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60년대.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직장 파티에서 만납니다.사람들은 해리엇을, 데이비드를 답답하다든가 비호감으로 불렀습니다.
물론, 해리엇도 데이비드도 그런 견해들을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말 파티장에는 약 200명의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헤리엇과 데이비드는 술잔을 들고 홀로 서 있는 구경꾼입니다.
해리엇이 데이비드를 발견합니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해리엇을 건축 자재를 공급하고 설계하는 회사의 판매 부서에서 일했고 데이비드는 설계사입니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고 서로를 향해 동시에 움직여 갑니다.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조용히 나와 근처에 있는 데이비드의 아파트로 갑니다.
며칠 후 해리엇을 데이비드의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고 봄에 결혼하기로 합니다.
해리엇은 세 딸 중 맏이었고 열여덟에 집을 떠나 이혼한 부모에게서 독립합니다.
공부는 괜찮게 했고 미대에 진학해 그래픽 디자이너가 됩니다.
데이비드는 일곱살에 부모가 이혼해서 엄마도, 아버지도 둘씩 됩니다.
데이비드는 도대체 어디가 자신의 집인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늘 또다른 집, 자신의 집을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생부인 제임스 로바트는 선박 건조업자로 아주 부자입니다.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그렇게 자신들만의 가정을 꿈꿉니다.
런던에서는 괜찮은 집을 찾지 못해 소도시로 갑니다.
거기서 넓은 정원을 품은 거대한 빅토리아 풍의 집을 발견합니다.
둘은 자식도 많이 낳을 생각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곧 첫 아들 루크가 태어납니다.
1966년의 일입니다.
해리엇을 행복감을 느낍니다.
두 사람의 집에서는 부활절에 첫번째 가족 파티가 열립니다.
해리엇과 데이비드의 지난했던 삶이 새롭게 '부활'하는 걸까요?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해리엇의 두 동생인 사라, 안젤라, 그리고 그 남편들과 아이들.
해리엇의 과부 어머니, 도로시는 아기를 돌봐 줍니다.
데이비드의 부모인 몰리와 프레더릭도 다녀가고요.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행복의 정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아무도 해리엇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지요.
두 사람 집에는 점점 더 많은 가족이 방문합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어른 12명과 아이가 10명이었죠. 이웃들도 초대 받아 오고요.
둘째 아이 헬렌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방 침대에서 태어납니다.
두 아이의 부모가 된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행복했지만 돈은 언제나 빠듯했습니다.
두 사람은 절약하면서 옛날 방식으로 음식을 하고 빵을 구웠습니다.
그 동안, 해리엇의 여동생인 사라와 남편 윌리엄은 결혼생활이 원만치 못했지만
네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이혼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그 아이가 다운 증후군이라 둘 사이는 더 갈라설 수 없게 됐지요.
1970년, 해리엇과 데이비드 사이엔 세째 아이 제인이 태어납니다.
두 사람은 더욱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변했습니다.
데이비드는 기대했던 승진을 하지 못했고
예전에는 충격적이던 잔인한 사건 범죄가 흔해졌습니다.
그래도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자신들의 '왕국'에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그들의 넷째 아이 폴이 1973년에 태어납니다.
--------------------------------------------------------
*삽입된 이미지들은 본 소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https://www.self.com/story/relationship-changes-after-kids
3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