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오늘은 정말 우리가 무의식 중에, 무심결에 쓰는 '장애 비하' 관련 표현을 살펴 볼까 합니다.

읽어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지 모릅니다.

이게 '장애 비하' 표현이었다고????

절대로 쓰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알아두시면 혹시라도 사용할 때 조금은 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눈먼 돈이 생겼으니 맛있는 것 사 먹자.

눈먼 돈=우연히 생긴 공돈===(대체어)====>주인 없는 돈

이번 평결은 한쪽에 치우친 외눈박이 판정이란 느낌이 들어.

외눈박이 판정===편견이나 선입견 등에 의해 한쪽으로 치우친==(대체어)====> 편파적인 판정

눈 뜬 장님도 아니고 그걸 보고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하네.

귀머거리 삼 년/절름발이 정책/벙어리 장갑/곱사등이 춤/꿀 먹은 벙어리/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

눈 뜬 장님/결정장애

위 표현들 모두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해서 부르는 표현을 담고 있고

그 부정적인 의미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예입니다. 

어떠신가요?

이 외에도 어떤 것들이 또 있는지 직접 찾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가 무심결에 쓰던 장애 비하 표현들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는지 깨닫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겨울입니다.

장갑을 끼게 되지요. 

벙어리 장갑은 '손모아 장갑'이란 권장 표현이 있네요~

*이미지출처/SBS 뉴스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