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들은 이야기다. 

한 남자가 황무지 같은 땅에 매일 같이 꾸준하게 도토리를 심어서

결국엔 그 지역이 풍성한 숲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황무지 같은 내 인생에 꾸준하게 매일 도토리를 심어 가고 있을까?

내가 매일 같이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을 루틴이라고 부르는데 새벽마다 일어나서 45분에서 50분을 걷는다. 100일을 채우면 습관이 된다기에 100일을 이 악물고 채웠더니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몸이 기억이라도 한 듯 그 시간이면 눈이 떠진다. 걸으면서 꼭 하는 것은 내 목소리로 녹음된 자기 확언, Self Affirmation을 듣는 것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등등 

 고요하고 신비로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시며 내 귀에는 나를 긍정하는 20여 가지의 문장들이 퍼 저나 간다. 얼마나 기분이 편안하고 좋은지 당장 내가 이룩한 일이 없을지라도 마치 내 인생이 활짝 핀 것 마냥 성공한 기분이 든다. 이런 루틴이 나의 꿈까지 데려가 줄 것이라는 믿음마저 생긴다. 일종의 몸으로 하는 기도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이것을 더 이상 루틴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나의 의식(ritual) 같은 일인 것이다.

 이 리추얼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게 길을 안내해주고, 또 그것을 향해서 전진할 수 있는 용기와 긍정의 힘을 실어준다.

이런 루틴이 리추얼이 되기까지는 많은 지혜로운 책들과 깨어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나는 이 사람들과 책들을 내 삶에 어벤저스라고 부른다. 김미경 강사님, 유투버 드로우 앤드류, 켈리 최 사장님, 유투버 이연 님, Dale Carnegie, Tim Ferris 등등 내가 꾸려가는 어벤저스 팀도 점점 늘어가고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힘이 센 어벤저스 팀원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고 용서해주는 나 자신. 

나 자신이 나를 포기하지 않아 준다면 이 숲은 끝없이 성장하고 나아갈 것이다.

 손에 잡히지도 않을 법한 나의 숲이 어떤 형태로 또 어떤 색깔로 채워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도 나는 내 꿈의 숲에 희망의 도토리 하나를 심었다는 것이다. 울창한 숲에 경계선이 없듯이 한 인간의 성장에도 경계선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