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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91 카미노는 재미있는 여정 Day-39 Sunny Lee (sunfrica) 2018-12-6  14:55:32

마드리드에서 왔다는

스페인 4인조 여성들은

유쾌한 목소리로 

"Hola~~"


아직 뜨거운 기온이 아님에도

이미 윗옷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행복하고 즐거워 하는 그녀들

까미노는 이래저래

재미있는 여정 . . .



포르토마린을 떠나며

순례길 39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숙소 창가에 빗방울처럼 서리? 가 보인다.


안과 밖의 기온차이가 심한

높은 지대의 포트토마린 마을






창문 너머 보이는

아침안개 가득한 풍경


환상이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주 기본적인 아침식사

모닝 빵과 커피 한잔


이렇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 ~









어제 어느 카페에 그냥 두고 왔다가

숲길 어디쯤에서 생각이 나

길을 되돌아가서 찾아왔던

나의 장갑 


하마트면 나의 곁에 못 올 뻔 하였는데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워~

어제 저녁에 세탁해서 스팀위에 올려두었더니

밤사이 말랐네~









어제까지 걸었던 지도는

또 찢어내며

오늘의 날짜를 적어 카메라에 찍어둔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사진정리를 할 때 날짜를 보며

구분하기가 수월하기 위해 . . .


가이드 북의 무게마저

나에겐 부담이 되었기에

날마다 한장 한장 떼어내면서

걷고 있는  

나의 까미노 여정








숙소를 나가는 중에

본 여러 순례자들의 트렁크들


이 짐들은 가방 하나에 5유로를 받고

원하는 마을 알베르게 혹은 호스텔까지 배달해 주기에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길을 걷는 것도 하나의 방법








포르토마린을 상징하며

마을 중앙광장에 있는

산타 마리아 성당

너무 오래 된 석조 건축물이기도 하지만

청소를 좀 하였으면 . . .?


대도시의 대성당은

어느 정도 깨끗함에 반해

조그만 도시의 성당 건축물은

관리가 소홀한 느낌?








마을 중앙에 있던

상가와 레스토랑 거리







길 아래 보도블럭엔

순례길로 안내해 주는

노랑화살표가 보이기에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경사가 있는  마을 길을 나오며 . . .


이 마을엔 알베르게 혹은 팬션이 수 없이 많았지만

문을 두드려도 문이 열리지 않았던

이상한 ?









순례길을 찾아가는 중에 보이는

포르토마린의 다리 정경


산티아고를 가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일지라도

저 다리를 건너야 하는 관문


다리 길이가 무척 길다.







미요 강을 바라보고 있는

어느 집 앞

뜰엔 노랑 야생화들이 가득하여

길을 걸으면서 눈길이 저절로~









마을 길을 걸어 나가는 데

누군가

"부엔 까미노~"


그 소리가

나에게 향할 줄은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거듭 들려오는

부엔 까미노~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 알베르게를 청소하던 분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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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르지만

마을 집들을 구경하면서 걷는

순례자를 향해

인사 하는 모습에

나도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하고 . . .



인사를 주고받는다는 것

기분 좋다.


그냥 외면해도 될터인데

그럼에도 먼저 해 주는 사람에게

축복을 ~!!!






다시 새로운 아침 ~


마을을 거의 빠져 나가는 길목에

크게 보이는 건물도 알베르게 . . .








길 아래 밭에서

물을 주고 있는 동네 주민에게도

부에노스 디아스~

( 굳모닝~ )










강 건너편의 예쁜 풍경들에도 눈길이 머물고 . . .











아침에 출발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길을 내려오는 모습



어제 사리아에서부터 보았던 학생들 모습

같은 숙소에 머물렸던 까닭에

아침식사 하면서 이미 얼굴은 아는 정도~









학생들과 일반인 순례자들이

한 줄을 이루며

다리를 건너가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다리의 제일 마지막에 위치한

어느 하얀 건물


사람이 살지 않고

창고로 사용되는 건물인 듯 


그러나 나의 눈에는

언젠가 그림엽서에서 본 적이 있는 것처럼

익숙한 하얀벽의 집처럼

편안하게 보여지고 . . .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

경사진 길을 오르면

다시 산길로 오르는 순례길






어제와 비슷한 숲길엔

많은 순례자들이 걸어간다.


아침시간엔

늘 

길위에 사람이 많아 . . .








숲길이 호젓하고

상큼하다.


만약 늦은 오후 시간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면

위험함이 느껴지겠지만

지금은 아침시간이기에

많은 순례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가는 평온한 산길







사리아에서부터 걷고 있는

하이틴 학생팀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계속 걷는 중


하얀머리의 여인이

지도 인솔교사


지금은 얼굴만 아는 정도지만

나중엔 서로 가까이 얼굴 대하며

인사 할 정도로 친근해지기도 하고


.

.






여학생이 큰 물통을

한번은 오른 손

한번은 외 손으로 번갈아가며

산을 오르는 모습을

뒤따라가며 저절로 보게 되었는 데

학생들이 순서를 정하여

어느 지점까지

물통을 가져가는 듯 . . . 


그러나 저렇게 큰 물통을 들고

이 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래도 .....?







숲길 어느 지점부터

갑자기 흙칼라가 황금색으로 바꾸어졌다?


황금색 흙길~~


이런 흙은 참으로 질이 좋다고

오래 전 엄마는 말씀하신 기억이 스친다.

산을 일구어 고구마를 심으셨을 때

땅이 좋으면 고구마가 맛이 있다며

나쁜 흙이 아닌

황금색 나는 흙은 금처럼 귀한 것이라 하셨던 . . .









황금빛 흙위를 걸어가는

두 남성 순례자들


저들은 이 흙이 

얼마나 곱고 좋은 것인지 알고

걷는것일까?








황금빛 흙길은 계속 이어지고 . . .


저 멀리에 소나무의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는

이 아침시간은

걷기에 참으로 

더할나위없이

좋은 아침








산길을 벗어난 까미노는

자동차도로와 나란히 . . .







먼저 걷고 있던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길 위엔

순례자 안내표시만 . . .


묵묵히 그 자리에서

걸어오는 순례자를 기다리며

보내주기를 수 없이 하였을

순례자 안내판


나처럼 방향감각 둔하면서

혼자 걷는 사람에게

제일 필요하였고

고마웠던 까미노 표지판









유난히 브라질에서 온

순례자들이 많은 까미노


통계적으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은 2305명으로 세계 7위


그러나 브라질은 745명으로

세계 13위


그럼에도 요즘 들어

브라질에서 온 순례자들을 한국인만큼

많이 본다.



한국에서 온 순례자들은

자신의 배낭이나 짐을 밴이나 택시로 운송하는 일이 많지만

브라질에서 온 순례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배낭은

직접 매고 순례하는 모습은

다른 듯  . . .








마을에 접어들어

나즈막하게 생긴

평온한 돌담길을 걷는다,








마을을 빠져 나오니

또 다시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



마치 한국시골의

가을걷이를 마친 것처럼

벼들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는

들판의 모습이 편안하게 보인다.







나의 평온한 마음을

일깨워 주려는 듯

길가에서 쉬고 있던 4명의 여인들이

두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동시에 

" 올라~~"



마드리드에서 왔다는

스페인 4인조 여성들은

유쾌한 목소리로 

"Hola~~"


아직 뜨거운 기온이 아님에도

이미 윗옷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행복하고 즐거워 하는 그녀들에게

포즈를 잡으라 하며 

그녀들의 모습을 담는다.






그녀들은

이미 어제에도

혼자 걸으며

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유심히 보았다고~


그녀들 뿐만 아니라

이미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길을 걸으면서 나의 곁을 스쳐갔거나

알베르게 혹은 카페에서 만났던 순례자들은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걸 ~


"그녀는 포토그래퍼야~"

"그녀는 항상 사진을 찍고 있어~"

"난 그녀에게 여러번 사진을 찍혔어~ "







초면이어도

초면 같지 않고

두번

세번

거듭 만나게 되면

이젠 오래 된 친구처럼

맥주 한잔 스스럼 없이 건네주면서

브라보 ~

치얼스~


그렇게 걷게 되면서

나의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어주며 거부감 없어 하던

순례길 사람들



숲길에 나와 같은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여성 순례자

신발이 무척 가볍게 보인다.


사리아에서부터 출발한다면

굳이 나처럼 무거운 중등산화를 신을 필요는 없을거야


.

.





햇살이 많지 않는

숲속엔 검은 나무들이 가득하고

그 나무아래엔 음지식물들이 가득하고


.

.

.



참으로 아름다운 숲길






학생들팀 중 일부가

나의 앞을 지나간다.


어느 여학생.....

키도 엄청 크지만

다리가?

@.@









잠시 후

같은 학생팀들 중 일부가

또 지나가고 . . .


큰 물병은

다른 남학생 등 뒤에 매달려서~ 


@.@


그동안 물을 많이 소비했는지

많이 가볍게 보이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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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밖으로 나온 순례자길은

넓은 길로 이어지고 . . .








이젠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노랑화살표는 계속 앞으로 걸으라고 . . .?


끝이 없는 길

계속 걸어가며

.

.


포르토마린에서

팔레스 데 레이 마을을 가며 . . 



순례길 39일차


5/28/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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