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심마니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난이도가 높은 우리말입니다.
각오하셨나요~~?
안 된다
안된다
과연 어떤 띄어쓰기가 옳을까요?
안 V 된다
안된다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그는 선생님이 되었다
그는 선생님이 안 되었다
이 경우,
둘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띄어써야 합니다!
그는 선생님이 안 되었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다음의 경우는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식이 여럿이면 잘되는 자식도 있고 안되는 자식도 있다.
이럴 때는 '안되는'이라고 해서, 붙여 써야 합니다.
으....헛갈리시죠?
그런데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안 된다==========되다의 부정
물이 얼음이 된다
물이 얼음이 안 된다
이렇게 말입니다.
여기서 '안'은 '되다'를 수식(부정)하는 '부사'입니다.
그러니 띄어써야 합니다.
자식이 여럿이면 잘되는 자식도 있고 안되는 자식도 있다
이 경우의 '안되는'은 '잘되다'의 부정형입니다. 즉 '형용사'로서 '안되다'가 한 단어입니다.
자식이 잘되다
자식이 안되다
그는 선생님이 되었다
그는 선생님이 안 되었다
쉽게 말해서 '되다'와 '잘되다'를 넣어서 생각해 보세요.
무언가가 '되다'
무언가가 (안) 되다
이런 경우는 안V되다 - -- -- -- ->띄어 씁니다
한편, '잘되다'의 반대말로 쓰인 '안되다'는 붙여 씁니다
다지기 문제를 풀어 볼까요?
1.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농사가 안되었다.('잘되다'의 반대이므로 붙이기)
2. 성희가 피곤해서 그런지 얼굴이 안됐다.('불쌍해보인다', 즉 '좋다', '잘되다'의 반대이므로 붙이기)
3. 합격 발표일이 아직 안되었다.('되다'의 반대이므로 띄어쓰기)
4. 그는 예의범절을 전혀 모르는 걸 보니 사람이 안됐다.('되다'의 반대이므로 띄어쓰기)
5. 그가 파산을 하다니 참 안됐다.('잘되다'의 반대이므로 붙여쓰기)
5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