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1988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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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월 년

辛 甲 戊

亥 寅 辰

식빵 언니 사주다.

 

역학가로서

사주를 배우고 풀이하며, 상담을 해준지 30년이 넘어가면서

나는 점점  사주에 목숨 걸지 말 것을 당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래도 뭔가 특별한 사람들의 소식을 들으면

사주부터 확인하고 역시… 하는 일이 잦으니

참, 스스로도 어쩌란 말인지…..^^

 

이번에도

매 시합마다 아슬아슬,  기적의 신화를 일궈내는

식빵언니 김연경선수를 보며

개인적인 호기심이

사주를 안 찾아 볼 수가 없게 한다.

찾아놓고서는 역시 ….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고….

 

김연경 선수의 사주를 풀어보면

이른 봄의 보석이다.

본래 보석은 원석상태의 경금( 庚金)을 불에 녹여 새로 가공한 형태로

세련되고 고상한  명품 이미지지만

저 때는  이른 봄의 온기정도로만 가지고 있는 불기운으로 인해

보석은 보석이되 

원석 상태의  다소 거침과 강함도 함께 가지고 있는

시기로 치면 10대의 경금과 30대의 신금 사이에  있는

즉, 청년의 순수한 치기와 열정을 가졌으면서도

날카롭게 계산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차가움도 함께 겸비한

운동선수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성격이라 하겠다.

( 깍뜻하고 계산적인  선수로서 한 몫을 다하다가도 

가끔 쏟아지는 원색적인 표현에  식빵언니라는 닉네임까지 달게 한  모습이

정말 성격은 사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김연경 선수의 일주 신금은

이미 완성된 보석이라기 보다는

이제 막 보석으로서의 모습을 잡아가는

약간은 불완전하고 약한

하나 그래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중의 보석….

차가운 빛을 한껏 머금은 

수정이나 서리,  얼음등으로 봐도 무방하겠다.

 

그래도  사주로만 보기엔

운동선수를 하기엔 좀 약한듯한  기운의 구성인데

대운이

계축(~7살)

임자(~17살)

신해 (~27살)

경술(~37살)등으로

약한 듯한 금 기운을 보완하는데다

사주에선 다소 약한듯한 화(火)의 성질을 복 돋우는

배구

(원래 스포츠는 다 금(金)의 기운으로 보는데

공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는 화(火)의 성질을 강하게 가진 금으로 본다)

를 선택함으로써

사주 전체를 돌리는  (금생수 ,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

통근 사주가 되서

두드릴수록 단단해 지는 칼 같은 사주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아직 어린 보석을 나무뿌리가 파고드는 격으로 

운동선수로서 부상은 언제나 따라오는 것이지만

김연경선수에게는 특히 구설과 부상이 크게 찾아 드는 것이 

살짝 흠이긴 하지만 

잘 이기고 있는 것은 

김연경 선수 개인의 성숙함이 일군 

인간 승리라고 본다. 

(이런건 사주 때문에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닌

철저히 개인 소관이니

칭찬 받아 마땅하다)

 

태어난 해의 무진은 

신해일주에게는 강한 인수격이니

지도자 기질이 자질  있어

지금도  든든한 맏언니 역활을 톡톡히 잘하고 있지만

은퇴후에는 분명히 좋은 지도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직장일이 바쁘다고

세상사에는 통 관심없는데다

원래 배구는 쳐다도 안 봤는데

개인적으로 김연경 선수에 대한 경외감이

배구에 까지 흥미를 가지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 흥분을 몰아 사주까지 보니 너무

아! 이래서 그렇구나 싶어서

풀이를 써봤는데

다시읽어보니 너무 또 당연한 소리라

우리 애들이 보면

엄마 , 나도 말할 수 있어. 그쯤은….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사주인 걸 …… ^^

 

그래도 

몇번이나 말하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도 집집이 김치맛이 다르듯

주변과의 어우러 짐이나

개인적 성정, 환경, 깨달음….

변수는 너무도 많으니

너무 사주만 가지고 목숨걸지말고

“잘 관리한 포니 자동차가 막 굴린 벤츠보다 낫다”

는 사라의  사주 진언을 다시한번  들려주며

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