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09, 2017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왔다. 알프스 산자락과 호수로 둘러 쌓여 있는 짤츠카머거트 지역에 3박의 여정을 계획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충분히 힐링하고 쉬자는 취지에서 였다. 우리가 목적한 바를 이룰수 있었을까?충분히... 3년전에도 체코를 거쳐 오스트리아를 왔었다. 체코의 프라하와 체스키 크로롬프를 보고, 비엔나, 짤츠브르크, 인스브르크, 할슈타트의 설원 기차 여행을 했었다. 체코에서의 불쾌한 경험으로 치를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근본적으로 체코인들은 관광객을 혐오한다.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며 바가지를 씌우고 팁도 강탈한다.해마다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반갑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그 덕분에 비지니스로 돈 벌면서 대 놓고 손님한테 싫은 내색 하는건 솔직한건지 뻔뻔한건지 모르겠다.만정 떨어지게 하는 체코인들 덕분에 맨탈 털리고 허탈하게 오스트리아로 들어왔는데, 오... 그곳은 또 다른 세상... 오스트리아인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지를 알게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길을 가다 어느 방향인지 몰라 서성거리면 어김없이 3분 안에 누군가 다가와 "도와줄까?" 를 묻는다. 남녀노소 가라지 않고 도와주기를 자청한다. 비록 캘리포니아인들처럼 프랜들리한 미소는 없어도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수 있다. 어린 소년부터 호호백발 할아버지한테까지 도움을 받았다. 까칠해 보이는 비엔나 도시녀도 핸드폰 통화하며 걷다가도 통화를 중단하고 "도와줄까?"를 물어봤다. 이정도면 어릴때부터 학교나 가정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그렇게 친절한 오스트리아인들의 국민성 덕분에 체코에서 받은 상처가 치유됐던 기억이 생생한지라 다시 찿은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는 순간 친정집 고향에 돌아온듯 푸근하다.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사람들... 어디선가 읽었다. 오스트리아는 관광 홍보를 많이 하지않아 실제보다 가소평가 되어 있다고. 완전 동감! Continue... 호텔방 발코니 뷰
Attersee호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오스트리안들
온퉁 해바라기로 뒤덮힌 들녁
흐드러지게 핀 해바라기
조용한 Attersee호수 마을
아름다운 야외 레스트랑
달펭이 요리(에스카르고)
프라임 립 스테이크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전통음식중 하나인 슈나첼(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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