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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산티아고 까미노 순례길 준비물 Sunny Lee (sunfrica) 2020-8-2  17:07:45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칼럼방 문을 열고 인사 드립니다.


산티아고 까미노 순례기는 마쳤지만

어느 분의 준비물에 대한 댓글을 읽고

바로 그 분에게 준비물 리스트를 올려주겠노라고 약속하고

바쁜 일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는데

내내 마음에 걸렸더랬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내어

지난 시간에 다녀왔던 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여행에

제가 준비하였던 리스트를 적어보려 합니다.






1. 배낭 

아주 중요한 물품이지요.

저는 Osprey  Kyte 46L 진초록색의 배낭을 선택하였는데

참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비가 많이 내릴때는 방수가 미비하니

배낭커버를 꼭 씌워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2, 배낭커버는 비가 오는 날에도 사용하지만

평상시 길 갈때에 도둑방지용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 하면 좋겠습니다.



3. 등산용 스틱(Mountaineering  Pole) 은......

현지에 가 보니

젊은 사람들은 많이 소지 하지 않더군요

그러나 높은 산이나 빗길의 언덕을 오를 때는 필수적이니

가능하다면 챙기길 추천합니다.

현지에 가면 다양한 스틱이나 막대기같은 다양한 물품들이 있으니

집에서부터 배낭에 넣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4. 침낭 

REI 매장에서 여성용으로 가벼운 걸 추천받아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는 준비하였지만

발의 통증으로 배낭을 줄이기 위해 가다가 중간에서 도네이션 하고

대신에 현지에서 아기담요 8유로 주고 구입해서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알베르게는 물론 팬션이나 호텔에서도 나의 것만 사용하였는데

그건 베드벅 때문에 오로지 내 것만 사용하였더랬죠.


5. 의상

겉옷과 속옷 그리고 양말

어느 계절에 떠날지 모르겠지만

지대가 높은 곳은 항상 바람이 있었고 비가 내리기도 하다보니

추운 온도를 피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따뜻하면서 가벼운 패딩자켓과

도착하여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갈아입을 수 있는 속옷

그리고 양말은 중요합니다. 발등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물집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6. 신발

등산화가 필수인데 가벼운 소재의 신발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중등산화를 신었는데 2주 정도 지날무렵부터 신발의 중압감으로

발등 통증으로 고생을 좀 하였습니다.

그러나 돌멩이가 많은 산길을 걸을때는 아주 요긴한 점도 있습니다.

순례여정 3분의 2 정도 지나면 가파른 산길보다는

걷기에 무난한 길들로 이어지니 어느 신발을 선택할지 참고하시길 빕니다.


또한 크록스 같은 아주 가벼운 신발 한컬레는 챙기시길 바랍니다.

도착지에서 샤워하거나 가볍게  동네를 걸을 때 필요하니까요.



7. 셀폰과 충전기........와이파이는 산속에서는 거의 안 되지만

알베르게 안에서는 어느 한 지점에서만 할수 있기도 합니다.

Charger 충전기도 잘 챙기길 바랍니다.

저는 두번이나 분실해서 아주 곤욕을 치렀는데

스페인 작은마을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큰도시에 나가면 구할수가 있습니다.


8. 몇가지 준비해야 할 상비약

베드벅에 예민한 분이라면 꼭 약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한달여 넘은 기간 베드벅을 한번도 안 물렸다면

아주 행운일것입니다.

저는 그토록 조심 조심 하였지만 결국 두 번 물려서

걷는 중 가려움으로 고통스러웠죠. 


한달여 길위에서 살다보면

육체적인 아픔을 한번쯤은 겪을 것입니다

저는 다리통증과 설사 아주 심한 몸살.........

그럴때는 무조건 하루 더 머물고 몸에게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현지의 큰 마을이나 도시엔 순례자가 통과하는 길엔

반드시 약국이 있습니다. 

약사들은 이미 순례자들이 어떠한 고통을 호소하는지 

너무 잘 안다는 듯 말 꺼내기가 무섭게 약을 건네주니

특별한 지병이 없는 한 현지약국에서 약은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지병이 있다면 반드시 약을 충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9. 세면도구와 화장품

치약이나 빨래비누 삼푸는 준비하고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마음처럼 쉽게 구입하기도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주로 썬블락 정도인데

간혹 메이컵을 하는 멋쟁이도 있지만

걷다보면 땀으로 가득하니 간단한 기초 화장품 정도면 충분한데

까미노 여정 모두 마친 후 변신을 하게 될때

큰도시의 매장에서 무난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0. 모자와 썬그라스, 카메라 

모자는 다양하게 사용되니 취향대로 챙기되 햇빛을 가리기에 충분하면 좋겠고

선그라스는 고급용 보다는 잃어버려도 속 상하지 않을 그런 정도......

알베르게 같은 숙소엔 많은 사람들이 같이 머물기 때문에

도난 당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카메라는 셀폰으로 대신할 수 있겠지만

따로이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충전기와 여유분의 밧테리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11. 기타

그외.........음식물중.......고추장, 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간단한 먹거리 준비하면 좋겠지요

저는 한달이 넘어가니 된장국이 너무도 먹고 싶었는데

길위의 푸른 채소만 보아도 다 된장국으로만 보이고.......한국음식 중독증세로

힘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순례길 중

아주 작은 마을에서 만난 가게인데

이 곳에서 한국 인스턴트 식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컵라면과 김치를 구입하였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잊지 못할 맛으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럿이 그룹으로 함께 하는 팀들은 다양하게 먹거리를 해결하는데

홀로 걷는다면

이 부분은 오롯이 본인이 감당하고 극복해야 할 부분인데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이상으로 제가 그 길을 걷기위해 준비하였던

물품들에 적어 보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등산용품 매장인  REI 에서

거의 준비 하였고

제품의 질이 좋아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지난 해 산티아고 까미노 칼럼을 마쳤는데

이제서야 준비물에 관한 글 올리게 됨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글을 주신 분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 길을 떠남에 발목이 잡혀있지만

세상이 예전처럼 돌아오고 비행기가 다시 운행된다면

저는 또 떠날준비를 할 것입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길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그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 드리며


Sunny 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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