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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9/어떤 죽음(슬픔주의) Fiction Kafe (fictionkafe) 2022-5-31  06:32:35
사이먼은 코의 혈관이 터져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피를 흘리자 사이먼은 발작도 멎고 나른한 잠에 빠집니다. 
저녁 때가 되어 그는 잠에서 깹니다. 
'파리대왕'은 여전히 작대기에 꽂혀 있네요.

사이먼은 꿈을 꾸었던 걸까요?

사이먼은 바위 위 공지 쪽으로 걸어갑니다. 하늘은 놋쇠빛.
사이먼의 눈앞에서 뭔가 새파란 것이 펄럭입니다.

무엇일까요?
낙하산. (기억하시죠?)

사이먼이 가까이 다가가니 이미 죽은 군인이 낙하산에 묶여 그만...썩어가고..있습니다. 
그걸 보고 사이먼은 구역질을 합니다. 
그는 몰을 돌려 모래사장을 내려다 보죠. 
화강암 고대의 봉화는 꺼진 것 같습니다. 

사이먼은 빨리 이 소식을 아이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급히 산을 내려갑니다.

- -- -- -- -- -- -- -- -- -- -- --

아이들은 웅덩이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랠프가 돼지에게 묻습니다.

샘, 에릭, 빌은 어디있지?

돼지가 고대 너머를 가리키며 잭의 잔치게 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더 하죠.

-우리도 가야 할까봐.

랠프가 돼지에게 물을 끼얹습니다.

- -- -- -- -- -- -- -- -- -- -- -- -- -- --

잭의 고기대환장파티!

그곳에 드디어 랠프와 돼지가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둘을 못본척, 고개를 돌립니다.
랠프와 돼지도 뻘쭘하니 자리에 앉죠.
그러다 불가에서 돼지 통바비큐를 하고 있던 아이들이 큰 고깃점을 하나 떼어 달려가다가
돼지에게 부딪히고 돼지가 뜨거워서 방방 뜁니다.

그걸 보면서 모든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분위기는 급 화기애애 모드로!

잭이 일어나 말하죠.

-그들에게도 고기를 줘!

(대장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이 기회를 틈타 잭이 자신이 대장이 되곘다고 선언합니다.
아이들은 뭐 이미 잭에게로 마음이 홀딱 가 있지요. 
랠프는 숨가쁘게 모임을 소집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세는 기울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면서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요란합니다.

꼬마들은 무서워하지만 잭이 갑자기 댄스대환장 파티를 제안합니다.
로저가 겁에 질린 멧돼지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하고
아이들이 그 주변을 둘러싸며 사냥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짐승을 죽여라! 목을 따라! 피를 흘려라!

하늘에서는 비와 번개와 천둥이 퍼붓고 
그 빛을 입고 아이들은 막대기를 창 삼아 들고 짐승을 죽이고 목을 따라며 외쳐 댑니다.
어느 순간, 로저가 멧돼지 시늉을 그치고 아이들 틈으로 들어가 원의 한 가운데는 텅 빕니다.

아이들은 그 원을 돌며 계속 춤을 추고 새까만 하늘에 청백색 번객불이 버번쩍!!

그때 무언가가 어두컴컴한 숲속에서 기어 나옵니다.
시커멓고 분명치 않습니다.
그 '짐승'이 아이들이 만든 빈 원 안으로 비틀거리며 들어갑니다.

'짐승'이 무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천둥소리에 가려 들리지 않습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뛰어들어 그 짐승에게 주먹질을 하고 이빨과 손톱으로 할큅니다.

구름이 걷히고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죄 흩어져 비틀대며 도망칩니다.

바다에서 몇 야드 떨어진 곳에 짐승만이 누워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야 그 짐승이 아주 작다는 것을 압니다.
이미 피가 모래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홀로 남은 시체는 서서히 난바다로 밀려 나갑니다.

산 위에서 본 낙하산 이야기를 하러 온 
사이먼은 
그렇게 죽어서 바다로 떠내려 갑니다...


(https://www.deviantart.com/lactose-intolerant11/art/LotF-Simon-s-Death-43595677)
LotF-Simon's Death by lactose-intolerant11 on Devian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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