사주에서 나를 뜻하는 일주와 다른 오행들과의 관계를

배우자, 가족, 친구, 직장 상사...등과 비교하며,

그 사이에 오가는 운을 미루어 짐작하게 해 놓은 것이

'육신, 혹은'육친' 궁이다.

주변 오행 5글자와 내 일주 오행 1글자까지 총 6개의 오행 기운을 살피게 되는데

각각 음양이 있으니 12개의 관계를  기억 하면 된다.

 

칼럼 초기에 잠깐 밝혔지만, 하늘의 기운 다섯(음양이 있으니 10개)이 땅에 내려와 생명 작용을 하느라 변화를  시작하는데

하나의 기운이 다른 기운으로 넘어 가자면

변해라 뿅! 해서 가는게 아니라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게 해주는 완충 지대가 필요하다.  

즉 목에서 화로 바뀐다고 보면

목,  목과화,  화, 화와금, 금.... 

이런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때 가운데서 완충 작용을 하며 적응 시기를 가지게 하는 기운들은  토의 기운으로,

결국, 현상계에서 기운이 나타나는 가장 직접적인 현상인

계절은 4계절인 것이다. (토는 간절기에 해당된다)

 

4계절 사이마다 간절기가 끼게 되니

봄,(갑甲,을 乙 => 인 寅, 묘 卯)=목 木

간절기 (무 戊  => 진辰 ) = 토土

 

여름, (병 丙, 정丁 =>사巳, 오午) =화火

간절기 (기己 =>  미未) = 토土

 

가을(  경庚, 신辛 => 신申, 유酉) = 금金

간절기 ( 무 戊 => 술) = 토土

 

겨울( 임壬, 계癸 => 해亥, 자子 ) = 수水

간절기 ( 기 己 => 축 ) = 토土

 

이런 식으로 , 해서 12가지다.

눈치 채셨겠지만

봄 3세트, 여름 3세트, 가을 3세트, 겨울 3세트

4*3=12 다.

(땅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은 다 12이라는 거.

1년은 12달이고

인체의 기운이 흐르는 경락도 12경락이고

새 삶을 찾아 나선 출애굽도 12지파였으며

계란 한판은 12인 이유가 이런 이치의 무의식적인 적용 이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번 편에서 설명하려는 재성, 정재와 편재는

저런 육신 기운의 관계 중에서

일주인 내 오행이 가서 " 꼼짝 마, 얍" 하고 제압하는 기운,

즉, 내가 극하는 기운들이다.

 

좀더 풀어서 말하면 내가 경금 일주다.

그러면 내가 가서 극하는 오행은 금극목 ,

(사라는 앞으로 금≠>목, 이렇게 표시해도 할 수도....)

즉, 경금의 재성은 갑, 을, 목木 2글자 인데

2글자 중, 나와 음양이 같은 갑甲은

한쪽으로 편중되었다 해서 편재,

음양이 다른 을乙은 정석이라고 해서 정재라고 하는거다.

(쌍을 이루는건 음과 양이 정석....-_-)

 

칼럼 앞에서 여자에겐 자신을 제압하는 기운,

여자 <≠ 남자 (남 극 여)

관이 여자에겐 남편을 뜻한다고 했다.

동시에 직장, 생계수단이 되는 일...도  관으로 본다고 했고....

남자에겐 관직, 명예, 공무원... 주로 그런 기운을 의미 한다고 했다.

 

그럼 내가 가서  극하는 , 꼼짝 못하게 하는, 재는 뭐가 될까?

남자에겐 부인, 사회적으론 돈을 뜻한다.

정재가 본 부인 , 편재는 첩이거나 첩 같은 부인....

정재는 살림 솜씨,  편재는 소비 성향, 투기 심리...  

그런 식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근데 왜 제목에서 뜬 금 없이 시어머니가 나왔을까?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경庚(금) 일주 여성 분이 계시다.

경금은  양(+)금金 이고  금극목 (도끼로 나무 찍는 걸 상상...^^)

금≠>목, (목은 양목인 갑과 음목인 을이 있다 했어요- 이 부분이 헷갈리면 앞 칼럼 각 일주들의 성격 더 읽고 복습 후에 진도 나가세요.^^)

여기서,  

경금과  음양이 같은 갑목은 편재. 을목은 정재....

여기까지 해 놓고 살짝 밀쳐 놓자.

 

여자 오행에서 나 (일주)를 극하는 건 남편이라고 했다.

그 남편, 즉 금의 남편을 뜻하는 정관은 화극금

병, 정 중에서 경금과 음양이 다른 정 화가 정관이 된다.

(게이랑, 레즈비언들은 어떻게 하냐고 우리 딸이 묻긴 하던데...

 

아까 살짝 미뤄 놓았던 경금 일주 여자분  남편 글자,

정丁 화火에게

경금金의 재성이 되는 목木은

인수가 된다. ( 목생화 하니까...)

인수는 부모 글자, 주로 모친, 나를 낳는 엄마라는 걸로 보는 편이니, 

여기서는 남편의 엄마,

그리고, 남편의 엄마 글자 오행 중 (목생화, 즉 갑목과 을목)

(남편과) 음양이 같으면 남편의 편인(을목) 

음양이 다르면 남편의 정인 (갑목)

 

처음 부터 다시 짚으면

경금 일주 여자 분의

남편 = 정화일주,

남편의 엄마 = 갑목일주

는, 나 (= 경금)의  금극목(금≠>목) ,

그 중에서 편재( 경≠> 갑)가 된다.

 

엄청 돌아 왔지만,

이래서, 여자 사주에서 편재는, 남편의 엄마, 즉 내 시어머니가 된다.

하지만, 흔히 사주를 가볍게 읽을 때는 주로,

정재 (부인=본처)와 음양만 다른 거니,

본 부인 짝퉁 , 즉 남편의 첩 정도로 보는 편이다.

(첩이든 시어머니든 나와 가까와 지기엔 태생이 틀려버리긴 했다.^^)

 

재성은 돈을 쓰는 감각을 뜻한다.

그러다 보니 재성이 많은 사람은 남, 여 모두 일확 천금을 뜻하는 투기적인 돈놀이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재다 신약( 재성이 많고 약한 사주)자들은 돈이 줄 줄 센다고 보면 된다.

남자 재다 신약 자들은 젊어서는 여기 저기 돈을 뿌리고 다니다

(그러니, 외간 여자들도 자동 셋트로 따라 다닌다)

늙어서는 여기 저기 빛 때문에, 부인 눈치보며(사주에 재가 많으니 부인이든 첩이든 여자 파워가 센 걸 뜻한다.) 살게 될 수 있으니

큰 돈이 손에서 오, 갈 때 잘 관리 해야 한다.

 

여자 재다 신약자들도 돈, 돈 하다가 여기저기 빛 잔치 할 판이니

호된 시집 살이로 시어머니 모시는 걸로,  재의 기운을 떼우는게 차라리 반갑지 않을까?

 

흔히들 재다신약 사주가 대운(10년씩 끊어서 보는 운)이나

세운( 1년 단위 운)에서 관을 만났는데, 형충파해의 부딪히는 기운이 오면 관재구설, 돈으로 인한 소송이나 감옥, 요즘의 뱅크럽이 일어나기 쉽다. (이번에 연예인 SES슈가 이 경우에 해당 된다)

 

실질적인 재격을 읽는 법과  적용 사례는 다음 칼럼에서...

2부에서 만나요~ㅇ

 

 

 

 P.S. 참고용 도표 입니다. 본인 일주를 기준으로 각 육신끼리의 관계도 한번 읽어 보세요. ( 재는 관을 생한다던가... 나의 재는 관에서 보면 , 인수가 된다던가... 그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