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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프랑스 여행기-5 생 말로 해적의 성채를 돌며 Sunny Lee (sunfrica) 2020-9-4  15:04:46


해초로 가득한 바닷가

한 남자가 한참동안을

무언가 바라보며 서 있다.


만약 저 남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가서

저렇게  서 있었다면

해적의 모습이었을까?




프랑스 여행기-5

성 말로 해적들의 성채를 돌며








Breakfast Time

아침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중

대부분이 시니어분들

부부 혹은 혼자 . . . .

여유롭게 여행다니는 노인분들 모습이

나의 눈엔 좋게만 보인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부페식

프랑스에서는

크레페가 항상 준비되어 있기에

담아와서 맛있게 먹는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은 상 말로 해변에서 보내고


오후 12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랜 역까지 간 후

그 곳에서 두어시간 머문 후에

파리로 돌아가는 일정


호텔 체크아웃은 11시 이기에

3시간이라는 여유가 있다.


그 3시간 동안은

어제 보지 못한 상 말로 해적 성곽의 뒷쪽을

천천히 걸으며 돌아다닐 예정.







이 곳 해변에서

특이한 풍경을 보았다.


나무기둥들이 도로 끝까지

방패막이처럼 길게 세워져 있는 진풍경을 . . .






오랜 풍파속에

바다물을 온 몸으로 막으며

서 있는 군상들의 모습들


나무기둥들을 가만히 보면

울퉁불퉁


어느 한 나무도 반듯하지 아니하고

몸의 독기를 밖으로 표출하듯

온 몸을 벗은 나신들처럼 . . . .


하나만 있다면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하나가 모여 둘이

둘이 셋. . . .그러다 무리지어 함께 있는 건

그 무엇이든

예술이라고. . . .


성냥도

하나만 있으면

그저 성냥일 뿐

그러나

그 성냥들이 줄지어 계속 이어지면

그건

작품이라고 . . . .


(우리들의 영웅인  깐돌이의 생각임.....*^^*)







모래 해변을 거닐면서

재미있는 돌멩이들을 본다.


이 돌멩이들 역시

하나만 있었으면

그저 돌멩이 였을텐데

하나가 둘

둘이 셋 . . .이어지다보니

징검다리 처럼

바다까지 . . . . .






서쪽 바다엔

아침태양이 늦게 나타나는걸까?


그저 무채색 세상

그러다

조금씩 열려지는 하늘


밤사이 물이 빠진 해변엔

새들의 발자국들이 가득하고 . . . .







그 해변위를

강아지와 한 여인이 열심히 달리는 중





한참을 달리던 강아지가 멈춘가 싶더니 . . . .




자신의 주인이 어디쯤 오나 확인 한 후 . . .





방향을 돌려서 다시 왔던 길을 달리기 시작 . . .






주인으로 보이는

레이디는

영차

영차

맨발로 해변위를 달리는 그녀는

강아지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

.

.






예쁜 강아지는

열심히 달리다 정지한 후

뒤돌아보고

또 달리고 . . . .


또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주인과의 간격을

어느 만큼 계속 유지한 채

아침 해변을 운동하는 모습을

한참동안 멀리서

바라본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녀석이라

생각하면서

.

.







해적들의 요새

걸어서 갈만큼 물이 거의 다 빠져 나가고 . . .


이 건물을 보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그 악명높은 감옥

알카트라즈 가 저절로 연상







좀 더 가까이 가 본 모습의

Fort National

포흐 나사오날


오랜 세월의 흔적 그대로 . . . .








한 청년이

그 곳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


그러나 문이 굳게 닫혀져 있어서

바로 나오고 . . . .


누군가는

다녀오는 법칙을 무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그랬던 적 있었으니까.....


저 청년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또

저 길을 걸어가서 문고리 한번 잡고

다시 되돌아올거라는

.

.

그런

.

.





해변 한쪽에 있는

바다 수영장


옛날엔 해적들이 이 곳에서

수영을 하며 쉬었다고 ~







그때나

지금이나

수영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 . .


나도 시간적 여유가 되었다면

저 바다 수영장안에

발을 디뎌나 보았을텐데 . . . .







반영이 아름다운

해적들의 성채


생 말로 도시를 대표하는

해적들의 성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은

해적들이 드세었고

그 드센 해적들 중에서도

이 곳 생 말로 해적들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해적들이라고. . .


바다의 강도 혹은 도둑들이건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들의 성채가 유명 관광지가 되어

세계 사람들이 보러오다니?







저 성안에는

마을처럼 형성되어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구 시가지 (La Ville Intra Muros) 라고 부르며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과거의 모습들이 세월따라 낡아지고 변해가는 과정을

후손들이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클 듯 ~







해변에서 성안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있기에

그 길 따라서

쭈욱 올라오다보면

바로 성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 . . .


참고 :

전혀 어렵지 않는 루트.

입장료 없었슴.







성곽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구 시가지인

해적들의 성채의 모습


마을의 전경들이 낡았지만

어느 화가의 그림같은 인상~







무심코 바라보는 마을의 풍경중에

제일 높은 꼭대기의 유리창안에 사람이?





유리창을 청소하는 할아버지?






얼마나 열심히 꼼꼼히 유리창을 닦고

창틀을 닦으시는지?


그래

아침엔 청소를 해야 해.


유리창문을 열고

창틈까지 말끔하게 청소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얼마나 개운할까?


이런 기초적인 생각이 저절로 들지만

현실에서의 난

청소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한 적 있었던가?


반성

반성

두손들고

반성.

.

.








해변의 마을이어서인지

습기가 촉촉히 느껴지는 아침


마을의 모습이 다양하고

기와를 새롭게 개조를 한 모습은 보일지언전

이끼 없는 벽이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는

해적 성채 마을 속의 꼭대기집 할아버지는

지금도 청소 중








성채 마을에는

호텔이 많아.


성채안에 호텔이 있다는 걸

전혀 사전정보 없었던 난

어?

호텔이 있었네?


몽생 미셀 수도원의 성안에서

호텔을 발견한 것과 같은 느낌?


호텔마다 하얀 유리창이 있고

그 하얀 유리창엔

레이스처럼 부드러운 하얀 커텐이 드리워져 있고~

재미있는 마을 구경~.~








성채 마을의 중심가에 보이는

십자가 첨탑


그 오래 전 중세시대에 건축된

십자가첨탑의 위상이 신기하다,


해적들도

신앙의 힘을 믿고

약탈을 감행하였을까?


아이러니.

모순.








성곽에서 바라 본

해적들의 요새


시간이 흐를 수록 물이 더 빠져나가더니

길이 열렸다.


열린 바닷길위를 걸어서

요새가 있는 건물을 걸어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 . .







해초들이 가득한 해변을

개와 함께 산책하고 있는 어르신이 눈에 보인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정경


어르신에게는 개가

가장 친한 친구였을지도 . . . .







해초로 가득한 바닷가

한 남자가 한참동안을

무언가 바라보며 서 있다.


만약 저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중세에 저 자리에 서 있었다면

해적의 모습이었을까?


나 역시

이 성곽에 머물고 있으므로

해적의 한 사람이 되었을까?







성곽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


중세때부터 이 자리에 머물고 있는

이 건물의 버팀목같은

제일 밑부분


바다물속에 잠겼다 빠졌다

수 없는 풍파속에서 버티어주었고

앞으로도 굳건하게 버틸 것 같은

반석같은 존재


사람들은 높은 곳의 아름다움만 바라보고 떠날지라도

묵묵히 모퉁이돌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 . . .







그랜드 캐년의 역사보다는 못하겠지만

그 위용이 감히 엄숙한

성곽의 모둥이를 올라가는 길


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시간적 제한으로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할 뿐~


참고 :생 말로 해변도시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시간의 여유를 두고

성채 아래의 바다를 내려가서

천천히 산책하는 마음으로 돌아보아도 좋을 듯 함







해적 마을 성곽에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문 역시

미로처럼 여기저기~


돌담이 아주 튼튼하게 쌓여져 있는

길을 따라

오픈되어 있는 문을 통과하고 . . . .







이미 부지런한 어린 학생들의

투어가 시작된 듯~


해설을 하고 있는 선생님 복장이

해적들의 의상?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선생님은

어린 꼬마들에게

생 말로 해적들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해 주었을까?


재미있는 투어 모습.







전망대의 망원경을 통해

멀리 있는 바다를 바라 보는 꼬마 모습


가족과 함께 온 이 꼬마는

한참을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무엇을 보았을까?







해적 마을 중심에 위치한

로버트 쉬르코프 상


해적들의 왕이라고 칭해지는

이 사람에 대해 서치하여 보니


........로베르 쉬르쿠프(Robert Surcouf) -

생말로(Saint Malo) 출신.

프랑스령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기지를 잡고 노략질을 한 인물


조그마한 그의 배 콩피앙스 호를 타고

34문이 넘는 대포로 무장한 영국 동인도 회사의

켄트 호를 붙잡은 업적으로 유명.


혼자서 12명의 프러시아 군인들과 싸워 이겼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용맹했으며

실제로 그가 사용했던 권총도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아주 인기 있는 해적이어서

쉬르쿠프급 잠수순양함과 같이

그의 이름을 딴 선박도 꽤 많다......

(인터넷 구글 서치 참조)







성안을 견학 온 꼬마들의 모습


귀여운 모습에 ~


벌써 5년이 흘렀으니

이 아이들도 많이 자랐을 듯 . . . .







꼬마들이 보았던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


어른인 나의 눈과

아직 열살도 안 된 어린 꼬마들이 바라본 풍경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나는 대서양 줄기의 푸른 바다를 보았지만

어린 꼬마들은

조금 전 선생님이 설명해 준

그 바다가 옛날 선조들이 남의 나라에 가서

약탈을 해 온 바다라고~

그 공로 로 루이 14세 황제가

잘했노라고 칭찬도 하였다고...

그런 역사적인 눈으로

바라 보았을까?







성 채 반대 편 바다쪽에

크루즈가 정박해 있다.


생 말로에도

크루즈가 들어오는거구나


흠.









하늘은

푸르다가

흐리다가

구름이 많아졌다

사라졌다~


하늘의 사정과는 아랑곳 하지 않는

바다새 한마디가

멋진 날개를 펼치며

나의 눈앞에서 활공을 한다.


참으로 멋진 두 날개

해적마을의 중심에 서 있는

해적왕 이라는

로버트 쉬르쿠프 보다

창공을 멋지게 날고 있는

저 새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







바다새는

하늘 위를 여러번 맴돌다가

나의 시야에게서 조금씩

멀어져 가고 . . . . .


이런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촉촉함이 스며든다.


거리낌 없이

거대한 창공을

훨훨 날고 있는

자유로움

그리고

둘이 아닌

혼자


Alone, Lonely and Freedom.







상 말로 성채마을 안에서

하루종일 머문다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정해진 다음 스케쥴

12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부득히 성밖으로 나와야만 했고 . . .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꼬마기차가 운행 하는 걸 보았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생 말로 해변도시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 . . .







길가에 파킹된 자동차들

만약에 렌트카를 이용해서

이 곳을 여행한다면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는 각오해야 할 듯 . . .


두발로 걸어서 다니는 게

정신적으로 제일 좋은 여행이라고 . . . .









생 말로 해변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남들은 무심코 지나갈 풍경일지라도

홀로 여행하는 사람에겐

마음의 여유가 더해짐이어서인지

바다의 밀물과 썰물

하늘의 흐림과 맑음

집들의 다양한 건축양식

성 말로 해적 성채의 여러 문들

그 문을 통과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미소,

그리고......


 

나름 의미있고

특별하였던

생 말로에서의 여정도 끝나가고 . . . .


오전 11시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간다.


어제 오후에 체크인 하고

단 하룻밤만 지냈던 방이었지만

발코니가 바닷가 방향이어서

늦은 밤에도 성채안의 야경도 보고

마음에 쏘옥  들었던 

생 말로의 호텔 방 하고도

작별인사를 하며 . . .


San Malo


Franc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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