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방콕하는 엄마가  심심 할까봐

자기 친구들 사주를 한 보따리 받아와 갖다 준다. 

 " 얘, 엄마  그래도 프로페셔널인데.....,  

  그리고 제대로 보자면 전부 대면 상담해야 하는거 알지?"

어차피 봐 주기는 할 거지만 

얼굴도 사생활도 자세히 알길없이 

달랑 사진한장과 주 관심사만 받아들고 

서류 심사 하듯 걸러내며 풀이해 주는 사주 풀이 방식은 

사주의  많은 변수를 늘 외치는 내가 결코 좋아하는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딸이 줄줄이 전해 주는 사연들은  왜 그리도 구구절절 많은지....

결국 딸은 프로 역학가(자뻑^^)이기전에 

그냥 평범한 엄마입장이 먼저인  내 무른 속을 적절히  공략해 버렸고

나는 며칠동안 ,  

보수는 전부 우리 딸이 대신 착취?하는 

'극한 알바'를 해야 했었다. ^^

그리고는 혹시 좋든 나쁘든 

아직도 한창 가능성이 열려있는 젊은 청춘들이 

너무 사주=운명=필연... 그런 공식에 묶여 버릴까봐

시시콜콜 잔소리 대신  

어쩜, 구절 구절 그리도 내가 하고 싶은 말들로만 채워진 

유명한 시 한편을 첨부 해서, 

똑 같은 사주가 얼마나 많은지....

그럼에도 다 다르게 살고 있다는 뜻은, 

외려 각자 사는 동안 똑같은 생년월일시는 거의 부딪치지 않고 

생을 마칠 만큼  다른 삶들을 산다는 것은,  

운명이란 것이 얼마나 개개인의 마음 먹기,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지....,

잘 전해줄 것을 (죄다 영어권이라 딸이 다 통역해야 한다-이 틈에 나는 우리 딸 한테 하고 싶은 얘기를, 잔소리같지 않게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내게도 이만하면 , 훌류한 복채다^^)

거듭 거듭  당부하다가 

내 칼럼에도 한번 소개해 본다.  

나 또한 

오늘은 행복!을 예보하면서....^^

나 오늘만큼은 행복하리라.

나는 내가 행복하기로 결심한 만큼 행복하리라

행복은 결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이리라.

나 오늘만큼은 나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나 자신을 적응 시키리라.

니에게 주어진 가정, 일, 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창조적으로 적응해 나가리라.

나 오늘만큼은 몸을 잘 관리하리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하리라.

몸을 경시하거나 학대하지 않으리라.

그럴때 몸도 나의 명령을 기쁨으로 따르리라.

나 오늘만큼은 마음을 강하게 가지리라.

나에게 이로운 것을 배우리라.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가 되지않고

마음과 생각을 강하게 하는 책을 읽으리라.

나 오늘만큼은 남이 모르는 선을 베풀며 살리라.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신이 원하시면 기쁨으로 감당하리라.

나 오늘만큼은 유쾌하게 살리라.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어울리는 옷을 입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아낌없이 남을 칭찬하고

비판하거나 훈계하거나 경고하지 않으리라.

나 오늘 만큼은 하루의 계획을 세우리라.

시간마다 할일을 정하고 순간 순간의 시간을 활용하리라.

시간은 금이 아니라 나의 생명이리라.

나 오늘 만큼은 30분간 조용히  기도하고 묵상하리라.

신을 생각하고 나 자신을 돌아 보고

가족과 이웃의 필요를 생각하리라. 

나 오늘만큼은 두려움을 갖지 않으리라.

행복과 사랑과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하리라. 

신의 품안에서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기대를 갖고

마음으로 입으로 선포하리라.

나 오늘만큼은 행복하리라.

'인생은 행동이다'에 실린

시빌 F,패트리지의 

'나 오늘만큼은 행복하리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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