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에서 한번쯤 꼭 들려봐야 하는 이탈리아 여행은 로마를 중심으로 북부이탈리아지역과 남부 이탈리아 지역으로 몇 번씩 나누어 방문해도 사실 다 경험했다고 말 할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그런면에서 관광수입으로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곳이 이탈리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차를 렌트하거나 비교적 저렴한 숙박지를 찾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떠나 소도시의 중세마을들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면 교통비와 숙박비, 그리고 음식비까지 알차게 여행하면서 만족할 만한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2014년에 나 홀로 유럽 배낭여행으로 떠났을때 버스로, 기차로 이탈리아의 소도시들을 18일 동안 떠돌며 수박 겉 핥기 식이었지만 그 맛보기 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어서 항상 다시 방문하고 푼 여행지 1순위에 놓아두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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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때의 이탈리아 여행중 피렌체, 아씨시, 아말피, 몬테풀치아노와 밀라노
이번 2018년에는 유럽을 차를 리스해서 다닐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어 6월1일부터 10일까지 연세 많으신 부모님과 여동생과 조카와 함께 북부이탈리아 지역과 피렌체, 그리고 토스카나까지 여러 도시들을 거치며 좀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제 가족들은 직장으로 학교로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탈리아 전체 여행일정은 소개할 곳이 너무 많아 두번에 나누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두번의 방문을 종합하여 루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소개글들은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개요와 제 여행중 사진을 중심으로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지역 루트
밀라노(1일)- 시르미오네(1일)- 베로나(2일)- 베니스(2일)- 피렌체(2일)- (피사Pisa) - (친퀘테레Cinque 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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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in 하는 주요 도시는 밀라노, 베니스, 혹은 로마 공항입니다. 주로 로마로 인 앤 아웃 해서, 북부를 한바퀴 돌고 다시 남부를 한바퀴 도는 루트도 가능하나, 여행 기간을 한달이상으로 넉넉히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열흘정도로 북부 이탈리아(그리고 토스카나 포함: 토스카나는 다음 포스팅으로)만 돌 경우 밀라노로 인하여 로마로 아웃하는 비행기 티켓팅을 해야합니다(:이 루트에는 요즈음 가장 핫 한 여행지로 떠오르는 돌로미티 지역은 제외하게 됩니다/ 지난번 돌로미티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돌로미티만 여행하는데도 최소 5일 이상을 잡아야 합니다)
1) 밀라노(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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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성당/ 최후의 만찬 앞에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2)시르미오네(Sirmione)
시르미오네는 특별히 부모님 두분께 하루 숙박하면서 바다같은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시도록 하기 위해 결정한 마을입니다. 올드타운 자체가 작아서 구경하기 좋고 무엇보다 커다란 가르다Garda 호수의 운치가 대단합니다.
보통 밀라노에서 베로나로 곧바로 이동하는데, 가는 길의 고속도로에서 20분만 더 들어가면 멀리 돌로미티의 산세들을 담고 있는 호수속 아름다운 중세마을을 만나게 되므로 꼭 들려보기를 추천하는 곳입니다.
마을이 작기 때문에 반나절동안만 머물러도 중세시대의 건물들에 둘러싸인 운치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단, 주말과 여름휴가철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에 치일 수 있기때문에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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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로나(Verona)
2014년도에 이탈리아 방문의 목적은 오로지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연주되는 오페라 공연을 보기위함이었습니다 (간신히 방문하는 날 오페라 축제기간의 마지막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둥근 보름달과 함께 시원한 여름 공기속 고대 원형극장안에서 펼쳐진 멋진 공연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 오페라 축제기간에 맞추어 방문하여 관람의 기회를 함께 가져야만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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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니스(Venice)
베니스는 2014년 나홀로, 2016년 딸과 함께, 그리고 2018년 가족들과 함께, 저로서는 세번째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방문할때마다 늘 새롭고 기대가 가득한 낭만 가득한 도시가 베니스입니다.
이번에는 2박 3일 동안 대운하를 바라보는 특별한 숙소에 묵으면서 옥색 푸른 물빛위 지나가는 곤돌라와 수상배들을 바라만봐도 마음 설레며 낭만의 상상속으로 끝없이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구불구불 수상골목길의 정취를 따라 걷는 밤길의 낭만이, 그리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성 마르코광장의 잊을 수 없었던 운치를, 또한 한시간이나 기다리며 테이블을 얻게되었으나 인생 가장 맛있는 씨푸드 수프를 맛볼 수 있었던 Trattoria Al Gazzettino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보낸 행복한 시간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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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탈리아여행과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후 “알쓸신잡”의 피렌체편을 보고나서 피렌체는 이렇게 여행을 해야 하는구나를 확실히 깨닫고 뒤늦은 아쉬움을 가졌던 곳입니다(:피렌체 여행전에 반드시 시청하고 가야할 추천 프로그램입니다)
2014년에 방문했을때는 현지 여행사인 “씨티투어”에 조인하여 반나절동안 우피치 미술관의 많은 작품들의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인상깊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께서 가이드 투어와 함께 다른사람들의 보폭에 맞추어 다니시기 불편하다 하시고, 몇년전 이곳을 방문하셨던 어머니께서 직접 준비하시어 안내하겠다 하시어 맡겼었습니다^^ (하지만... ㅠㅠ )
우리와 같이 개인투어에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의 역사와 미술관투어 안내는 ‘유로자전거나라’ 혹은 ‘마이리얼트립 피렌체 트립’ 등 피렌체 시티투어와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투어등의 다양한 당일 현지 투어에 조인하게 되면 전문가의 더 깊이 있는 안내를 통해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습니다.
피렌체는 특히 개인의 얄팍한 지식으로는 현장에서 세세하게 느낄 수 있는 한계가 더욱 클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티켓팅해야하는 우피치 미술관과 아카데미아 미술관(다비드상 관람)의 사전 티켓팅의 어려움이 크기때문에 더욱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는 잠시 여행사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우리는 투어에 조인하지 않아서 제가 개별적으로 사전에 미술관 티켓팅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베끼오 다리너머로 지는 석양의 낭만과 아버지의 83세 생신을 이런 멋진 역사 가득한 도시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었던 특별한 추억은 여행의 의미와 행복을 더하게 하였습니다.
 피렌체 관광 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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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사(Pisa)
피렌체에서 피사의 탑을 보러가기 위해 피사까지는 서쪽으로 약 한시간 반을 운전하고 가야 합니다. 피렌체에서 토스카나쪽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그만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처음 계획에서는 제외 하였으나, 아버지께서 기왕 온김에 보고 싶다고 하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보를 찾을때, 차량속 짐을 훔쳐가는 도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 주차문제도 있고 해서 부담이 좀 있었는데(:가서 보니 신경써서 경계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의 현장 속 피사의 탑을 만나보니 사진찍는 즐거움과 함께 피사의 두오모 성당의 운치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뜻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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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여행의 토스카나로 향하는 계속되는 여정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족 여행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선행되어야만 계획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여행의 의미를 더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힘이 부치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실망하는 순간도 생기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 처럼 가족들이 다 같은 마음이 아닌 순간도 생기며, 밥 먹는 식당을 고르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을 때가 있으며, 말 한마디에도 순간 마음 상하는 때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기에 이런 순간들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며 오히려 배려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것도 또한 오직 ‘가족’이라는 둘레뿐 인 것 같습니다.
나홀로 여행이 주는 편안한(?) 여행을 오히려 마음껏 즐기는 성격인 저이지만, 이번 가족여행은 저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더욱 깊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가족여행이란 이래서 하는구나를 행복한 마음으로 경험하는 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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