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어른이지만, 그림책

오늘, 그대에게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말을 걸어 온다면? Jean Lee (Idongwha) 2021-5-7  16:53:07
출판사 책소개
지친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무너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을 때, 하루쯤 가만히 동화의 품으로 숨어들고만 싶은 날이 있다. 어린 시절 꽉 차게 나를 안아 주었던 엄마의 품처럼 그렇게 동화의 위로를 아낌없이 누리고 싶은 것이다. 이런 바람을 가진 세상의 모든 당신을 향하여 여기 한 권의 책이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화가 말을 걸어올 때>는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동화를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보는, 어른을 위한 그림 에세이이다. 흔히 아는 <아기돼지 삼형제>부터 외국 전래동화 <피노키오>, <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까지 12편의 동화가 당신을 위한 이야기로 재해석되어 있다.

글의 저자는 동화를 읽고 자연스레 떠올랐던 물음들을 어른이 되어 하나씩 답해 보면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동화의 언어에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그림이 함께 얹어졌다.

01 첫째, 둘째 돼지처럼 살아도 괜찮습니다_<아기돼지 삼형제>
02 나는 누구일까_<빨간 망토>
03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_<떡먹기 내기>
04 가장 나다운 것_<혹부리 영감>
05 마음의 불씨_<콩쥐 팥쥐>
06 경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_<토끼와 거북이>
07 내 생각일 뿐이라면_<삼년고개>
08 나를 바로 보기_<미운 오리 새끼>
09 나도 누군가에겐 호랑이 같은 존재였을까_<해와 달이 된 오누이>
10 내 안에 있는 보물_<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
11 거짓말하는 어른_<피노키오>
12 나라는 인어공주에게_<인어공주>

****************************************************************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은 어린 시절 읽었던 책입니다.
그만큼, 그 책을 읽던 여러분은 어린 아이였겠지요.
어린 아이였으니 세상을 보는 눈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들 하지요.

어렸으니, 우리는 그만큼 많이, 제대로, 세상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순수함'만큼은 그때가 더 많았겠지만요.

그 때 읽었던 동화들을 기억하시나요?

토끼와 거북이
흥부놀부전
심청전
피노키오
인어공주

그 때 읽었던 내용들은 참 단순하게 다가왔습니다.
토끼는 꾀많지만 결국 부지런한 거북이에게 당하고
흥부는 착해서 결국 부자가 되고
심청이는 부모님께 효도해서 복을 받고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해서 코가 늘어나고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어갔고요.

그런데 어른이 돼서 다시 읽어 보셨나요?

그 이야기를 다 아니까 읽을 필요는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지도요.

그 이야기들이 틀렸거나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여러분과 어른이 된 여러분이 한 번 만나 보는 거지요.

시간의 책장

이런 책처럼 말입니다.
어린 정조와 어른 정조가 만나듯 말이지요.

우리는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없어요.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서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었던 여러분이 보일 겁니다.

한 번 만나 보세요.
귀한 만남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 동화를 어른의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겁니다.

심청이는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했을까?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지만, 과연 그게 진정한 효도였을까?
부모는 자신을 위해 자식이 목숨을 버리는 것을 원할까?

거북이처럼 무조건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것만이 능사일까?
그러면 정말로 승리할 수 있을까?
앞만 보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는 왜 편견과 압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식의 '생각꺼리'들을 한 번 만들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우리에게 말을 걸어 보는 거지요.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말을 걸어오면
어른이 된 우리가 다시 어린 시절 우리에게 말을 걸고 말입니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여러분의 마음에 다가오는 것-.

어렸을 때는 미처 몰랐던 많은 경험을 해 온 여러분이기에 
그 경험에 더해 보이는 게 있을 겁니다.

그 경험의 차이가 지금의 여러분을 만들었을 지도 모르지요.

이 책을 계기로 이 책의 목차에 나오지 않은 다른 동화들도 다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공자
소공녀
어린왕자
작은 아씨들
십오소년 표류기
뉘른베르크의 난로

모두, 어른이 되어 읽어도 참 좋은 동화들이지요.

그때의 여러분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