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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60 그 짧은 인연임에도 Day-33 Sunny Lee (sunfrica) 2018-6-27  11:25:18

성당에서 잠시 만났다는 

그 짧은 인연임에도


같은 목적지를 걷는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게 만드는

까미노의 매력 ~


캄포나라야를 지나며


순례길 33일차







작은 마을인 푸엔테스 마을을 지나

다른 마을을 향해 길을 걷는다.









마을 끝에 있는 성당에서 만났던 

여성 순례자들이 앞서 가고

나는 뒤를 따라 걷는다.


자동차길 옆에 보행자 길은

겨우 한 사람씩 걷게 되어 있다보니

뒤에서 걷고 있는 내가 그녀들과 한팀처럼

한 줄로 이어져 걷는 모습







어느 만큼 걷고 있는데

푸엔테스 마을 성당의 수녀님이

노랑색 승용차를 타고 달려오면서

그녀들을 부르면서 차를 세운다.








수녀님은 여성 순례자들에게

여차저차

저차여차

.

.

.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의 얼굴이 심각하게 보인다?



그 말의 내용인즉 . . .


이 여성 순례자들에겐 한명의 친구가 더 있는데

몸이 안 좋아 걷지를 못하여 택시를 타고 다른 마을로 먼저 갔는데

그 마을엔 병원이 없으니

그 마을의 성당에 가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녀님이 있을거라는


.

.

.




 

푸엔테스 성당에서 이 여성 순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 말을 전하지 못하여

그 쪽 마을의 성당의 수녀님에게 전화 연락 되었기에

급하게 달려왔다며 . . .


그 메세지를 전달한 수녀님이

환하게 웃으며

굿바이 인사를 하고


.

.

.






수녀님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고 있는 그녀들





프랑스에서 온 네명의 여성 순례자들

그러나 한 사람 더 있어서 5명이 부르고스에서 부터 출발하였는데

한 친구가 몸이 안 좋아 오늘은 네명이서 걷고 있다며 . . .


수녀님으로부터 메세지를 전해 들은 그녀들은 

잠시 의논해야 한다기에

친구의 건강이 잘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남기고 

나는 그녀들과 헤어져 길을 앞선다.


사실 같이 걸은 게 아니라

뒤따라 걸었을 뿐인데 . . .



성당에서 잠시 만났다는 그 짧은 인연임에도

같은 목적지를 걷는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게 만드는

까미노의 매력 ~









그리 멀지 않는 거리에

또 다른 마을이 나타난다.


그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작은 보행자길로 걸어야 하지만

지나가는 자동차는 별로 없기에

성격이 급하거나 시간이 바쁜 사람은

자동차 큰 길로 걷기도 하고


.

.

.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마을 안내 표지


캄포나라야







마을 길

아이비 덩굴이 우거진 길 위에 세워진

순례자 비석의 조가비는

버건디 칼라~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흙길이 아닌 세멘트 길은

마을에 대한 이미지를 다르게 생각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


숨을 쉬고 싶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어서 이 마을을 통과하고픈 그런......?








마을 길은 다시 자동차길로 이어지고 . . .



캄포나라야 마을에 대한 안내표시가 또 보이는데

이 안내표지판에는

다양한 그림으로 마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 . .









도로가에 위치한 집들


유럽의 집들은 옆집과 붙어있는 집들이 참 많다.


샌프란시스코처럼 . . .









복잡한 도로를 걸으며 . . .



오래 된 석조상도 보이고 . . .









그 도로 한 가운데에

식수대가 보인다.

물이 줄줄 흐르는 것만 보아도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마음이 시원해지는 듯  . . .


갈증이 심하였던 차라

먹을 수 있는 식수라는 안내글에

일단 갈증부터 해결한 후

빈 물병에 물 가득 채운다.


빈 물병에 물이 가득하다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행복감과 충만함이 가득해지는

이 뿌듯함이란?!!!!










거리의 플라타너스 나무 위로

마을의 성당이 보이고

성당 지붕위엔 새 한마리

그리고 그들의 보금자리


참으로 신기하다.

어찌 그 들은 성당 종각위마다

자신들이 점령하고

집들을 짓는건지?


다른 새 종류도 아닌

오로지 저렇게 생긴 황새들만이?


새들 중에서

황씨 성을 가진 새들은 별로 없는데

 항상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황씨네 일가들 같은?


@.@




성당의 종각에서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리는 듯 . . .


하지만

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원래부터 저렇게 설계되어 있는 듯 . . .







캄포나라야 마을을 지나가며 . . .


자동차길을 걷는 중에

보이는 또 다른 마을의 집들









조그만 다리를 지나며 보았던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도 아닌


그렇다고 개울물도 아닌


맑은 물













다리를 건너니


로터리가 나타난다.



로터리엔 시계탑이 보이고


검은 색 지붕 건물쪽으로 길은 이어지고 . . .









그 검은 색 지붕 건물 아래에


바가 있고


마침 쉬어가는 순례자들도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 바를 들르지 않고


계속 걷는다.


이미 마을 안의 식수대에서 물을 가득 채우기도 하였고


바에 머물다보면 시간을 소비하게 되므로 . . .








마을 길을 걸으며 보았던 . . .



무언가 특이한 집?










그 집의 벽 한켠에 붙여져 있는


새의 날개형상의 벽돌??










오래 된 집들을 통과하니


다시 자동차길로 순례자길은 이어진다.



한낮의 태양빛은


따갑다.


길바닥은 딱딱하고


위에서 내리쬐는 태양빛은 뜨거운


한낮의  팍팍한 거리



걸어가는 사람 대신


자동차 한대만이 천천히 지나가고


.

.

.










듬성 듬성 나타나는 


오래 된 집들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 . .











그 오래된 집들을 통과한 후에


갑자기 나타나는 현대식 건축의 집들



누군가에게서 전해 들은 말에 의하면 . . .


마을 안의 오래된 집들의 주인들이 


그 집은 그대로 두고 (나라의 정책상)


마을 외곽쪽의 새로운 집으로 이주하여 생활하고 있다고 . . .











그러나 캄포나라야 처럼


시골이면서 시골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 마을은 인근에서 현대식 주택에서 사는 게 좋지만


완전 시골인 집의 농부들은 


그렇게 좋아할 수 만은  없기에


스페인 정부도 이 역사 깊은 순례자 길을 위해


오래 된 집들은 계속 보존해야 하기에


집들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원래 집들의 주인들은 보수를 원하거나 개조를 원하다며


보이지 않는 마찰이 있다고 . . .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 뒷면에 움직이고 있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이


보이는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을


.

.

.








캄포나라야 마을의 길에


갑자기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간다.











가벼운 차림으로 걷는 사람들 뒤로


무거운 배낭을 맨 두 사람이 뒤따라 걸어가고 . . .



이런 경우 많이 보곤 한다.


짧은 일정으로 까미노를 걷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수업의 일부분으로 하루나 이틀


혹은 사흘정도를 걷는다고  . . . 










캄포나라야 마을이 작은 규모인 줄 알았는데


계속 길은 이어지고 . . .


큰 사거리도 여러번 통과하고  . . .



노랑색 건물이 코너를 돌아가는 사거리를 지나며 . . .









.
.
.









길 건너편에


예쁘고 아담한 성당이 보인다.








길이 점점 넓어지고 . . .


진파랑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리고 맞은 편엔


칼라풀한 집들이 눈에 들어오고 . . .


도로가에는


역시 칼라풀한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 . .



가끔 잊어버리는 것이 있는데


지금 이 나라가 그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와


피카소와 디에고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 있었던


스페인 땅이라는 걸 . . .










캄포나라야 마을의 끝에 


정체모를 석조상?









그 옆에 안내되어 있는 순례자를 위한 휴식공간








그러나 내 마음은


지금 이 마을을 빨리 빠져나가고픈 심정일 뿐


흙길이 아닌 도시풍있는 마을의 길이나 풍경을


내 자신도 모르게 멀리하고 있다는 걸


33일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아 간다.










순례자가 통과하는 마을이지만


순례자를 위한 느낌이 별로 없고


 여행자들을 위한 마믈에 더 가까웟던


캄포나라야를 떠나며 . . .



순례길 33일차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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