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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 타고 만나는 세상

스위스 그 아름다운 여정, 마테호른을 만나다. Jenny L (yunkevin69) 2019-9-24  21:51:14
작년 여름에 갔다온 스위스 알프스가  눈에 밟혀 애 닯던중, 남편은 50번째 생일 선물로 어디든 가고 싶은 비행기 티켓을 사준다고 했고, 1초의 망설임도 없던 나의 대답은 이미 알프스의 하늘과 땅에 닿아 있었다. 
 
작년 여행은 누군가를 위해 내어준 마음이라면, 이번 여행은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내 마음이 곧 친구의 마음이라 믿을 만큼 대학때부터 베프였던 한 친구에게 이 여행을 제안했다. 유럽은 처음인 친구에게 왜 내가 이토록 스위스에 열광하는지 보여주고 나누고 싶었다.  
이 산 저 산 골짜기를 둘이서 누빌 생각에 준비하는 6개월은 내내 설레였으며, 늘 그렇듯 여행 준비는 마치 사전답사를 다녀온듯 디테일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난 이곳 LA에서, 친구는 한국에서 날아와 런던에서 만났다. 런던 히드로 공항은 여러차례 와본 덕에 이젠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먼저 호텔에 들어가 몇시간 쉬었다가 늦게 도착하는 친구를 픽업하러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온 하늘을 붉게 뒤덮은 노을이 스며 들어 왔다.
언제나 그렇듯 친구를 만나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어도 어제 본것처럼 서로에게 익숙하다. 수다가 밤새 이어지고 나면 우린 스위스로 날아가 있을거다! 
 
새벽녃 첫 비행기로 제네바로 향했고, 다시 기차로 체르마트 숙소까지 단번에 달렸다. 마테호른을 딱 마주하고 앉은 숙소에 다다르자 이미 온 마음을 다 빼앗겨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발코니에 앉아 해가 지고 별이 뜨는 하늘녘에 마테호른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봤다. 우리의 수다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사방에 황홀한 정적만이 가라 앉고 있었다.












   떠오르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황금빛으로 물드는 마테호른 1단계

    2단계

   3단계

   해는 지고...

   별빛에 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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