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이번에도 한자어를 다뤄 보겠습니다.
오늘의 한자는 다를 이(異)입니다.
이 글자를 해체해 볼게요.
위의 글자는 밭 전(田), 아래 글자는 함께 공(共)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밭'을 큰 '재산'으로 생각했지요.
그렇다면 아래쪽의 '함께 공'자와는 어떻게 어울려 '다르다'는 뜻이 된 걸까요?
재산(田)이 있으면 마음이 함께(共)해야 하는데
형제간에 다툼이 잦아지면서 사이가 갈라진다...
즉 '다른' 사람이 된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것이든 '유래'는 100%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유래입니다.
글자 의미에 관계없이 '귀신'의 형상을 그림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렇게요.
이 모양이 위에 '밭 전'자 같고, 아래는 '함께 공'자와 비슷해서
합쳐서 '다를 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귀신'은 사람하고는 '다른' 존재니까요.
어떠세요?
어떤 유래가 더 마음에 드시나요?
그리고 '다를 이(異) 위에 쌀 미(米)를 올리면 어떤 글자가 될까요?
바로 '변 분(糞)'입니다.
쌀(米)로 밥을 해먹으면 그게 몸 속으로 들어가 소화가 되면서
'다르게' 바뀐다는 뜻이죠!
아주 재미있죠?
재미있다고 해 주시면 재미있는 한자어 이야기 더 가져올게요~.
우리말에서 한자어는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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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미디어피아(http://www.mediapia.co.kr)
오마이뉴스/강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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