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심 남편과 역마살 아줌마의 유럽여행기 9 - 독일/체코
Jenny L (yunkevin69)
2018-7-17 14:23:51
Aug 4, 2017
로만틱 가도를 따라 '백조의 성'으로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 있는 퓌센까지 내려가고 싶었지만, 체코로 들어가기위해 방향을 틀었다. 체코와 독일의 국경지대인 작센스위스 국립공원에 '천국의 문' 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다시 독일, 믠헨으로 돌아올 계획이다.독일,드레스덴에서는 한시간 정도, 체코 프라하에서는 두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천국의 문'에 가기 위해 독일쪽에 숙소를 잡았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정원이 유달리 아름다운 레스트랑과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패밀리가 함께 운영하는듯 나이드신 노모가 프론트를 맏고, 아들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듯 했는데, 영어 한 마디 못하는 노모와 독어 한마디 못하는 내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했는지... 어쨌든 큰 어려움없이 체크인은 했으나 레스트랑에서 주문을 할 수가 없었다. 일단은 웨이터가 영어를 못 알아 들으니 우리의 질문을 회피하고 가서는 돌아오질 않았다. 융통성없는 독일 청년같으니라고...배가 고픈 우리는 어떻게든 이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 타겟을 찿았다. 사람 좋아 보이는 손님 중에 영어를 할수 있을것 같은, 교육 좀 받았을법한 분을 찍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크... 다행히 나의 찍기는 성공이었다. ㅎㅎ 그분의 도움으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입맛대로 다 시킬수 있었다. 융통성 없어 얼굴이 굳어버린 웨이터도 독일어로 주문하니 그제서야 미소를 뛰워 주신다. 독일 흑맥주까지 완벽한 주문을 마치니 이렇게 흐뭇할수가...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깜짝 놀란 저녁을 먹고 (아마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중 탑 3에 들거다), 사람 하나 지나 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 산책을 하고, 내일의 빡센 일정을 위해 일찍 해산. Continue...
마을의 집들마다 넘쳐나는 꽃들
벽넝쿨이 예쁜 마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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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래됐는지도 모를 폐허가 된 마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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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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