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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일기

직업이 주는 책임감 yeon seo (yeonseo) 2020-12-3  21:55:11
나에겐 귀중한 보배 쌍동이 딸이 있다. 
식사를 하다가 한 아이가 엄마의 어릴 적 꿈이 무었이었냐고 묻는다.
내가 살면서 나로 온전히 기억을 할 때부터 난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국민학교 1학년에 입학..내 생애 첫 학교 생활 - 난 지금도 내 나이 또래보다는 키가 큰편이다. 
국민학교 1학년때는 거의 반에서 제일 큰편이었던 거 같다. 더군다나 둘째로 자랐으니 오빠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면서 한글은 모두 떼고 학교에 들어갔고 그 당시에는 꽤 수재축에 속했던 모양이다.
가정방문이 있던 시절이니 학기가 시작되면 선생님이 가정에 방문했고 놀고 들어오니 엄마의 얼굴이 보통 즐거운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오시고 단란한 저녁 식사를 위한 둥그런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려 하는데 엄마의 기쁨에 넘치는, 조금은 과장된 나에 대한 칭찬.
아마도 선생님이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 쟤는 유치원도 안다니고 학교를 갔는데 다른 애들보다 훠얼씬 낫답니다. 얼마나 똘똘한지.."
내가 기억하는 말들이다. 선생님이 나를 그렇게 칭찬을 했다니..
그 날로 난 우리 담임 선생님이 천사로 보이고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난 잘하는 아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열심히 선생님의 바라기가 되었고 장래희망이 "우리 선생님같은 선생님이 되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 흥미가 생기고 난 교사를 해야하니까 공부를 잘 해야한다고 늘 머리에 심고 살았다.
늘 남을 가르치고 지시하고 틀린것은 알려주고....
마침내 교사가 되어 오랜 시간을 교사로 살고 있다.
내 아이들에게 이런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길 하면 조금은 빈정거리는 듯한, 그러나 맞다는 투의 답이 오곤한다.

그렇다. 난 평생 교사로 살았다. 7살 어린 시절부터 교사가 되기위해 살았고 이제는 교사로 산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경험했던 교사의 힘이 학생들의 미래를 바꾼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물론 미국에서 교사는 인종의 문제가 따르는 변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나로 인해 그들의 인생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생각이 늘 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일과 삶에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살게 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목이 약한 나는 하루종일 목소리 문제로 힘들어 하지만 눈망울이 반짝이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는다.나에겐 천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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