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었던 이별 이야기-이젠 안녕
Jean Lee (Idongwha)
2019-8-19 05:23:21
이젠 안녕
마거릿 와일드 글/프레야 블랙우드 그림/천미나 역 | 책과콩나무 | 2010년 11월 10일 | 원제 : Harry and Hopper
해리에게 어느 날 찾아 온 강아지, 호퍼.식사도, 잠도, 놀이도 늘 해리와 함께 해 줍니다.해리에게는 둘도 없는 가까운 친구인 호퍼.해리는 호퍼가 있어 너무나도 행복한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해리에게 달려와야 할 호퍼가 보이지 않습니다.아빠가 심각한 얼굴로 해리에게 말합니다.사고로 호퍼가 죽었다, 고요.
해리는 믿을 수가 없어요.아빠는 다음 날, 해리에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해리는 학교에 갔어요.하지만 공부를 할 수도 없고, 친구들과 놀 수도 없었죠.축 처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온 해리.그런데 그 날 저녁, 해리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호퍼가 돌아 온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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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지 않은 사고나 상황 때문에 해야 하는 이별....이 아픈 단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죠.세상 그 누구도 '이별'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미국에서 이민자로 살고 있는 우리만큼 이 '이별'이란 단어에 익숙한 사람들도 있을까요?
정들만 하면 주재원 친구가 떠나고,가족들이 있는 고국을 방문해 보지만 야속한 시간을 쏜살같이 지나고 또 떠나와야 합니다.
주름진 부모님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고,아쉽게 손 흔드는 친구들 손도 놓지 못하고...
이별은 준비가 되어 있고, 각오가 되어 있다 한들, 결코 하고 싶지 않은 그 무엇입니다.
[이젠 안녕]에서 해리는 사고로 분신같던 친구, 호퍼를 잃었습니다.제대로 슬퍼할 수도 없었지요.이게 무슨 상황인지,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또 절망스러우니까요.
그런 마음을 알고 차마 떠나지 못했던 호퍼의 '영'이 해리를 찾아 옵니다.호퍼와 재회한 해리는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그러나 이미 이별을 치른 호퍼는 예전같지 못합니다.너무 약해 해리와 같이 놀지도, 잠을 같이 잘 수도 없지요.
해리는 그제야 알게 됩니다.그제야 받아들입니다.
사랑하는 호퍼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요...
해리는 슬프지만 기꺼이, 해리에게 속삭입니다.
"호퍼, 이젠 안녕..."
오늘, 여러분은 또 어떤 이별을 해야 하셨나요...부디, 너무 슬퍼하지만 마시고,'이젠 안녕'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이 원래 그런 거라면 말이죠.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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