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편_ 움집이 다녀온 여행지 2020_ Arizona "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 잘지내고 계시지요?
제가 앞으로 어떤 소재로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저희가 "여행했던 곳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베스트 장소 추천" 하는 글을 쓰려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베스트를 뽑는 것보다 저희가 작년(2020) 여행했던 길을 따라서
STATE 별로 나눠서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고 느꼈던
소감을 나누면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에 다시 글을 수정하고 이제야 찾아 봽게 되었어요.
저희는 2020년 3월 부터 2021년 2월까지 지난 1년 동안 서부지역을 중점으로
아리조나⇨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와싱턴⇨ 오레건⇨ 켈리포니아로 여행하였고
현재 셋째 출산준비를 위해 켈리포니아에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RV로 이사오고 처음 몇개월은 남편이 캠핑장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이동을 거의 하지않았고
여행보다는 RV생활에 적응하면서 짐 정리만 하는데 몇개월이 걸렸습니다.
바쁜 여름시즌이 지나고 한가해진 겨울때 남편이 캠핑장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저희 RV가 새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터작동이 안되는것을 알고
워런티가 끝나기전에 수리를 맡기고 그동안 친정집에서 머물었는데
수리가 한달이 지나도 끝나지 않더니 결국 3개월이 걸린뒤에야 저희집을 찾을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였지요.
저희같이 RV를 집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집 수리 맡겨서 몇개월이 걸리면
도데체 어디서 어떻게 지내라는건지 RV 딜러샵이 너무 무책임하더라고요.
여러분도 어디 고장나서 수리 맡기면 적어도 한달은 걸린다 생각하셔야되요.
워런티로 고치면 더 오래 걸리고 고쳐야하는 부품이 다 오지않는 경우 아예 진행도 못한다 하더라구요.
RV 수리를 기다리는 몇개월 동안 저와 남편은 여행 목적지를 어디로 할지 계획하고 상의끝에 결국 서부여행으로 결정하게 됬지요.
원래는 동부쪽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아이들과 함께 처음 장기간 떠나는 여행이다보니
새로운 곳보다 경험이 있는 서부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각 되었지요.
그리고 서부에는 여러지역에 저와 남편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그리웠던 얼굴들 한번씩 보기 위함도 있었구요.
저희가 여행계획던 기간이 우연치않게도 2020년 3월 딱 코로나가 터진 시기였어요.
아무리 열심히 계획을 짠다 한들 계획 한 대로 안될수도 있다는것이 항상 마음에 염두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펜다믹이라니 무척 당황스럽고 무서웠지요. 하지만 확실한것은 그 시기 켈리포니아에 코로나 급증으로 위험하다 생각되어
계획대로 3월 저희는 RV를 끌고 아리조나로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펜더믹이 일어난 후 많은 캠핑장이 LOCK DOWN이 되었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겨우 지낼 수있게 된 곳이
아리조나주에 있는 Pleasant Harbor Marina Resort, Peoria 였어요.
이곳에서 4월초 부터 5월초까지 한달을 지내게 되었지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셨을지 모르지만 아리조나의 여름은 무서울 정도로 더워지지요.
저희 가족과 친한 지인이 아리조나에 사는데 저희가 RV생활을 하고있으니
극한 더위에 대비하고 있으라며 신신당부해주어 저희도 치쏟는 더위를 주위하고 있었어요.
다행이도 저희가 4월-5월은 여름초에 머물어서 그런지 날씨가 매우 좋았구요.
📍 PLEASANT HARBOR MARINA RV RESORT, PEORIA (⭐별점 4/5)
https://pleasantharbor.com/
8708 W Harbor Blvd, Peoria, AZ 85383
이곳은 LAKE 바로 옆에 RV PARK가 있어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배 선착장과 작은 언덕의 등산코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나 반려견들이 뛰어놀기 좋은곳이 많지요.
이곳을 떠 올리면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붉은 노을이예요.
저는 켈리에 오래 살아서 예쁜 노을을 정말 많이 보며 자랐는데
이곳 노을은 켈리 노을과 또 다른 강한 형형색색의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을 볼수있어요.
수상레저 활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장소이구요,
이곳에서 흔히 보트, 수상스키, 카약 등 많이 실고와서 놀다 가더라구요.
보트나 카약 같은것들 빌리는것도 가능한것같아요.
그리고 여기RV Park 주변에 보면 ATV Mountain Bike 타는곳도 있어요.
동네가 아웃도어 Activity 할것이 정말 많은것같았어요.
저희 가족이 갔을때는 코비드가 심각한 상황이라 RV RESORT에서 운영하는 AMENITIES를 제대로 못사용해봐서 아쉬웠어요.
수영장이나 클럽 하우스가 오픈 되어 있었으면 아이들이 더 재밌게 지낼수 있었을 텐데요.
이곳 RV PARK는 정말 RESORT급으로 관리가 잘되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곳이지요.
각 RV SITE 자리도 충분히 넓고 자리마다 철조망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RV PARK 자체가 아주 깨끗하고 포장도로로 되있어서 모래 날림이 전혀 없어 집 문을 활짝 열어 둘수 있어 좋았지요.
그리고 잔디밭을 크게 만들어놓은 자리가 있어 아이들과 공차기도 하고 뛰어 놀고
연도 날리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많이 보낼수 있었어요.
낮에는 그래도 햇빛이 강하고 더운 편이라 집앞에서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주어 그늘에서 놀다가
해질때쯤 캠핑장을 한바퀴돌면서 산책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노을을 감상했지요.
그렇게 한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 슬슬 여름이 시작되려하니 갑자기 100도가 넘어가서
또 이동할때가 되었구나 싶어 짐을 정리하고 북쪽으로 이동하였어요.
📍 Verde River RV Resort and Cottages (⭐별점 3/5)
1472 W Horseshoe Bend Dr, Camp Verde, AZ 86322
이곳에서 일주일 정도 지낼 계획이였는데 저희가 가려고 했던 Thousand Trails, Cottonwood가
코로나로 인해 새예약자들을 받아주지 않아 2주반정도 더 지내게 되었지요.
이곳 캠핑장은 Family Owned RV Park 느낌이 강한 곳이였어요. 왜냐면 보통 RV Park에서 이벤트를 하면 주말에 자주 하는데
이곳에서는 캠퍼들을 위해 거의 매일 같이 새로 오픈한 클럽하우스에서 직접만든 간식을 제공해 주었어요.
팬케익, 쥬스, 아이스크림, 머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자주 나눠주어서 저희도 자주 이용했답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잔디 밭이 있고 작은 강가가 흐르고 있지요.
그주변으로 아기자기한 다리와 미니어쳐 골프장이 있어요.
산책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이였어요.
이곳 수영장은 오픈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희는 발만 담그고 놀았구요.
캠핑장이 세련되게 잘 관리되있는 곳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갖출것 다 갖추고 있던 곳이라 나름 만족했어요.
조금 아쉬운것이있다면 생각 보다 캠핑장 전체적으로 잔디보다는 모래 바닥이 많았고 나무가 많지않아
햋빛을 고대로 받아야해서 뜨거운 낮에는 많이 더운 편이였어요.
그리고 캠핑장이 넓은것에 비해 사이트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였어지요.
바로 뒤쪽에 큰 강가가 있어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는것 같아서
저희도 아이들을 데리고 몇번 가보려 시도했지만 결국 못찾고 돌아왔지요.
이곳하면 떠오르는것이 바로 꽃가루 지요. 저희가 하필 꽃가루 날릴 시기에 가서 그런지
눈으로 보앗을때는 눈처럼 소복히 내리는 꽃가루가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실제로 제가 거기서 알러지때문에 콧물을 달고 살았지요.
📍 Thousand Trails Verde Valley RV & Camping Resort (⭐별점 5/5)
6400 E Thousand Trails Rd, Cottonwood, AZ 86326
이 캠핑장은 이미 전 글(4편_ RV 생활 하면서 만나는 인연)에 올렸을 정도로 정말 많은 추억을 안겨준 곳이기도 하고
여러므로 코로나로 힘들수 있는 시기에 저희 가족이 타이밍 좋게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적절히 안전하고 재밌는 시간 많이 보내며 정말 잘 머물다 온곳이지요.
그래서 인지 저희가 지냈던 캠핑장 중에 제일 길게 약 4개월 정도 머물었는데 지낼수록 너무 마음에 들어
1년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요.
하지만 들어보니 겨울에는 눈이오고 무진장 추워진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저희가 한여름에 좋은 시기에 마춰갔기 때문에 더 즐겁게 보낸것 같기도 합니다.
이곳 캠핑장을 간단히 소개 하자면 세도나랑 약 30-40분 떨어진 위치에 있고 캠핑장이 아주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있어요.
메인도로에서 캠핑장 들어오는데까지만 10분이 넘게 걸리는데 장점이라면 차소리 없이 조용하고 단점은 도로에서 멀다는것이지요.
캠핑장 보안도 잘되있고 직원들이 매일같이 골프카트를 끌고 다니며 캠핑장을 둘러보니 안전하고
캠핑장이 커서 여러 세션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저희가 머문곳은 A 랑 B 세션을 번갈아 가면서 있었어요.
두곳다 잔디가 많이 깔려있고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밤에는 텐트치고 별도 보면서 지냈지요.
또 여기 캠핑장을 생각해보면 장기간 머무는 캠퍼들이 많다보니
모두들 한마음으로 캠핑장을 내 집같이 예쁘게 꾸미고 관리도 잘해놔서 더 좋았던것같아요.
그리고 매일 보는 얼굴들이니 모두 친절하고 위험함이 들했구요. 저희가 있는동안 코로나가 터져서
클럽 하우스나 캠핑장내 이벤트는 전혀 경험할수없었지만 다행히 수영장은 오픈하여서
코로나 규정으로 제한인원에 소독하고 들어가서 1시간씨 놀다가 나올수있었구요.
한창 여름이라 만만치 않게 더웠는데 저희 가족은 매일 같이
세도나 근처 공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세도나는 정말 양파 같이 까도까도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는 곳이예요. Outdoor Activity로 최적화 된곳이지요.
Sedona State Park들이 왠만하면 다 좋은것 같아요. 붉은 돌의 기가 흐른다는 산들이 있구요.
그 밑으로 Oak Creek이라는 계곡이 흐르는데 풀숲사이로 들어가면 붉은돌 위로 아주 투명한 계곡물이 흘러요.
그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고기, 가제, 소라등 여러 계곡 생물들을 볼수있구요.
산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 그리고 곤충들이 살고 있지요. 새소리는 뭐 말할것도 없구요.
자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거예요.
저와 아이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매일 같이 계곡에서 수영하며 곤충들 관찰하고 산딸기도 따먹으면서
무료 자연학습 체험하며 행복해 했지요.
저희가 이곳에 머물면서 실제로 켈리포니아주에 사는 저희 가족 친구들이 놀러 오면 꼭 데려가는 코스가 있었어요.
그곳들을 나눠 볼께요.
1. Crescent Moon Picnic ($)
세도나 북쪽인 Flag Staff 부터 내려오는 계곡, Oak Creek은 어디로 가나 다 좋은데요. 그래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수 있는곳으로는 물 줄기가 강하지않고 작은 돌맹이가 많지않은 곳이 좋지요. 이곳은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놀수있는 계곡 입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긴 하지만 그만큼 장소가 넓어서 충분히 안정거리 유지할수 있구요. 바로 Cathedral Rock 바로 밑에 위치한 계곡이라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주차하고 등산도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길수 있는곳입니다.
2. Over Look Point (FREE) /Sedona Airport Scenic Lookout ($)
이곳은 Air Port Mesa 도착하기 한 10분정도 전에 좌측에 보면 아주 작은 파킹랏이있어요.
사람들은 많이 지나치는 곳인데 이곳에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세도나의 다양한 유명 돌들을 한꺼번에 볼수있어요.
사진찍기 너무 멋진 곳이지요. 그리고 나서 해질 시간에 마춰 Air Port Mesa로 올라가시면 멋진 노을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3. Slide Rock State Park ($)
이곳은 세도나 하면 유명한 곳이라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요.
붉은 돌 사이에 멋지게 흐르는 계곡물이 아주 장관이예요.
주차장이 한정되어있어서 일찍 가지않으면 자리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주차장에서 계곡까지 30분은 걸어들어가야해요. 가는길 오래된 사과농장을 구경하실수있지요.
저희 가족은 개인적으로 이곳에 직접가보니 어린아이들 Toddlers 데리고 가기엔 적절하지 않은 곳인것 같았어요.
첫째로는 사람들이 많은데 머물곳은 한정되어있고 젊은 대학생들이 많아서 시끄럽고 그리고 그늘이 많이 없어요.
아이들이 놀기엔 물줄기도 쎄고 해서 저희는 친구들과 가는거는 추천하지만 어린아이들과 가는것은 비추천입니다.
오히려 세도나 산길 따라 올라오시다보면 길가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어요.
대부분 계곡내려가서 놀으려는 차들인데 오히려 길가에 차세우시고 사람 많지않은 외진곳에서
아이들과 조용히 놀수있는곳을 추천합니다.
4. Chapel of the Holy Cross (FREE)
붉은 바위 위에 우뚝선 성당, 'Red Rock'위에 세운 교회는 단체가 세운 것이 아니라,
1932년 한 개인이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이 곳에 지은 건물라네요.
밖에서 보아도 붉은돌들에 휩싸여 더욱더 멋지게 느껴지는 성당이지만 직접 안으로 들어가면 보면
작은 성당안에 경건한 엄숙한 분의기가 맴도는 곳이지요.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있어요.
기념품들을 파는곳인데 놓치지 말고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그외 등산 코스로는 Cathdral Rock Trail, Bell Rock Trail, Boynton Canyon Trail, 등등 너무 좋은 등산로가 많아요.
그리고 세도나가 더 매력적이라 생각했던 이유는 붉은 돌산과 맑은 계곡 그리고 푸른 숲도 있지만
세도나 북쪽으로 넘어가면 분의기가 확 바뀝니다. 산 고개 하나 넘었을 뿐인데 붉은 돌은 없어지고
큰 나무들이 웅장하고 계곡이 흐르는 곳들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Flaggstaff 쪽은 더 시원하게 캠핑하고 등산할수있는 곳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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