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88 숲속에서 순례자 도장도 찍고 Day-38 Sunny Lee (sunfrica) 2018-11-24  11:28:47
초록이 가득한 숲속에
순례자 여권에 도장 찍으라는 안내글씨
싱그러운 숲향만 가득한
자연속에서
누가 찍어주는 순례자 도장이 아닌
내 손으로 스스로 도장도 찍어본다.

그거~
재미있는 걸~ ~?


사리아를 떠나며

순례길 38일차








사리아의 아침이 밝아온다.


새로운 하루 시작 ~








배낭에 있는 짐들을 다 꺼내어

다시 정돈해 본다,




침낭대신에 로그로뇨에서

8유로에 구입하였던 빨강색 작은 담요

(사진 왼쪽의 제일 위 모자 밑에 있는......)

이 담요는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 중


+++    +++


예전에 어느 분이 산티아고 떠날 때

준비물에 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그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준비물은 대체적으로

카테고리를 정한다면 . . .


의식주....라는 가정하에


의 - 자켓 티셔츠 속옷 등산화, 크로락스처럼 가벼운 신발, 타올. 모자 

식- 비상용 간식. 한국음식이 그리울 경우를 대비해 조그만 고추장 정도

주- 알베르게나 호스텔 다양한 숙소는 항상 있으므로 걱정 안 해도 됨

기타- 상비약, 카메라, 등산용 스틱, 선그라스

제일 중요한 여권을 잘 보관 할 수 있는 전대?


위 사진에 있는 전부가 

내가 한달내내 가지고 다니면서

요긴하게 사용하였던 산티아고 여정의 모든 것 입니다.



++++++


1. 배낭- 여성용 Osprey 오스프리 40리터

순례길에서 여성들이 이 배낭을 제일 많이 선호하였슴


2.침낭- (저는 침낭 준비하였는데 무거워서 팜플로나에서 도네이션하고

로그로뇨에서 조그만 담요를 구입하였죠. 알베르게에서는 침낭이 필수이기에....)


3. a.자켓- 방수용 필수

b.후드가 달린 따뜻한 자켓 - 숙소에 도착해서 휴식하는 동안에 요긴하게 사용


-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준비물은

구글 서치해 보면

많은 정보들이 주르르~

나올겁니다,


그러나 그 준비물을 모두 갖출 필요보다는 

인터넷 정보는 참고로 하되

본인이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길 떠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인터넷서치해서 정보를 수집하였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짐 때문에 많이 고생하였고

하루 걷다 덜어내고

이틀 걷다 또 덜어내고

결국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겼는데

사진속의 물품입니다.


앗~  등산화가 빠져있군요~ ^^









짐들을 하나 하나 

배낭안에 정리해서 넣은 후

호텔의 식당에 내려가 아침식사를 한다.


호텔에 머물때는

아침식사가 제공되므로 

맘껏 충분히 먹는 기대가 좋고~


막 구운 빵맛이 참 좋다~


*^^*








체크 아웃 하고 밖을 나오니

짐을 미리 보내거나

사리아에 도착한 사람들이 밴을 기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사리아는  산티아고 대 성당까지

최소한 100킬로미터를 걸은 사람에 한해서 증서를 수여 하므로

이 도시에서부터 순례길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 명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는데


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은

크레덴셜 (순례자 여권)을 만들어야 하므로

순례자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는데

마침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기에

사리아를 출발하기 전 사무실을 찾아갔다.

이유는  프랑스 생장에서 발급 받았던 나의 크레덴셜이

Cello (도장) 을 많이 받은 바람에 이제 몇 칸 남지 않아

산티아고 도착하기전에 도장 받을 페이퍼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 . .









사리아의 순례자 사무실에 도착하니

이미 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순서를 기다려

순례자 여권 하나를 구입하였는데

2유로를 지불 하였다.








스탬프가 가득한


나의 순례자 여권








왼쪽은 프랑스 생장 순례자 사무실에서 발급받았던 순례자 여권


오른쪽은 스페인 사리아에서 2유로 주고 구입한 순례자 여권 (크레덴셜)









이제 본격적으로 하루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길위를 걷는다.


사리아 도심의 벽애 그려져 있는 순례자들과 연관된 그림들










푸른 들판길을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 이미지








카미노의 상징인 조가비를 향해 바라보는

순례자의 모습을 그린 벽화


그 외에도 다양한 그림들이 계속 이어져 있는 거리를 걷는다.







큰 도시 답게 복잡한 사리아의 거리


이 도시의 인상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제일 먼저 나타났던 팜플로나처럼

특별함도 없고

작은 소도시 같은 평범한 느낌?


그러나 과거 중세시대엔

화려한 역사를 지닌 도시였다고 하는데

너무도 변해버린 현대문명으로 인해

과거의 흔적은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중세시대의 전성기의
흔적인
사리아의 성벽도 보인다.







순례자 화살표를 따라 계속 걷다보니

길 끝날 즈음에

순례용품을 파는 스토어가 보인다.


사리아에서부터 걷기 시작하는 순례자들을 위해

이런저런 준비물을 구입할 수 있기에

여행 도중이라도 시간이 맞는다면

장비를 갖추어 순례길에 오를 수도 있을 듯 . . .







그 가게 코너로

바로 높은 계단이 펼쳐지고 . . .









아침시간이어서인지

많은 순례자들이 앞서 걷는다.







계단이 몇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발 한발 오르다보면

어느 새 정상에 올라와 있고 . . .







계단위에 올라오니

작은 길로 연결되는 데

골목길엔 여러 상점들과 카페들이 줄줄이 . . .



만약 도심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하였다면

계단을 통과해서 이 곳에 오면

숙소는 넉넉히 있을 듯하다.







알베르게


알베르게


.

.



두세집 건너 알베르게 표시판이 보일 정도로

골목 자체가 순례자들을 위한 장소처럼 느껴질 정도~




좁은 길을 빠져 나오니

사리아의 랜드마크 . . . 

도시 이름의 비석이 보인다.








비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사리아 도시의 정경







전망대 광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시는

예수님 형상


그동안 내가 보았던 수 많은 예수님 모습중에

제일 연세가 많아보여~


^.^






전망대 앞에 세워져 있는

순례자 비석엔

111 Km 라는 숫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1.1.1.


숫자에 약한 나 자신이지만

반면에 숫자와 연관되어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나 자신이라는 걸

이 길을 걸으며 알았다.


숫자와 연관 된 지난 세월의 시간들까지

연결된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고 

또 깨닫고  

.

.

.





막달레나 수도원 앞을 지나며 . . .









곧 이어 나타나는

도시의 묘지


이 길을 걸으며

다양한 묘지들을 만난다.

죽음에 대해 멀리 할 수 없고

누구에게나 다가 오는 순차이기에

겸허한 마음이 되어

발걸음을 멈추어 묘지들을 바라보곤 하였다.






고인의 생전 사진을 걸어놓은 모습을 보며 . . .


나의 부모님 묘지엔 사진이 없는데 . . .



하지만


굳이 사진이 필요할지는 . . .?








지나가다가

나의 옆으로 와서

 묘지안을 바라 보았던

여성 순례자는 이미 홀로이 먼저 앞서 가고 있다,









철로가 나타났다.


철로를 여러번 보았는데

철로를 보면 자연히 기차가 연상되고

그 기차가 연상되면

기차를 타고 싶어지고 . . .








철로옆길을 계속 걷다

숲길로 이어지고 . . .








두 손을 뒷짐 지듯 설렁설렁 걸어가는

 순례자

배낭뒤에 매달고 가는 검정색 우산이 눈에 띄는 순간



어?


.







저만큼 걸어가는

우산을 매고가는 분에게

올라~

하고 부르니

뒤돌아 본다.


왜 큰 우산을 매고 다니냐고 물으니

하하하 ~~~

라고만?


그래서 

말 대신

카메라를 보이며 사진찍는다는 모션을 하니

손가락으로 V


다시 처음처럼

두 손을 뒷짐지듯

사방사방 걸어가는

귀여운 순례자?







흙냄새와 청아한 숲냄새가 어우려지는

숲길을 걸으며 . . .








조금 전

마을의 묘지 앞에서 만났던 여인이

 돌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보인다.


한발 한발 징검다리처럼

돌다리를 건너는 여인은

어떤 마음으로 이 다리를 건너는 걸까?


숲이 있고

잔잔한 물이 흐르고

그 물위에 놓여져 있는 작은 다리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숲속의 향기로 인해

저절로 정화가 되어

악한 마음이나

답답한 여러 생각들이

사라질 것만 같다.

내가 직접 걸어보니

진실로 세상에 대한 아무런 생각은 나지않고

오로지 자연과의 소통만 있을 뿐 . . .










아름다운 숲속길을 걸으며 . . .









숲속 한켠에 놓여져 있는

Sello De Credencial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으시오~








얼마큼 걸으니

나무테이블 위에 스탬프와 도장이 놓여있고

도네이션 박스도 보이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름과 나라를 적어있는 노트







그들의 이름 마지막에 내 이름도 적어두고

순례자 여권에 도장도 찍고

약간의 도네이션도 하고 ~







예쁜 산길을 따라 걷는다.


연두빛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는 듯


너무도 청아해 . .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경사가 만만찮다.








오르막 길을 오르는 중

길 한켠에서

잠깐 쉬고 있는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할머니가 활짝 웃으시는 데

그 모습이 참 곱다.

힘이 든다면서 웃을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리라 . . .








 

한참을 오른 급경사길

눈 앞에 밝은 빛이 들어오는 걸 보니

이 길이 끝나는 가 보다.









산길을 빠져 나오니

구불구불 S자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


오르막길을 걷다

평탄한 길을 만나면

한결 수월함을 느낀다.


만약에 평탄한 길만 계속 걷게 된다면

이 평탄한 길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으련가?


나는 이런 반복적인 길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굴곡이 있기에

마음 한켠의 환희적인

신음소리를 만날 수 있었으니


.

.

.




집들이 보이는 걸 보아

마을이 나타나나 보다.


오늘 아침 사리아에서 만났던 학생들이 

언덕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사리아에서 4.5킬로 떨어진 빌레이 마을


마을표지석이 특이한

비레이 마을에 도착하며



순례길 38일차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