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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일기

오미크론 yeon seo (yeonseo) 2022-1-13  08:30:37
나는 공립학교에서 supporting 교사로 일하고 있다. 
요즘 학교는 마치 방학을 앞두면 학생들이 들떠있는 것처럼 수업이 잘 되지 않는다. 
수업에 들어가면 안정이 안된 반의 분위기를 누르면서 수업을 하게 되고 요즘 서브 교사가 부족하여 서브 교사로도 교실에 투입이 되기도 한다.
학교의 거의 반에 달하는 클라스가 쿼렌틴으로 들락날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데도 공립학교 관계자들은 대면 수업을 감행하고 있고 교사들은 정말 위험을 무릅쓰고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 마스크를 쓰고 학교 등교할 때는 그 답답함을 불평했었다. 
이젠 그것도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이젠 주변에 동료 교사가 확진자가 되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걸리고...내가 확진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한 분위기다.
정말 거의 모든 사람이 걸려야 끝나려고 하는지 불안하고 무섭다.

오래 전에 고등학교 시절 기말고사를 치르는 시즌에 독감이 유행을 했었다. 아폴로 독감으로 기억을 한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한다고 잠을 줄이고 일상을 다르게 하다 보니 바로 독감의 타겟이 되었다.
첫날은 그럭저럭 시험을 보았는데 (보통 2주동안 시험을 봤다.) 다음 날부터 열이 오르고 두통으로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약을 먹고 자다가 시험에 대한 불안에 깨길 반복하면서 시험문제를 읽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상태로 기말고사가 끝나고 며칠을 더 아팠던 기억이 있다.
당연 성적이 추락하고 그로인해 대학입시에 등급이 떨어져 대학 합격을 할 때까지 고통을 받은 기억이 있다.
아프면 잘 자고 물 많이 마시고 잘 먹어야 한다고 늘 엄마가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말을 잘 들어서 지금은 거대한 몸집이 되었지만 나도 똑같은 말들을 내 아이들에게 하곤한다. 
요즘 아이들이야 잔소리라고 듣지 않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 상황에도 일상이 깨지면 바로 병마의 집합소가 되기 마련이다.
다행히 최선을 다해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그게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싫다고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닌 바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을 듯하다.
하루 빨리 우리 모두가 이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길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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