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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1,2부-철 드는 아이 Fiction Kafe (fictionkafe) 2022-9-4  19:55:51
[프롤로그]

너무나 보고 싶은 내 동생이자 나의 왕 루이스와
글로리아 누나에게.
루이스는 스무 살 나이에 삶을 포기하였고
글로리아 누나는 스물넷에 살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음.

여섯 살 먹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마누엘 발라다리스를 
그리워하며...

모두들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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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철드는 아이

제제는 다섯 살입니다. 전에는 매질을 한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은 걸핏하면 매를 맞습니다. 
사람들이 제제가 사고뭉치란 걸 알아챈 모양입니다. 

엄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남의 집에서 빨리를 하고 방직공장에 나갑니다. 
아버지는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랄라 누나는 공장에 나갑니다.
잔다라 누나와 글로리아 누나도 일을 해야 합니다.

제제는 또또까 형과 이사할 집에 가 봅니다. 
그곳에는 나무 몇 그루가 있습니다.
모두들 이곳으로 이사올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동네에 사는 에드문두 아저씨는 제제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넌 큰 인물이 될 거다, 요 너석. 넌 태양이 될 거야. 별들이 네 주변에서 빛나게 될 게다.
-아저씨, 다음 주쯤이면 제가 많이 커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2부/ 어떤 라임오렌지 나무

제제의 밑으로 있던 동생 둘은 아주 어렸을 때 죽었답니다. 
그 다음에 태어난 아이가 막내 루이스입니다.
루이스는 너무 예쁘고 착한 아이입니다. 
루이스는 동물원 놀이를 좋아합니다. 

가난한 제제와 루이스는 진짜 동물원에 갈 수가 없어 닭장에서 동물원 놀이를 합니다.
흰 암탉 두 마리와 검은 암탉은 사자도 되고 표범도 됩니다.

두 아이의 눈에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알록달록 앵무새랑 잉꼬랑 금강앵무새가 보입니다. 
루이스를 데리고 동물원 놀이를 해 주는 제제가 누나들 눈에는 이해 못할 장난이 심한 아이로만 보입니다. 

아무래도 누나들은 제게가 셀리나 아줌마네 뒤뜰로 들어가 
유리조각으로 빨랫줄을 끊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가면 누나들에게 매를 맞을 게 뻔해서
제제는 시간을 끌기 위해 루이스에게 노래를 불러 줍니다. 
그러다 매를 맞을 거면 차라리 빨리 맞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을 맞으려  랄라 누나 쪽으로 등을 돌리고 이를 꽉 뭅니다.

*********************

엄마가 새로 이사갈 집에 가 보자고 합니다. 
엄마는 태어나면서부터 일만 했습니다.
여섯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을 했고 학교를 다녀본 적도 없습니다. 

제제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크면 시인이 되어 꼭 엄마에게 시를 읽어 드리겠다고 
맹세합니다.

새로 이사갈 집은 지금 집보다 작습니다. 

그 집에 있던 망고나무는 글로리아 누나 차지가 되었습니다. 
안또니우 형도 타마린드 나무를 껴안았고
제제를 위해 남은 나무는 조그만 라임오렌지 나무 뿐이었습니다.

-제제, 이 나무는 아직 어리지만 자라면 아주 멋진 나무가 될 거야. 

제제는 화가 나서 나무에 기대어 마음을 가라앉히려 합니다.
모두가 다른 곳으로 가고 없자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립니다.

-난 네 누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라임오렌지 나무가 말을 하네요!

제제는 자신이 사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마음 속 작은 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도 네가 얘기한다는 걸 알아?
-아니, 오직 너만.

브런치 키워드: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참고도서/나의 라임오렌지 나무/J.M. 바스콘셀로스/박동원 옮김/동녘

*본 컬럼의 내용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책을 직접 인용하지 않고 재구성됩니다.
사용되는 '대사'는 일부 같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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