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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 타고 만나는 세상

원하지 않았던 사람과의 북유럽 여행 5 : 노르웨이, 베르겐 Jenny L (yunkevin69) 2018-11-5 09:36:42

8 ♡ 3

쪽지

June 19, 2015

스톡홀름에서 노르웨이, 베르겐으로 날아갔다. 유럽안에서의 나라와 나라사이 비행구간은 거의 한두시간이면 된다. 비행기 안에서부터 내려다 보이는 노르웨이의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다.
경이로운 모습에 설레고,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랜딩도 하기전에 이미 마음을 다 빼앗기고 있었다.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는 노르웨이는 국민이 100% 정부를 신뢰하고 따로 노후계획이 필요없이 현제 벌어서 세금만 잘 내고 있으면 그게 바로 노후대책이 된단다. 의료비와 대학학비가 거의 공짜이고, 모든 음식은 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므로 따로 '유기농' 이란 표기를 하지 않는다. 이 모든것이 가능한것은 정치와 사회경제의 주요 요직을 여성이 40%나 차지하고 있어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는데... 진작 노르웨이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미국이 아닌 이곳에서 둥지를 텄을텐데... 하는 주체못할 아쉬움 급습!

베르겐은 피요르드 투어를 하기위한출발점이자 작지만 아름답기 그지없는 도시다. 피쉬마켓이 유명한데 각종 생선과 해물을 먹어볼수 있다. 그 맛은... 내가 미국 와 살면서 늘 그리워하던 내 고향 부산의 해변 시장에서 살아 있는 생선과 해물을 금방 요리해서 먹던 그 맛보다 훨씬 더 맛있다. 겨울이 길어 추운 바다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 육질의 쫄깃함과 풍부한 플레이버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가격은...? 비싸다. 많이 비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먹어봐야 하는 맛이다. 다 맛있지만 특히 새우가 더 하다. 우린 킹크랩과 홍합, 대구, 그리고 새우는 보너스로 얻어와 숙소에서 쿡해 먹고, 남은 해물은 라면에 넣어 마무리. 생각만으로도 침이... ㅎㅎ.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그 아름다움은 몇일후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과 함께 비례해 행복함과 슬픔이 내내 함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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