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다들 모여 재미나게 노는데 누군가 끼어드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이겁니다.
곱사리 끼지 마
꼽사리 끼지 마
곱살이 끼지 마
어떤 것이 맞을까요???
먼저 유래부터 알아볼까요?
이 말은 노름 용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에 노름을 할 때 판돈 대는 것을 '살 댄다'고 했다죠.
여기서 '살'은 노름판에 걸어 놓은 몫에 덧붙여 올려놓는 돈이라는 뜻이라고요.
노름할 때 돈이 모자라거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판에 끼지 않다가
좋은 패가 나온 사람 편에 서서 살을 대고 또 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살을 댔는데 거기다 또 살을 대니까 '곱살'이 됩니다.
또 자기 패가 좋으니까 상대를 재촉하게 되죠.
그래서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어떤 일을 중간에 끼는 걸 두고
이런 표현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곱살이 끼다'가 맞는 표현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아닙니다.
곱살------------->꼽살(경음화)
국립국어연구원에 의하면
오늘은 영어도 한 번 짚어보고 갈까요?
꼽사리 끼다에 아주 잘 들어맞는 영어표현이 있다고 해요.
tag along
옷에 이 tag가 붙어 있듯, 괜히 남이 깔아 놓은 판에 같이 따라 붙는 그림인 것 같죠?
https://www.pinterest.com/pin/508132770460672854/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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