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는 '그 사람'이 화요일에 온다는 걸 알고 화요일마다 수업을 빼먹어요.
시계가아홉 시를 알리자 '그 사람'이 나타났어요.
그 사람은 노래 부르는 사람입니다.
제제는 그 사람이 노래 부르는 걸 보며 졸졸 따라다녀요.
그 사람은 결국 제제에게 악보를 같이 팔자고 제안을 하죠.
제제는 드디어 아리오발두 아저씨와 함께 노래 부르며 악보를 팔게 됐어요.
나의 넋을 앗아간 아름다운 여인이여
아! 내가 할 수만 있다면
그대를 제단 위에 받들어 모시리라
그대는 내 꿈속의 영상, 나의 등불이라네
그대는 말괄량이, 일할 필요가 없다네
아가씨들은 앞다투어 악보를 사 가요.
아저씨는 제제에게 거스름돈 받은 걸 나눠 줘요.
그러다 그만 마리아 다 펜냐 아주머니에게 들키고 말죠.
아주머니는 제제가 부도덕한 노래를 부른다고 나무랍니다.
아동담당 판사에게도 이야기하고 경찰서에도 갈 거라고 하죠.
그래도 아리오발두 아저씨는 끄덕하지 않아요.
아저씨와 제제는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2부-1 박쥐
제제는 학교에 가는 길에 히우-쌍빠울루 고속도로에 자꾸 마음이 갑니다.
바로 '박쥐' 때문이죠.
박쥐는 달리는 자동차 뒤꽁무니에 매달려 시원한 바람을 맞는 놀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일이죠.
제제가 아직 매달려 보지 못한 차는 미끈한 포르투갈 사람의 차뿐이에요.
차는 멋진데 차의 주인은 늘 얼굴을 찌푸리고 다니죠.
오후에 밍기뉴가 제제에게 용기가 없다고 말하자 제제는 결심을 합니다.
포르투갈 사람이 담배를 사려고 일곱 시 십 분에 '재난과 기아' 상점에 들르는 걸 알거든요.
제제는 그 시간에 가게로 가서 그 차에 매달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차에 시동이 걸려 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네요.
포르투갈 사람은 차에서 내려 제제의 한쪽 귀를 잡고 호통을 쳐요.
그 사람은 제제에게 입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욕이라도 해 보라고 해요.
그러자 제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말 못해요. 하지만 생각 중이에요. 이 다음에 커서 아저씨를 죽이겠어요."
그러자 포르투갈 사람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웃었어요.
포르투갈 사람은 제제를 무릎에 엎드리게 하더니 엉덩이를 한 대 때렸어요.
제제는 부끄러움과 서러움에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두고 보자. 꼭 복수하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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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장난꾸러기 제제는 포르투갈 사람에게 이 창피함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powersoul&logNo=22101803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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