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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나홀로 떠나는 힐링과 낭만의 프라하 moonhee kang (mhkg1) 2019-5-4  07:48:49

나 홀로 여행을 위한 질문중 안전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추천을 자주 듣곤 합니다. 여자 혼자, 그것도 자신이 계획해서 떠나는 여행에서는 특히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 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처음 나홀로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같은 미씨(아줌마)들에게 짧은 기간동안(나만을 위한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으니) 나의 행복과 즐거움에 오롯이 포커스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프라하 구시가광장 (구글 이미지)

대부분 처음 나홀로 여행지로 선택되는 곳은 유명한 대도시들 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운전의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으로도 높은 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3일 동안의 짧은 기간의 동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쪽의 대도시들은 수준높은 박물관과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먹거리 문화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맛집만 찾아다녀도 즐거운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리나, 런던, 비엔나, 바르셀로나나 암스로테르담등을 찾아가는 많은 수의 나홀로 여행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대도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호불호는 도시마다 다르겠지만, 그만큼 관광객에 대한 보호 정책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대도시를 선택할때는 뮤지엄과 오페라 연주회등을 우선순위로 방문하고, 그 외 관광명소들을 찾아 발품을 팔아보지만, 복잡한 대도시의 문화를 피곤해 하는 제 체력때문에 유럽에서의 여행은 주로 자연과 중세를 간직한 소도시로의 여행을 더 선호합니다.


프라하성(구글이미지)


어찌되었든, 비록 여행지 선택은 자신의 취향과 성격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나, 누구나 만족할 만한 나홀로 여행지로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체코의 프라하입니다.

저는 2014년에 유럽을 배낭하나 매고 홀로 한달을 여행하면서 프라하에서 이틀을 머물렀었는데, 짧았지만 프라하의 고풍스러운 옛도시를 배회(?)하면서 온 마음이 치유되었던 행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2018년 여름 유럽 자동차 여행에서 처음 계획에는 제외되었었던 프라하를 독일의 로만틱가도 여행루트후 사방이 온통 비소식이라 밤베르크Bamberg에서 드레스덴Dresden으로 가려는 루트에서 잠시 우회하여(3시간 반 운전) 이틀을 프라하에 머문후 다시 드레스덴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수기의 탑관광지답게 두번째 방문에서는 단체관광객들을 비롯하여 엄청난 수의 인파에 밀려 첫 방문에서 받았던 나만의 감흥에 오롯이 젖었을때와는 다르지만, 활기찬 그러나 여전히 낭만적인 프라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까를교(구글 이미지)

프라하 관광 코스


’유로자전거나라’ 프라하 투어 안내


프라하는 도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사실 조금 무리해서 걸어다니면 주요 관광포인트들을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에 얽힌 역사적 인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진행하는 일일 현지 가이드 워킹 투어에 참여한후 다음날 인상에 깊이 남은 곳을 다시 찾아가거나, 그외 박물관이나 음악회(어느 연주회든 수준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등을 여유있게 혼자 돌아볼 수도 있고, 혹은 석양지는 블타바강을 바라보며 와인한잔의 낭만을 찾아도 멋진 추억을 남길수 있습니다. 프라하의 은은한 야경은 잊지못할 나만의 추억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현지 가이드 투어 유로 자전거나라 프라하, 마이리얼트립 프라하, 유로브릿지투어, 프라하프리투어줌줌투어 등

2018년 7월의 까를교 그리고 2014년 10월 까를교 야경


프라하를 배낭 하나 메고 찾아왔던 2014년은 저에게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제 성격이 낙천적인 부분이 있어 나홀로 여행하면서 묻어두었던 아픔들을 잊고 있었는데, 까를교 위의 얀 신부님의 일화를 담은 이 조각상 앞에서 그동안의 삶의 갈등과 긴장을 내려놓고 힐링이 되었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여행은 곧 나도 모르게 나를 치유하는 힐링이 될 수 밖에 없는 힘이 있습니다


Mánes 다리에서 바라본 까를교

2018년에 다시 찾은 프라하는 낭만 그 자체


2018년 7월에 다시 찾은 프라하는 수많은 관광인파로 내가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 였으나, 지난번 못가봤던 19세기 아르누보의 대표작가인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 박물관도 찾아가 볼 수 있었고, 까를교구시가지를 멋지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래된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럭셔리하게 와인 시음도 해 보고, 구시가지 광장의 인파속에 섞여 한가히 시간을 보내보기도 했습니다. 언제고 찾아와도 낭만 자체인 프라하와 저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 근교투어


프라하에서 2-3일을 보낸후 차를 렌트해서 혹은 근처 도시를 연계해 주는 프라이빗 셔틀버스(CK Shuttle, Bean Shuttle등)를 이용해서 멋진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오스트리아의 낭만적인 소도시로의 여행을 더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를 중심으로 주위의 관광 도시들 (2-3시간 거리) 셔틀노선 안내/ 프라하 인- 뮌헨 아웃의 루트 예


1) 체스키 크룸로프 Český Krumlov, 체코


S자로 완만하게 흐르는 블타바 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작은 도시인 체스키 클룸로프는 13세기에서 16세기까지, 고딕양식에서 부터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의 건축물을 잘 보존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아름다운 동화같은 마을 입니다.

특히 중세마을의 특징인 좁은 골목골목길을 거닐며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카페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유가 있다면 하루 숙박하면서 블타바 강과 붉은 지붕들 너머로 지는 석양까지 만날 수 있다면 더없는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2014년 10월 체스키크룸로프 성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

동화속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구글이미지)


2) 할슈타트 Hallstatt/ 샤프베르그 Shafberg/ 잘츠부르크 Saltzburg (오스트리아)

아름다운 알프스 산과 크고 작은 호수들로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잘츠캄머굿Salzkammergut 지역을 드라이빙하다보면 청정하고 아름다운 호반의 작은 마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잘츠캄머굿의 진주라 불리는 할슈타트에서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2018년 할슈타트에서


또한 한시간 거리의 장크트 볼프강에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샤프베르그산에 올라가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빙하녹은 푸른 옥색으로 반짝이는 수많은 호수들을 내려다 보며 맥주한잔으로도 분위기를 다하는 멋진 산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 눈부신 경치를 만나게 되는 샤프트베르그에서(2018년)


모짜르트의 고향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는 언덕위 호헨 잘츠부르크 성과, 높이 솟아있는 첨탑들의 운치와, 그리고 잘보존된 구시가지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위 현대미술관에서 바라본 구시가지와 호헤 잘츠부르크 성의 저녁 운치(2014년)

아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을 부른 장소인 미라벨 정원과 마카르트 다리에서(2018년)



2014년과 2018년 두번의 프라하 여행은 저의 마음상태에 따라 때로는 힐링으로, 때로는 낭만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발길닿는대로 어느곳을 배회하든 역사속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은 매순간 마음을 설레게하여 힘든 줄 모르고 그저 떠돌게 만듭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속에서 나를 못찾고(?) 방황할 수도 있으니 낮시간을 피해 저녁 야경을 찾아 다닌다해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한가한 밤의 낭만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단, 구시가 광장은 낮이나 밤이나 할 것 없이 늘 인파로 북적이지만, 그 속에 재미있는 볼거리들도 많으니 도시의 흥을 찾는 관광객 모드로 변한다면 이또한 큰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저 개인적으로는 늦은 가을 쌀쌀한 날씨와 함께 한가하게 걸을 수 있는 9-10월의 프라하를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물가가 싼 동유럽 여행이 주는 장점과 함께, 맥주의 나라(전세계 1인당 맥주 소비량 1위) 답게 맛있는 맥주를 마음껏 마셔볼 기회이기도 합니다(대표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제가 좋아하는 흑맥주 코젤 체르니 Kozel Černy )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의 또 다른 행복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맛보게 되는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자신의 여행 취향을 잘 살펴 그렇게 한발을 더 내 딪어 보는 계획을 미시님들도 세워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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