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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의 해피스쿨

아버지의 이불 속 이야기 2. 돼지 중대장 Dukhee Choi (Grace150) 2020-2-19  22:23:35


  태국에서 아버지 별명은 '돼지 중대장'이었다. 

 

 수용소 막사 한 편에 돼지우리를 만들어서 식당에서 매일 나오는 음식찌꺼기를 먹여서 돼지를 길렀다.


 낮에는 조를 짜서 운동경기를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통돼지 바베큐를 막대에 돌리면


그 구수한 고기 익는 냄새에 향수를 달래며 각자 갖고 있는 장기를 자랑했다.


 노래는 아버지도 수준급이었지만 정말 가수 뺨치게 잘하는 사람도 많았고 원맨쇼에 춤에 씨름에


 레슬링 연극 등 등,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아버지는 농구 테니스, 축구 등의 선수생활을 했고 구기종목은 다 잘 했는데 수영과 스케이트는 못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대동강에서 수영하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간 사람이 많아서


 할아버지께서 절대로 물에는 못 가게 하셨다고 한다.

 

 태국여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고 한국남자들이 로망이었다고 한다.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축구경기를 하러 갈 때면 커다란 눈을 가진 예쁜 태국미녀들이


 길가 수풀 속에 몸을 감추고 돌멩이를 던졌다. 태국에는 혼혈이 많아서 미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해가 저물 때 쯤이면 한국청년들을 숨어서 지켜보며 돌을 던지고 도망가고 했고


  그 돌에 심장을 저격 당해서 그 곳에서 결혼을 하고 자리잡은 청년들도 있었다고...


  속삭이듯 숨어서 '넘버 나인, 넘버 나인'하며 돌멩이를 던지는 여자는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돌이 목석이던 우리 아버지의 가슴을 관통하지는 못했다.


   그 때 만약 아버지가 그 중의 한 여자와 인연을 맺었다면 아버지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더 활짝 꽃을 피웠을까?

 

   몇 달 후에 포로교환이 되어 본국으로 송환되었을 때 친가에서는 잃었던 아들을 찾은 기쁨에 큰 잔치가 열렸다.


   그리고 몇 달 후에 아버지와 함께 태국에서 돌아온 사람네 집으로 배가 남산만한 태국처녀가


    아이아빠를 수소문해서 찾아 온 일이 생겼는데 불행히도 그 사람이 부인과 아이까지 있는 사람이라


    동네가 떠들썩하게 난리가 났다.


    결국 그 집에서는 그녀를 후처로 들이고 한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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