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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소설 읽어주는 소설카페

파리대왕2/ "불이야!" Fiction Kafe (fictionkafe) 2022-4-12  05:40:51
소설카페 쥔장입니다~
윌리엄 골딩의 불후의 명작, '파리대왕'을 읽어 드리고 있어요.

저자인 윌리엄 골딩(Sir William Gerald Golding에 관해 살짝 보고 가실게요~

1911년 영국 콘월 주에서 태어났다. 1930년 옥스퍼드 대학의 브레이스노스 칼리지에 입학해 자연과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해군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영국해군으로 복무하던 중 발커렌 작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등을 참전하게 된다. 그는 이런 와중에 참혹하디 참혹한 전장의 모습을 보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낀다. 

여기서 밑줄 쫙 그은 곳을 유념해서 봐 주세요~. 
바로 이 '파리대왕'의 주제거든요!

[파리대왕]을 무인도에 떨어진 소년들의 모험담으로 알고 계시다면 저랑 읽으시면서 조금 더 깊고 넒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 2편을 시작합니다.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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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잭'의 등장)

성가대원 리더인 잭은 밀집대형에서 흩어지려는 대원들을 보고 가만 있으라고 소리치고 대원 아이들은 그 말에 복종합니다. 잭은 자신의 이름도 '잭'이 아니라 '메리듀'라고 라스트네임(미들네임일 수도 있고요). '잭'은 유치하다나 뭐라나. 잭은 어른이 없다는 걸 알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돌봐야지."(27p)

성가대원들이 대충 이름을 밝히고 돼지가 이쪽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다 돼지가 성가대원 중 한 명의 이름을 잊었다고 하자 잭이 너무 말이 많다며 "입 좀 닥쳐, 뚱뚱보야."하고 말합니다. 그 말에 모두 웃음이 터지자 랠프가 소리치죠.

"쟨 뚱뚱보가 아냐!"

아, 정의의 사도 등장인가요? 그런데 랠프도 돼지의 이름을 모르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랠프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 애 본 이름은 돼지야!"(28p)

그러자 어린 꼬마들까지 배꼽을 쥐고 웃고 순간 돼지는 왕따가 됩니다. 

여기서 아이들 이름을 좀 대볼까요?
랠프, 잭은 아실 거고, 
모리스=잭 다음으로 몸집이 크고 털털하며 늘 싱글거림
로저=사람을 피하는 새침소년. 검은 얼굴
사이먼=은근한 미소 소년
빌, 로버트, 해럴드, 헨리, 샘, 에릭, 헨리, 퍼시벌이 일단 소개됩니다. 

이제 아이들은 열 두살부터 대여섯살 꼬마까지 열댓명이 되니 '대장'을 뽑기로 합니다. 
잭은 자기가 성가대원 지휘자며 '샤프 C조' 노래도 가능하다며 스스로 대장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자 로저가 '선거'를 제안하죠. 대다수의 재청과 동의가 있고 할 수 없이 잭은 물러섭니다.

자, 누가 대장이 될까요?
바로, '소라(나팔 같은)'를 가진 랠프입니다. 
다수결에 의해 대장이 된 랠프. 모두 박수를 치는 속에서 잭은 [얼굴의 주근깨가 보이지 않게] 될 정도로 얼굴이 시뻘개집니다. 

대장이 된 랠프는 일단 구조 요청을 위해 섬의 지형을 탐색하기로 합니다.
덩치 큰 아이들로 몇을 선발하죠. 잭, 사이먼이 지목됩니다.
이 때, 눈치없이 돼지가 끼겠다고 나서죠. 그러자 랠프는 돼지에게  '쓸모가 없다'하고 잭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돼지는 그래도 따라나서는데요. 한참 만에 랠프가 뒤를 돌아보고 다가옵니다. 
돼지는 이 기회에 랠프에게 서운했던 것을 털어 놓습니다.

자신의 별명이 '돼지'임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곧장 떠벌렸다고 질책합니다.
그러자 랠프는 망설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뚱뚱보보다는 돼지가 나아."

아,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러고 또 사과는 합니다. 돌아가서 아이들 이름이나 외워 두라고 명하지요.

랠프, 잭, 사이먼은 '탐험가'가 된 기분으로 으스대며 물구나무 서기도 하며(기분 좋을 때 하는 랠프의 시그니처 동작)
걸어갑니다. 소년들은 모래사장을 지나고 가파를 벼랑도 기어 올라갑니다. 벼랑 위에는 꾸불꾸불 좁지만 밟혀 다져진 길들이 있습니다. 

"이 길이 어떻게 생겨났을까?"(잭)
"사람 때문에?"(랠프)
"짐승 떄문이야."(잭)

다음 벼랑을 이루고 있는 분홍색 화강암을 기어오르기만 하면 산 꼭대기에 당도할 것 같습니다. 
소년들은 큰 바위를 치워가며 묘한 승리감에 젖습니다. 
산으로 올라간 소년들은 아직 꼭대기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배 묘양의 섬 지형을 어느 정도 파악합니다.
[산호초는 섬의 한쪽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부분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러다 울창한 수품의 초입에 당도한 소년들의 귀에 짐승이 끽끽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거친 발굽 소리!

덩굴에 걸린 멧돼지 새끼네요! 잭이 멋있게 창칼을 빼듭니다....만 그대로 얼어붙고 맙니다.
사냥에 익숙치도 않고 그대로 찌른다고 멧돼지가 캑 죽어줄 것도 아니지요. 
새끼 멧돼지는 덩굴을 벗어나 달아났는데 잭은 아직도 창칼을 들고 있습니다.

"어디를 찍을까 하고 잠시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43p)

잭은 쪽팔림을 어찌해 볼 요량으로 "다음 번엔!:"하고 괜히 큰 소릴 칩니다.

2부/산정의 봉화

랠프의 소라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랠프는 이곳이 섬이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자신들이 무인도에 와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잭은 '사냥'을 해야 한다고 제안을 하지요. 이에, 랠프는 규칙을 정합니다.

[랠프의 규칙]
1. 사냥부대가 필요함
2.어른이 없으므로 스스로 self-care할 것
3. 한꺼번에 말하지 말고 '거수'하고 말하기(소라를 갖게 되면)

그러면서 랠프는 구조를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적이 흐르자 랠프가 금발을 한 번 밀어붙이고 말합니다. 여기는 좋은 섬이고, 먹을 것도 있고, 물도 있고, 재미를 볼 수도 있다고 말이죠.
그때 큰 아이들의 눈에 한 아이가 들어 옵니다. 여섯 살 정도? 얼굴 한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네요. 
아이가 소라를 잡으려 하자 모두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아이는 울다가 돼지에게 뭐라고 속삭입니다.
돼지가 그 말을 아이들에게 전합니다.

아이가 뱀 같은 걸 봤다고 하네요. 숲속에서...어둠을 타고(으...무섭다)

랠프는 꿈을 꾼 거라며 일축하고 나이 많은 소년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만,
귀여운 어린 꼬마들은 반신반의.

그러자 자줏빛 반점의 꼬마가 한 마디를 더 합니다. 이제는 아무도 웃지를 않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아침에는 밧줄 같은 것이 되어 가지고 나무에 올라가 매달려 있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듯 보이자 랠프는 약간의 패배감을 느끼다가 어서 기선을 정비합니다. 
소라를 집어 들고 말하죠. 우리 아버지는 해군이라고. 여왕님은(이 소설은 영국소설) 이 섬이 든 세계 지도를 갖고 있으므로
우리는 곧 구출될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탄 배일 수도 있다...

캬...스피치 잘하네요! 아이들은 히틀러틱한 것 같기도 한 이 랠프의 연설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은 이제 랠프를 존경하기에 이릅니다. 
그 존경스러운 랠프님이 한 마디 더합니다.

"어른들이 우리를 구조할 수 있게 돕자! 봉화를 올리자!"

그 말에 아이들 반이 벌써 엉덩이를 들썩이고 잭이 앞장서더니 산쪽으로 한 무리가 달려가 버립니다. 
랠프는 그 모양을 보고 한숨을 푹 쉬더니 몸을 굽혀 구두끈을 맵니다.(상상해 보세요, 은근 멋지긴 하죠? ㅎㅎ)

랠프는 소라를 집어들고 숲쪽으로 항합니다. 
산꼭대기 반대쪽 아래로 수풀이 무성한 고대(높게 툭 튀어난 곳)가 있습니다. 거기는 고온다습해서 나무들이 제대로 못 자라고 쓰러져 썩어가고 있었죠. 잭은 아이들에게 나무를 쌓아올리라고 지시합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몸을 움직혀 나무를 모읍니다. 
그런데...나무는 모았는데, 불은 어떻게 피우는 거죠?!

아무도 모릅니다. 성냥이 있을 턱이 없죠. 그러다..잭이 무언가 발견합니다. .돼지의 안경!

아이들이 돼지를 둘러싸고 잭이 돼지의 안경을 뺏고 돼지는 앞이 안 보인다고 난리를 칩니다. 
랠프가 무릎을 꿇고 앉아 안경으로 기우는 저녁해의 빛을 모읍니다. 
불이...붙었습니다! 

족히 20피트는 될 정도로 불꽃이 실한 불기둥이 되어 공중에 솟구쳤습니다!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소년들은 부지런히 나무를 더 모아옵니다.
그러다 그만 진이 빠집니다. 
나무는 그만 다 타서 숯덩이가 되고 말죠. 

일이 이리 되면 늘 불거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갈등이죠.
아이들은 네탓이네 어쩌고 하며 언쟁을 합니다. 
그러다 랠프가 봉화를 꺼뜨리지 않고 지킬 '특별 당번'을 제안합니다. 

이에 잭이 웬일로 랠프에 찬성하면서 규칙에 복종하자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성가대원을 좀 나눠서 봉화를 지키겠노라 선언합니다. 

알토 반이 이번 주, 소프라노 반이 다음 주에...

그런 와중에 문득, 아이들이 산 아래쪽을 보니, 조그만 불꽃이 나무로 번지더니 이내 숲이 불바다가 됩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금새 퍼져 불길이 펑펑, 폭음이 되어 번지는 지경ㅇ!

그 모양을 지켜보던 소년들이 다시금 언쟁을 시작합니다. 

이번의 '스피치 달인'은 돼지입니다.
돼지는 봉화를 피울 게 아니라 바닷가에 오두막을 지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순서를 가려서 중요한 일도 하지 않고, 또 온당한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구조받기를 기대할 수가 있겠어?"(65p)

그 뒤에도 '있어 보이는' 말을 몇 가지 더 합니다. 아이들은 어느덧 돼지의 연설에 빨려 듭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만..

"나한테 막 와가지고, 내 안경을 막 채갔어!"

그러자 잭이 그만 떠들라고 소리를 지르죠.  

이때 아이들이 불에 타고 있던 나무 하나가 폭탄처럼 터지면서 쓰러지자 비명을 지릅니다.
"뱀이야! 뱀!"

돼지가 연기와 불꽃 쪽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얼굴에 점이 있던 그 꼬마...그 꼬마가 안 보여...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파리 대왕'이 남긴 것…폐쇄공간에선 불의가 판친다

*[파리대왕] 민음사/유종호 옮김
** 오늘 67쪽까지 내용입니다(총 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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