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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Nouveau Monde
The New World
신세계 호텔
내가 하룻밤 머물렸던 곳.
4층 발코니에서
푸른 바다를 보고 밤엔 야경도 보면서
좋은 시간을 갖었던 호텔 . . . 체크 아웃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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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에 있던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
그 위에도 호텔 이름이 적혀있는데
여행하다가 이 호텔에 들려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혹여 프랑스 생 말로에 여행 가실 분이라면
이 호텔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
방은 반드시 바다쪽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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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론트에 택시를 부탁하여
택시로 생 말로 역까지 이동.
걸음이 빠르거나 짐이 없다면
아침에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도 되지만
어제 미리 티켓 구하려 다녀온 경험으로
걸어서 가기엔 복잡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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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정해진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니
어?
지난번 파리 공항역에서 보았던
그 멋있는 여인이네?
생말로 역에서 다시 보게 되니
나 홀로 반가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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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말로를 출발하는 기차
바닷가 지역이어서 해무가 있는 도시
가이드 북이나 매거진에서는
이 생말로를 해적의 도시라고 칭하는데
난 해변의 도시라고 적는다.
부드러운 바닷가 해변의 모래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해변의 아침
그 평화로운 해변을 달리던 강아지와 여인
모두 한폭의 그림처럼 멋있던 해변의 도시 생 말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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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의 모습을 살짝 보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
눈 감은 사람
테이블을 펴고 무언가 일하는 사람
창밖의 풍경도 풍경이요
사람의 모습도 풍경이려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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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 달린 기차는
랜 역에 도착
벌써 도착인거야? @~
더 계속 달려도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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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기에
내 순서가 올 동안
건너편 승객들이 기차에 오르는 모습을
잠시 바라본다.
바쁜 사람들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세상엔 기차가 있고
그 기차역엔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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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렁크와 모자
산티아고 쇼핑몰에서 급하게 고른 케리어.
칼라가 평범하지만
가벼워서 . . . 선택하였던 . . .
바퀴를 얼마나 끌고 다녔는지
이미 닳아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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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 후
사람들이 플랫폼을 빠져 나가길 기다리며
기차가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떠나가는 기차의 뒷모습
잠시 후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 . .
방금 전
눈에 보인 것이
순식간에
안 보이는 빈 자리엔
늘 허허함이 같은 게 스며들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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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떠난 철로
그 많은 사람들은 안 보이고 ~
한 노신사가
나처럼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지는
랜 역의 플랫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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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곳에서 파리공항역까지 타고 가야 할 기차는
오후 2시 5분
지금시간이 12시 니
앞으로 2시간동안의 자유~
그 두시간을 어덯게 활용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런치를 먹기 위해 기차역 밖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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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 역앞을 나와서 레스토랑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는데
한 여인이 다가와서 반갑게 인사를?
내가 등에 매고 있는 파랑색 백팩
그 백팩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까미노 노랑화살표.
그 가방을 보고
자신도 산티아고 까미노 다녀왔다며
자신의 목에 걸어져있는 성모 마리아 목걸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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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돈독한 레이디.
산티아고 순례를 하면서 성모 마리아를 생각하며
목걸이와 반지까지 세트로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신실함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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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과 헤어진 후
묘한 생각이 스며든다.
산티아고 까미노 라는 공통점만으로도
세계 어디서나 친구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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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은
역 앞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었는데
마침 사람들이 식사하기에
나도 빈 자리 에 가방을 놓고 자리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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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하는 사람들이
나그네처럼 들려가는 역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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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사 주문하냐고 하기에
런치 정식으로 ~
맨 처음 나온 건 맥주.
칼라가 레드~
늘 황금색 맥주만 마시다가
빨강색 맥주라니?
달달하고 시원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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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바구니에 넣어 온 프랑스 빵
구수한 맛이 입에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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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나온 스테이크와
French Fries.
그리고 보니 여기가 프랑스니까
프렌치 프라이스의 원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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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식사를 하는 데
앞 테이블에 앉아있는 여인의 담배연기가
바람따라 나에게 날아온다.
'담배를 피우지 마시오~'
라고
말을 해?
말어?
아니면 내가 옮겨?
불편한 이 마음을 하늘의 신이 아셨는지
그녀들은 잠시 후
자리를 떠나고 ~
내 마음엔 평화가 . .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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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정식의 마지막에
나오는 달달한 커피 한잔.
아직 기차 시간이 남았기에
천천히 커피를 마시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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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의 옆 테이블의 노신사가
파이프(Pipe) 를 손에 들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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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이프 구경한번 할까요?"
라고 하니
흔쾌하게 ~~ 노 프라블럼~
나의 아버지께서
파이프에 담뱃재를 콕콕 눌러서
담배를 핀 모습을 보곤 하였기에
문득 아버지 생각이 스친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담배를 피면
그 냄새가 싫어서 담배연기 나가라고 방문을 활짝 열어놓곤 하였던
그 파이프 였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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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는
낯선 동양인 여인이 자신의 파이프 에 관심 갖어주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그래서 여차저차 . . . 아버지 이야기를 간단히 전해 드리니
그제서야 이해를 하시는 듯.....
자신은 파이프와 함께 담배피운지 40년이나 되었다고? . . . .
조금 전까지
나의 테이블 앞에 앉은
여인들의 담배연기에 매스꺼워 하였던 내가
지금은 옆의 낯선 노신사하고는
파이프 담배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모순인가?
다만 이 노신사는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아니하고
그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고 . . .(담배연기는 없었기에)
이런 대화도 가능하였을거라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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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를 마치고
기차역으로 가기전에 들른
레스토랑의 화장실.
문에 그려진
여자용 . . . 이라는 의미의 암탉 이미지가 재미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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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미지가 재미있어서
혹시나 하고 남자용 문을 보니
숫탉이 맹렬적으로~~~ @~~
재미있는 화장실 남 녀 구별 모습에
나 혼자 후 후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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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 역앞에 도착하니 1시 55분.
2시 5분 발 기차를 타야기에
서둘러 플랫폼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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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이 출발역인지
빈 좌석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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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석에 앉아
산티아고에서 구입한 노트를 꺼내어
오늘 일을 기록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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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있는 곳인지
풍차(Windmill) 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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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의 사람들은
꿈나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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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의 건너편 자리의 사람들은
벌써 두시간째 열심히 일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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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푸른 강이 보인다.
저 강이 바로 세느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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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도착한 프랑스 공항역
이미 이 곳에서 기차를 탔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아니하여 . . .
랜역에서 오후 2시 5분 출발
프랑스 공항에 5시 20분에 도착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된 기차이동
생말로를 간다하면
한시간 더 소요.
그 곳을 여행하고 싶다면
그리 멀지 않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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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셔틀버스역은 이미 2달여전에 다녀갔던 곳
그래서 이번엔 방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마치 늘 다녔던 것처럼?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경험 . . .
그래 경험이 중요한거였어.
아무리 가이드북이 친절하고 똑똑하다해도
내가 실수하고 나서 터득한 그 경험이
제일 좋은 가이드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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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셔틀버스는
버스칼라별로 호텔을 가기에
버스정류소 에 안내되어 있는
호텔이름과 그 옆에 적힌 버스칼라를 확인하면서
탑승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 탔더라도
버스에서 내리지 아니하면
제자리로 돌아오니 걱정은 안 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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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터넷으로 예약하였던
팬트 호텔이 아닌
펜타 호텔
이건 정말 실수였어.
그때는 팬트 호텔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팬트가 아니라
팬타 였었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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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이미지가
이리저리 꾸며져 있는
팬타 호텔의 방에
짐을 내려놓는다.
파리에 도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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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Franc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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