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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프랑스 여행기-3 생 말로 해변도시를 가며 Sunny Lee (sunfrica) 2020-8-27  09:16:21


비록 

하룻밤일지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쉬고 싶었어.


파도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자 보고 싶었던 . . .


나의 Wish List 중 하나를

지워보는 것도 괜찮잖아?




프랑스 여행기 - 3


생 말로 해변도시를 가며









낯선 여행지에서의 아침

잠은 편안하게 잘 잤다.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 1층 레스토랑에 가니

이미 테이블이 세팅 되어 있는데

식사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보인다.


모두 일찍 식사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나 보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조그만 테이블위에 부페식으로 준비되었는데

고를 게 별로 없을 정도로 아주 심플~


삶은 계란이 

예쁜 바구니에 놓여져 있기에

계란 두개도 고르고 ~






사각접시에 따로 놓은

삶은 계란 두개


이 계란을 보면

까마노 걸었던 일이 저절로 생각나~


배가 고프다보니

옆에 있는 누군가 삶은 계란을 꺼내어 먹는 걸 보고

침을 삼켰던 . . .


그날 어느 마을에 머물게 되었을 때

마을의 슈퍼에서 계란 한판을 구입해서

팬션 주방에서 중간크기의  냄비에 물을 넣어

계란 12알을 모두 삶은 후


그 중 6알는

인덕션 불을 킬 수 있도록 도와준 여인과 

주방안에 머물고 있던 순례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6알은

그날 저녁식사로 2알 먹고

나머지 4알은

다음날 걸으면서

하나, 둘, 셋 . . . .

맛있게 먹었던

그 에피소드가 저절로 떠올라 . . .


일상중엔

흔한 먹거리이겠지만

집을 떠나

길위를 걸으면서 느끼는 시장끼엔

계란만큼 영양식도 없었어.







조그만 빵.

무려 4개를 들고와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에 막 구워서인지

그 바삭바삭함과 신선한 촉감이 좋아서

자꾸 먹게 되고~






식사를 거의 끝나갈 무렵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

엄마와 딸일까?


몸이 불편해 보이는 어른을 손 꽉 붙잡고

엄마의 가방까지도 어깨에 매고

휙 지나가는 사람


그 모습 놓치면 안 될것 같아

얼릉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갑자기 지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마음이

찡~~~ 해지는 건 뭐지?









식사를 마치고

호텔 체크인 하기 전에

어제 보지 못한

호텔주변의 마을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밖을 나가려는 데

여인이 샤워가운을 입은채로

강아지와 밖에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녀가

강아지를 안고 호텔 안으로 들어오자

강아지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에 담아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니

잠깐 포즈를 취해 주는데

강아지 눈이 많이 아픈 것 같아 . . .


그녀의 손에

티슈가 들어있는 걸 보니

강아지 눈을 닦아주면서 산책을 하였나보다 .


개하고 여행하는 사람들

많이 본다.


진정으로 가족이라 생각하기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 . . .







호텔 뒷문을 나와

계단을 내려오면

마을의 풍경이 보이는 산책로가 바로 나온다.


프랑스 북부 시골의 마을 전경

들판이 있고

그 사이에 강이 흐르고 . . . .







들길 사이로

하얀 자동차가 지나간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모습조차도

그림같은 풍경








길 건너편에

한 사람이 바쁘게 걸어간다.


뛰다시피 걸어가는 사람위로

아침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 . . . .


저 나무이름이

내 기억으로는 포플러 나무라고 . . . .


우리 어린시절 고향동네에서

많이 본 것 같아

여름이면 유난히

초록의 잎이 무성하였거든 ~









바쁘게 뛰어가던 사람이 사라진

그 길 옆으로

두 사람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 사람들 걷는 방향에도

키가 같은 포플라 나무 숲들은 이어지고 . . . .









산책로 방향을 위로 하여 걷다보니

큰 수로가 나온다.


내 눈엔 조그만 강 같았는데

과학적인 장치가 설치될만큼

큰 물이 들락거리나보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멀리서 볼때와 달리

바퀴 사이즈가 어마 하게 커~

마치 거대한 터어빈이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노르망디 바닷가 물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 . . .?


새로운 물체를 보면

시간소비를 하는 나의 호기심 병~  @.@








강가의 잔잔한  물을 보며

잠시 오늘 하루 일정을 생각해 본다.


어제 저녁에 몽생미셀 수도원을 찾아갔지만

캄캄한 골목길만 헤메였고

성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는

수도원엔 들어가 보지도 못하였기에

오늘 또 그 곳에 갈려면

하루를 더 이 곳에 머물려야 하는데 ......?


이 곳에서 하루를 더 지체하게 되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 . .


아무래도

두루두루 스케쥴을 정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 . . . .






들판 사이의 길로

빨간 자켓의 여인이 경쾌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지나간다.


강바람이 있는 들길을

자전거 타고 달리는 기분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고 싶다~


호텔 체크인은 오전 11시

오늘 일정은

이 곳에서 멀지 않다는

생 말로 해변도시로 이동하는 것 .









마을 들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몽생미셀 수도원이 눈앞에 보인다.


보기엔 가깝지만

걸어가기엔 결코 가깝지 않는 거리


아침시간에 그 곳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어제저녁에 다녀온 나에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


아마 그 때

내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동행이 있어


그 동행이

오늘 하루 더 이 곳에 머물자고 하였더라면 . . .?


하 였 더 라 면 . . . .?







혼자만의 여행의 매력은

누군가의 타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과의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나에게

물어보고

바로

답을 해 줄 수 있기에

의견충돌이 없다라는 . . .?


대신에

후회......라는 걸

여러번 겪었슴에도

오롯이 내가 결정한 일이었기에

후회도 내 몫~

그럼에도

스트레스 없는 의견충돌이 좋았다고 . . . . .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산티아고에서 구입한

까미노 화살표가 새겨진 티셔츠로 갈아 입고

셀프샷도 남기고~

*^^*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생 말로 가려는데

시외버스가 있냐고 물으니

있지만.....

하루에 한번

늦은 오후 시간에 출발한다고?


그럼 어떡하지?

내가 고민하는 걸 눈치 챈 직원이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며

택시를 타고 가는 건 어떠냐고?


아하~ 택시로 이동할수도 있구나?


내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주문하니

직원이 전화로 택시를 부르고 . . . .


잠시 후

도착한 택시를 타고

몽생 미셀 마을을 빠져 나가는 중







시골이지만 도로공사가 한창중이어서

가다 서고

가다 서고~







복잡한 거리를 빠져 나오자

시골길을 스므스 하게 달린다.


정상궤도에 진입한 택시기사는

자신은 몽생미셀에 살고

이름은 제롬이라며 . . . . . 자기 소개를 정식으로 하고


나한테 어디서 왔냐고?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운 목소리로

4년전에 로스엔젤레스에 여행 다녀왔다고....

그때 허리우드 거리도 가 보았다고 . . . .








그동안 스페인 산티아고 여정중에

스쳐 지나갔던 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묻고 물었던

'당신은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

.

이런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캘리포니아......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에서 질문이 끝나거나

아니면 자신들도 미국 어느 주 혹은 어느 도시에 다녀왔었노라는

이야기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간혹 예리한 사람들은

당신의 진짜 고향은 어디냐고 묻기도 . . . .

그럴때는

주저없이

Korea,

South Korea 라고.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허리우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달리던

택시 기사 제롬씨가

달리던 택시를 조금씩 속도를 줄이더니

길가에 차를 세운다?







택시의 시동까지 완전히 껀 후

노트에 무얼 기록하기 시작 


왜 차를 세우냐는 나의 질문에

기록을 해야 한다고?







택시기사 제롬씨가

무얼 열심히 기록하는 동안

차창문을 내리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야생화들이 예쁘게 머리를 들고

합창을 하는 듯?


꽃들이 바라보는 방향도

나를 향해 있는 것 같잖아?


^.^








기록을 마친 제롬씨가

이제 출발한다고?


몽생 미셀과 생 말로의 구역경계선까지는

몽생 미셀 요금방식(기본요금) 으로 계산되고

지금부터는 

미터기(?) 적용 한다고?


그렇게 설명하며 달리는 동안
미터기의 숫자는 20....을  넘어가고~







길은 어느 새

시골길에서 벗어나

고속도로위를 달린다.


비교적 한산한 차량

주변의 풍경은

6월이라는 여름이라는

초록의 나뭇잎들이 무성하고 ~






고속도로 의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리고....


제롬씨는

미국의 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국수기계에서 국수가 뽑아 나오듯

줄줄 . . . .






미터기는

착칵 착칵 ~







자신의 비지니스를 소개하는

제롬씨의 노랑색 명함


몽생미셀 의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몽생미셀에 대한 자부심과


찾아오는 세계의 여행객을

헤아릴 수 없이 택시에 태우고

안 다닌 곳이 없다......라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지가 대단한 사람







한시간여 달렸을까?


드디어 생 말로 시내에 접근하여

로터리를 돌아간다.


"어디에 세워줄까요?"

라고 묻기에

호텔까지 .....라고.


호텔이름은 모르지만

바다가 잘 보이는 전망이 좋은 호텔에서 내려 달라고 하니

"노플라블럼, 마담~"







호텔이 많은 거리에서

전망이 좋은 호텔일거라고 생각한 제롬씨가

택시를 세우더니

나보고 잠깐 기다리라며

자신이

전망이 좋은 방이 있는지 물어보겠노라고 . . . .


잠시 후 돌아 온 제롬씨

전망이 좋은 방이 있다며

이 곳에서 내려도 되겠다고 하며

나의 트렁크를 꺼내어 준다.


자신의 택시로 돌아가려는 제롬씨에게

당신의 모습을 촬영해도 되겠냐고 하니

흔쾌하게

"노 프라블럼 마담~"






제롬씨의 택시가 떠나고

이미 호텔의 프론트까지 운반해 놓은

나의 트렁크 있는 곳에 가니

호텔직원은

나의 여권을 보여달라며 체크인 하겠냐고?


나의 방이 어디냐고 물으니

호텔직원이 안내 해 준 방은

내가 생각하는 전망 (View)

- - - 생 말로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그런 방이었는데 - - -


전혀?

내 방의 건너편이 바다쪽이고

내 방의 방향은 거리방향쪽......


이건 아닌데?


내가 생각하는 방이 아님에

바다쪽으로 옮겨 달라고 하니

방이 없다고......?


그 말에

주저 않고 호텔을 옮기기로 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바다가 보이는 쪽을 걷다가

어느 호텔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전망이 좋은 방이 있다고.....


여자 직원이

친절하게 호텔 방문을 열어주며

방안에까지 들어와서

이 정도면 괜찮겠냐고?

.

.







커텐을 젖히고

발코니에 나오니

푸른 바다가 보이고

모래 해변도 보이고~








정면으로는

푸른 대서양의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


아 . . . . .









호텔을 정하는 데

까다롭기는 하였지만


비록 하룻밤일지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쉬고 싶었노라고 . . . .


파도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자 보고 싶었노라고 . . . .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생 말로에 도착하며


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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