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Book Is Gray Hardcover – Picture Book, December 1, 2019

Gray just wants to be included. But the other colors are always leaving him out. So he decides to create his own project: an all-gray book. Once upon a time, there lived a wolf, a kitten, and a hippo…

Gray just knows it’s going to be perfect. But as he adds page after page, the Primary and Secondary colors show up…and they aren’t quite so complimentary.

A book within a book, this colorful tale explores the ideas of fitting in, appreciating others, and looking at things from another perspective and also uses personality and wit to introduce basic color concepts.

회색도 컬러입니다.

그래서 다른 색들 사이에 끼고 싶었습니다.

형형색색 아름답고 영롱한 색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홍...

그러나 다른 색들은 회색을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밝고 화려하고 선명한 primary colors들이 있어야만 제대로 표현된다고 믿는 세상.

하긴 회색은 '무지개'를 만드는 색에도 들어가지 못하니까요.

회색이 만드는 세상은 단조롭고, 칙칙하고, 우울해 보입니다.

그러나 회색도, 다른 색과 어울린다면 훨씬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회색도 '색'이고, 회색도 쓰이는 곳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회색을 띠는 존재도 분명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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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러'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색이 있지요. 우리는 아름답고 선명한 색에 집중합니다.

눈에 더 잘 띄니까요.

그러나 이 세상에는 잘 보이지 않거나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색도 있습니다.

회색이 드렇지요.

'컬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단순히 색깔의 이야기만 하고 있지 않습니다.

'존재'와 '존재'간의 '섞임(blending)'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보잘 것 없고 미미해 보이는 존재라도 그만의 분명한 존재 이유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존재는 반드시 크고 분명하고 확실해야 하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작고 눈에 띄지 않고 분명하지 않아도 그 존재가 없다면 비어 보이고 성립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회색은 그런 존재입니다.

혹시 스스로 자신을 '회색'으로 여기는 분이 계신지요?

회색이라 스스로 슬프고 외로운 분이 계신지요?

다른 존재와 잘 섞이지 못하고 늘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고 여기시는 분이 계신지요?

'This Book Is Gray'를 읽어 보세요.

혼자서도 읽고 소리내서도 읽고 아이에게도 읽어 주세요.

어른이지만, 그림책.

그림책에는 아이들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연령의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그림'으로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림'이 좀 더 많을 뿐입니다.

그래서 더 잘 이해가 되고, 더 깊게 공감이 될 수 있답니다.

오늘도 '어른이지만, 그림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