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해뜨기 전 후의 이른 시간에 산책을 하며,
유튜브로 뱡송되는 새벽예배를 듣는다.
말씀에 심취되어 눈물로 아멘을 고백할 때도 있지만,
거의는, 걷다보면 생각은 어느새 날개를 달고 공중 분해를 하고 있다.
역시 예배는 듣는 것도, 보는 것도 아니고,
온 마음과 영을 다하여 드리는
'산
제사'임을..
말씀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 우리
인간들의
끝을
모르는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하여
인간들에게 허용되어진 공간을 뛰어넘어,
동물들과 자연에게 허용된 영역까지 침범한 결과의 하나라고..
우리의 일상은 결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정녕,
지금
우리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곤 한다.
앞으로의 우리의 삶이,
마스크로 우리의 표정도, 미소도 가려버린 채 살아야 하는
그런 삭막한 인생으로 영영 마감할 수도 있다니…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들에서의 낯설음에는,
난
결코 익숙해지고 싶지가 않은데..!
애틀란타.
여름 한낮의 더위와 습도는 예사롭지가 않다.
더위를
핑계, 한동안 나가지 못했던 라운딩을 모처럼 나갔다.
이른 오전에 시작해도 마칠 쯤이 되면 한낮이 되어,
더위와 습도에 숨이 턱에 찬다.
라운딩을 하다가, 산책을
하다가 자주 마주치는 패밀리가 있다.
착한 눈을 가진 사슴들이다.
어느
땐,
대여섯 마리가 떼를 지어 풀밭을 거닐다가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질 때도 있고
이른
새벽 산책길에, 엄마 사슴곁에 앙징맞은 아기 사슴이 나무에서 무슨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홀로
고고히 다니는 녀석을 마주치기도 하고..
그런데,
녀석들은,
자주 사람들을 만나는 때문인지,
우리를
만나도 별로 피할려고를 않는다
마치
얼굴을 읽히려는 듯, 멀리서 한참을 응시하다가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가까운 숲으로 사라진다.
https://youtu.be/sBqOzWgALbI
하늘도., 구름도.,
나무도.,
꽃도., 풀마저도..
그리고 자연과 함께 어울리어 무리지은 동물들도..
자연은 한결같이 아름답다.
어제는,
이중국적 신청을 위해서 먼저 해야 한다는 한국국적포기 신고를 하러 총영사관에를 갔다.
남편이나
나나, 모두 미혼 때 미국에 왔고, 미국에서 결혼한 후,
한국 호적정리를 하지 않은 탓에 한국 호적엔 모두
미혼으로 되어 있댄다.
인터넷으로
미리 날짜/시간을 예약해야 했다.
애틀란타
다운타운에는 얼마만에 가는 길인지..
트래픽에
낯설어하며 겨우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엘에이에서
아주 오래오래 전에 영사관에 다녀 온 경험이 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모든 절차가 능률적으로 진행되어졌고
영사관
직원들의 자세도 겸손하고 친절했다.
난,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땄을 때보다,
영사관에서의 이런 변화된 모습에서 더 자랑스러움과 긍지를 느낀다.
마치고 나와서는,
바로
영사관 앞에 있는 Sea Food 간판과 메뉴에 이끌리어 시간을 보니
open 하기 10분 전,
이내
근처 office 사람들인 듯, 여러명이 문앞에 줄을 서기 시작하고,
정확하게 11:30
이 되니, 회전문이 돌아간다.
모처럼
둘이서 데이트 하는 기분이 되어 여유롭게 즐긴 점심시간.
남편은
레드, 난 화이트 와인에, appetizer로 내가 좋아하는
Oysters on ice
Main
food 까지 오늘의 점심은 A+.
 |
 |
3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