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인용하는 마이클뉴턴의 책 “ 영혼들의 여행시리즈” 중 한권에 나오는 에피소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한 부인이 최면 상담을 받고자 뉴톤을찾아왔다.

그 부인은 현재의 생에서 남편 때문에 너무나 마음의 고통이 심해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와서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였단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최면으로 전생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뉴톤 박사(정신과, 심리 치료사)의 소식을 듣고

자신의 전생을 보면 그 원인을 알 수 있을까 싶어 방문을 했단다.

뉴톤 박사는 그 즈음 전생 도 전생이지만

죽음 이 후에 영혼 세계에 대한 사례를 수집 중이어서

그 부인의 전생과 전생의 죽음 이후에 영혼계까지를 볼 수 있으면 보기로 하고 최면을 진행 했다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생의 삶에서도 지금의 남편이 부인의 남편으로 있으면서 , 역시 그 남편 때문에 끝없이 고통 받다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작가의 인도에 따라 전생의 죽음이후 영계를 가는 장면을 묘사 하던 부인은 갑자기 몸부림을 치며 분노해서 외치더란다.

(여기서 부터는 내 기억에 의한 책 내용을 쓰는거라 실제의 책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억에 남은 줄거리를 적어 보려합니다)

부인: “ 아니 저 인간이 왜…? 죽으면 생전에 사랑했거나 소중한 사람이 마중을 오는 거 아닌가요?

남편은 내게 원수인데 왜 남편이 마중을 나와 있죠?

뉴톤 박사: “ 진정하고… 남편 분 하고 이야기를 좀 할 수 있을까요?

최면상의 여러 절차를 걸쳐 남편의 영혼이라는 존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자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랬다.

“ 내가 너가 매번  생을 끝낼 때마다 나한테 이러는게  싫어서

다시는 네 남편 노릇을  안 하겠다고 했건만, 그럴때마다 나 아니면 그악한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다고 하도 사정 사정 해서 ,  억지로 해줬더니 …. 또 이러는데 ..., 나도 정말 싫다.

뉴톤 박사가  들은 얘기를 정리한 거론

그들의 부부 로서의 인연은 그 전 전생에서도 몇번이 있었는데

둘은 서로가 끌리고…, 사랑하고…., 그래서 맺은 인연이 아니라

부인으로 태어날 영혼이 자기가 태어나서 겪고서 깨닫고 단련 되기를 바라는 어떤 부분이 있는데

(뉴톤박사는 책 전반에 걸쳐 실제 사례와 그에 대한 박사의 성찰을 적어 놓았는데 , 그의 결론에 의하면 영혼들은 태어날 곳, 살면서 만날 인연, 삶의 형태…, 그런 것들을 각자의 목적과 원하는 깨달음 같은 것들 까지 고려해서 , 어느정도는 미리 결정을 하고, 본인들의 의지로 선택을 해서 태어나는 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남편으로 인해 고통 받는 부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 남편 역할을 해 줄 사람이 없어,

어렵게 어렵게 남편 영혼을 섭외? 한 듯 싶다.

그리고 영계에선 남편 영혼이 그렇게 펄쩍 펄쩍 뛰며 다시는 안 하겠다더니 이 생에서 또 그런 관계로 만났던 걸 보면

그 후에 그는 부인 한테 또 다시 설득 당해서 악역을 하고 있는 거고…^^

 

나는 전생, 영혼, 환생…, 그런 것을 믿는다.

그리고 내 나름의 결론으론 그 모든 것은 지옥이나 천국, 업…, 그런게 따로 있어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면서 헤매고 있는  , 아무것도 모르는 영혼을 뻥 차서 밀어 넣는게 아니라,

말짱한 맨정신으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영화 감독이 대본을 가지고 출연 배우들을 섭외 하듯

자신의 역활, 상대의  역활…, 그에 따른 배경 설정…. 그런 것 까지 다 조율하고 필요 하면

( 영혼 들도 각자의 개성이 있어서

어떤 영혼은 몇번이나 설정과 실험을 반복하며 경우의 수까지 준비하기도 하고, 어떤 영혼은 큰 테두리만 정해 놓고 나머지는 그때 그 때… 그러기도 하는 가 하면 가끔, 아주 모험 적인 몇몇 영혼은  정말로 아무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현재의 삶에 뛰어 들기도 한단다.

하지만 대 부분의 영혼은 어느정도의 줄거리를 본인이 기획해서 그 줄거리에 맞출 수 있는 삶을 선택해서 ,부모나 친구 , 가족, 배우자, 국적…, 그런 것을 결정한 후 자신이 살아갈 형태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면서 태어난다고 한다.)

미리 연습까지 해 보고 태어난다는데

이 부분을  동의 할 때마다 

나는 ‘아마 나는 내 남편을 고를때 제 정신이 아니었었나 보다.’ 생각을  하곤 했었다.^^

 

뉴톤의 책은

전생보다는 주로 전생이후의 삶, 영계의 일을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다루고 있는 책으로

내게는 불경, 성경과 함께 필독하기를 권하는

내 인생을 바꾼 책 중의 하나였다.

오늘 미시 질문방에 보니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왜 천사가 타락 할 것을 모르고 사탄이 태어나게 했을까?   하는 것이 있던데

종교의 역사와 함께 인간들이 제시한 가장 오래 된 질문들 중의 하나를 어떻게 몇마디 말로만 답을 할까 하지만

나 역시도 한때 그 질문에 사로 잡혀

이것 저것 공부 하고 들어본 결과

지금은

‘ 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사랑하므로 강제하지않는다. 

즉 인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의지를 주었다… ,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있는 중이다.

그냥 “ 선택해라” 하면

누구나 최고의 삶, 돈 많고 이쁘고 아무 걱정 없고…. 그런 삶을 택할 것 같지만

내게 삶이 유한 한게 아니라 끝없이 펼쳐져 있고

영화 대본 처럼 나는 어떤 배역을  맡는 거라면 ?,

이번 역할을 잘 해내면 어렵지만 몇배의 발전이 기다리고 있다면….?

과연 전부 하나같이 돈 많고, 이쁘고, 잘 생기고 걱정 근심 없고…

그런 것들만 택할까?

그 자유 의지와 선택이 빚어내는 결과 들 중에 하나가 인연이고

그 인연들 중엔 악연도 있고 선연도 있고, 

있는 듯 마는 듯 스치는 인연도 있을테고….

 

같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도 다른 모습의 운명으로 살고 있는 이유가 이런  자유의지니 인연이니….하는 것들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루시퍼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간 세상이 없었을 것이고

유다가 없었다면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을 테고

내 남편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성격 좋은 사라도 없었을터이고…^^

오늘 직장에서 날 갈군 그 상사가 없었더라면

내가 꽃길만 걷다가 받아야할 나쁜 운을 때울 곳도 없었을 테고….

오늘도 나의 깨달음을 위해

몸바쳐 나쁜 놈 역할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미움 대신, 미안함을 전하려고 한다.

“ 미안해. 너 아니면 그 역할 할 사람 없다고 꼬셔셔

나쁜 놈 시켜 놓고, 

너는 그렇게 너를 망쳐가며 악질노릇을 잘 하고 있건만 , 

나는 내가 뭘 깨달아야 하는 지 , 도무지 아무 생각이 않나니…, 

아직까지도 그냥 네가 밉고 싫기만 하니…

어떡하냐, 나 때문에(내가 깨닫지를 못해서)

니 악역이 꽤 길어 질 거 같은데....

미안하다. 진짜...

(그래도 너 그런 행동은 나빠.....-_-)"

* 사라가 느지막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너무 룰루랄라 했나봐요. 

요새 우리 부서도 아닌 높으신 분 중에 한 인간이 

나를 아주 한여름 깨 볶듯 들들 볶고 있어서

오늘은 콜아웃 까지 하고선 

그 보다 더 높은 우리 직속 댓빵한테 

미주알 , 고주알 내 억울함을 토로하는 이메일 작성으로 하루를 다 보내고

나니, 

이제서야 제 정신이 돌아오나봐요. ^^

이런 글 쓸 생각도 나고....

날씨많이 덥고 지치죠? 

힘냅시다. 

힘겹다는 걸 느끼는 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같아요.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