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0 저녁, 2017
저녁엔 한인 가이드 그룹 워킹투어를 예약 해뒀다. 더이상 길 물어보느라 통하지도 않는 불어식 영어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보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에...
남편과 아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못 알아 듣는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중요 포인트만 내가 통역해주니 큰 무리는 없었고, 무엇보다 남편은 큰 그룹에 속해 있을때 안도감을 느끼는지라 오히려 편안해 했다.
파리 시청을 시작으로 시테섬안의 노틀담 성당, 대법원, 생트샤펠 성당을 둘러보고, 퐁네프의 다리에서 노을지는 세는 강을 보며 샹송도 듣고, 다른 연인들처럼 자물쇠도 사서 달아야 된다고 외치는 남편때문에 유치한 로멘스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이니셜인 "J, J, & C Love" 를 써서 걸어 놓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사진에서처럼, 루브르의 피라미드는 밤에 더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내관의 작품들을 만나지 못하고 오는게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잊게 해 줄만큼 아름다웠고, 빛과 건축물의 조합이 그 어떤 예술품에 뒤지지 않았다. 루브르에서 유괘한 시간을 뒤로한체 마지막 코스인 에펠탑으로 향했다. 우린 따로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예약해둔 터라, 급하게 그룹과 마무리 짓고 전망대에 올랐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내의 야경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훌륭히 장식해 주었다. 마치 샴페인으로 축배를 드는 듯한 환희... 알콜 없이도 취할 수 있는 밤 이었다. 이틀간의 파리 여정이 끝났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리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약간의 아쉬움은 남겨둬야 훗날을 기대 할수 있다.파리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말하자면, 의사 소통이다. 유럽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자괴감이 들 정도로 난감했던 이유가 두가지 있다.1. 다수의 그들은 영어를 한다. 다만,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그들의 불어식 영어를 당체 알아 들을 재간이 내겐 없다!2. 그들은 친절하다. 영어로 질문하면 불어로 대답 해주는 친절을 아끼지 않는다!그냥 자기는 영어 못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텐데... 나는 불어를 못한다고 말 해도 천천히, 또박 또박, 끝까지 불어로 설명해준다. 나보고 어쩌라고... 결국엔 내가 알아들은 척해야 안심하며 보내 주는 책임감까지... Continue...
퐁네프 다리 연인들의 자물쇠들, 우리의 이니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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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부르의 피라미드 앞에서 엄마 아빠의 뽀뽀가 부담스러운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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