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떠나보고 싶었던 RV 여행이었지만 RV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남편 때문에 못 가고 있었는데 

작년 여름 드디어 RV 여행을 가게 되었네요. 처음 해보는 RV 운전이라 일정을 좀 느긋이 잡고 운전이 좀 수월한 곳으로 

떠나기로 했답니다. OC에서 Las Vegas까지 차로 운전해서 가고 Las Vegas에서 RV를 픽업한 후 Monument Valley, 

Lake Powell, Antelope Canyon 그리고 Grand Canyon을 돌아서 Las Vegas로 돌아왔어요. Monument Valley나 

Antelope Canyon, Grand Canyon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을 터라 생략하고 

저는 Lake Powell과 RV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래 링크 따라 가 보시면 Lake Powell을 장관을 느껴보실수 있어요^^

https://youtu.be/KQnZdDXRiJI

콜로라도 강을 따라 위치한 파웰 호수는 인공 호수로 그 길이가 185mile (약 300km)에 달하며 유타 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있는 협곡 호수로서 powerboat, houseboat,  jet ski 또는 kayak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호수 주변으로 캠핑장도 여러 개 있고 호수 물도 아주 맑아 수영하기에도 좋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Lake Powell에서 Kayaking을 하려고 예약을 미리하고 갔는데 말썽 피우던 팔이 도착한 날까지 

낫지 않아서 결국은 kayak reservation을 cancel 하고 아쉬워하던 중에 Marina에 들렸다가 뜻하지 않게 powerboat를 rental 했는데 

정말 대박이었답니다. 가격이 좀 비싸서 망설였는데 어차피 다른 유람선 투어를 가족 모두 해도 그 가격이라 그냥 빌렸는데 

아이들도 너무 신나했고 저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Monument Valley나 Grand Canyon tour를 가시면 Lake Powell을 꼭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배를 빌리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유람선 투어라도 하시길 추천합니다.

Powerboat를 타고 호수 곳곳을 누비는 것도 너무 신이 났지만 협곡들 사이사이를  굽이굽이 지나갈 때는 

그 장엄함에 압도되어 머리가 쭈뼛거릴 정도였어요. 잠시였지만 아무도 없는 호수에 우리 배만 덩그러니 떠 있을 땐 

협곡의 위엄에 우리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네요. 이곳에서 처음으로 houseboat를 봤는데 

무지 큰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3-4명 정도에 불과해서 왜 그런가 했는데 houseboat 단어처럼  boat가 house라서 

boat 안에 침실, 키친, 화장실들이 모두 있어 호수 인근 사람들은 houseboat를 하나씩 장만해서 주말이나 연휴엔 

배를 띄워서 며칠 동안 호수 안을 돌아다니며 논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배에 미끄럼틀이 있어서 배를 정박하고 미끄럼틀을 타고 물놀이하거나 Jet Ski 같은 물놀이 기구도 

한두 대씩 다 매달고 다니더라고요. 

다음엔 사촌들이랑 houseboat 타러 오리라 다짐했답니다.^^

Power Boat 운전은 license 따로 필요 없고 운전도 쉬워서 몇까지 사항만 주의하면 충분하답니다. 

참고로 houseboat rental도 알아봤는데 California driver’s license 소지자는 별다른 교육이나 license 없이 

rental 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결국 Kayak을 빌리지는 않았지만 LakePowell Paddleboards and Kayaks가 

가격도 좋고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경험 많은듯하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Lake Powell Resorts & Marinas

https://www.lakepowell.com/houseboating/wahweap-marina-houseboat-rentals-az/?utm_source=google&utm_medium=places&utm_campaign=google_places&utm_source=google&utm_medium=places&utm_campaign=google_places

Lake Powell Paddleboards and Kayaks (Kayak Rental)

https://lakepowellpaddleboards.com/

처음 하는 RV 여행이라 무척 신이 났어요. 아이들 보다 제가 더 설레었던 것 같아요.

서부에는 El Monte RV Rentals 와 Cruise America RV  두 개의 큰 company가 있는데 Cruise America가 더 큰 회사라 

혹시 모를 emergency에 대비 지점이 더 많은 회사가 유리할 듯하여 Cruise America를 이용했어요. 

가격은 두 회사가 비슷한 것 같아요.

 RV size는 compact (3인승), standard (5인승), large (7인승) 그리고 그 외에 몇 가지 다른 option들이 있는데 

저희는 standard size를 빌렸어요. 가격은 당연히 큰 사이즈가 더 비싸지만 RV도 비행 요금과 비슷해서 

demand가 많으면 가격이 비싸지므로  6개월 ~ 1년 정도 미리 일정을 정해 딜나올때 예약하면 싸게 예약할 수 있어요. 

어떤 시기에는 큰 사이즈 RV가 작은 사이즈보다 더 저렴할 때도 종종 있고요.  

대부분 3 night minimum이고 하루에 보통 100mile은 가격에 포함되어 있고 마일 초과 시 $0.25/mile ~ $0.50/mile을 

charge 합니다. 가끔 공짜 마일을 주는 promotion이 있는데 그때 예약을 하면 좀 더 절약할 수 있겠죠?  

Standard RV에는 침실, bathroom with sink, Kitchen with sink, gas cookto, 침대로 convert 되는 table, 중간 사이즈 

냉장고/냉동고 겸용,  Microwave, generator가 구비되어 있고 Kitchen Kit는 $110 (dishes, plates, utensils, pots and pans 등 키친 용품)에 Personal Kit (침구류 및 타월)는 $60/person에  extra 비용을 내면 빌릴 수 있어요. 

저희는 sleeping bag 4개와 작은 fleece 담요 몇 개 가져가고 (생각보다 RV 안이 춥지 않음),

 kitchen 용품은 frying pan, pot, knife and chopping board, 병따개 등 소소한 것들 챙겨가고 

나머지 plates, utensils and 컵들은 99¢ store에서 해결했어요.  Generator는 사용한 시간만큼 charge 하는 회사도 있고 

RV 가격에 포함된 경우도 있어요. Generator는 차가 정차되어 있을 때 에어컨을 켠다든가 전기를 사용할 경우 사용합니다.

 Generator도 간간이 사용했는데 사용료가 별로 비싸지 않았어요. Propane Gas는 gas cooktop 사용 시 쓰게 되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맘 놓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4인 가족 기준 Standard size가 내부 공간도 적당하고 운전하기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단지 파킹 할 때 좀 널찍한 파킹 잔을 찾아야 해서 아무 곳이나 (식당이나 그로서리) 들어갈 수 없고 

큰 파킹장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차가 커서 빠른 이동이 불가능하고 보통 50 ~ 60마일 정도 운전 가능하며 

소음이 큰 것이 흠이에요.  장점은 지나가다 아무 곳에 정차해서 식사를 해결하고 갈 수도 있고 이동 중 차 안에서 

화장실 사용도 가능하고 움직일 수 있어서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편해요.

RV Pickup & Return : Pickup 하는 날과 return 하는 날은  pickup/return 외에 다른 것을 하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가 않아요.

 Pickup은 보통 오후 1-3시 사이인데 process 하는 시간을 적어도 2시간 예상하고 가야 해요. 처음 RV rental 시 

꼭 봐야 하는 orientation video 시청이 45분 정도 걸리고 (미리 youtube나 cruise America website에서 한번 시청하고 

가심 좋아요.) RV 사용법 review 와 RV 상태를 함께 check 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앞에 손님이 많아 

기다리기라도 해야 하면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지고요. 저희는 4시간 기다렸어요. review에도 기다리는 시간 

불평한 경우가 많으니 아예 느긋하게 생각하고 가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요^^. Return 하는 날은 

dump tank 다 비우고 propane gas와 차 gas를 처음 픽업할 때만큼 채우고 return 해야 extra charge 가 없으므로 

마지막 날은 되도록이면 RV return 하실 타운 근처에서 숙박하시는 것이 좋아요. 보통 11시 전에 return 해야 하니까요.

RVPark Camp site 사용료 : 보통 하루에 $20 - $65 하는데 no hookup or full hookup 등 site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경비를 좀 더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RV park을 꼭 이용하지 않고 도로에서 좀 벗어난 한적한 곳이나 

큰 쇼핑몰 파킹랏에서 over night을 하기도 한다는군요. 화장실이나 샤워 또는 식사 준비를 위해 필요한 물만 

며칠마다 (쓰기 나름이지만) RV park에 들려서 채우고 dump tank만 비워주면 ( 사용료를 따로 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RV park에서 camping 하지 않아도 돼요.  Full hookup site인 경우는 전기나 물을 맘 놓고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내기 편한 거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RV 안 Insulation이 잘 되어있어 덥거나 춥지 않았어요. 

아래 사이트는 지역별로 free camp site를 보여주는데 camp site마다 review를 읽어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돼요.

Free Camp Site 정보

https://freecampsites.net/

Cruise America website

https://www.cruiseamerica.com/rv-rentals/our-vehicles/standard-rv

여행 일정 : 2019.06.06 – 2019.06.14

날씨 : 여행 다니기 좋은 날씨였어요. 더위가 아직 많이 기승을 부리기 전이라.

여행 경로 : 캘리 OC 출발 -> Las Vegas 경유 (RV 픽업) -> Staybridge Suites in St. George (1박) -> Wahweap RV Park 

in Lake Powell (3박) ->  YAVAPAI LODGE RV PARK (Grand  Canyon) (1박) -> Kingman on the way to Las Vegas (1박) ->

 Las Vegas Mandalay Bay (2박) -> OC

여행경비

RV rental (Standard RV / 5인승)  : $1100 (6박 7일)

RV Park 사용료 : $250 (5박), 첫날은 RV pickup 후 (4시 지나서 픽업) walmart랑 costco 들러서 shopping 하고 

가능한 Monument Valley 근처까지 운전해 가느라 목적지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St. George 호텔에서 묵었어요. 

RV로 첫날인데 깜깜한데 캠핑장에서 setup 하는데 헤맬까 봐서요 ᄒᄒ. 

호텔 예약 시 혹시 모르니 RV parking 가능한지 문의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Lake Powell 공원 입장료 : $30 별도

Grand Canyon Entrance Fee & Monument Valley Entrance Fee : $35 + $8

Gas : $500 (RV로 여행 다닌 것만. 총 900 miles)

식비: $300 ~ $500 (쓰기 나름), Lake Powell 옆에 작은 도시 Page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물가는 좀 비쌌어요. 

Grocery도 있고 식당들도 꽤 있는 소도시예요.

그 외 activities

Lake Powell Powerboat : $600 (4시간, gas 비 $100 포함)

Antelope Canyon Tour : $200 (미리 예약해야 좋은 시간 가능)

Monument Valley 2시간 Tour : $350 (인디언들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으로 투어. 찾아보면 좀 더 싸게 갈수 있을 것 같음. $350 주고 갈만한 투어는 절대 아님.)

Mandalay Bay 2 박 : $250 (스케줄이 flexible 하다면 가격 싼 날짜에 예약하면 좋음)

이번 여름 방학하면 Yellowstone으로 RV 여행 가려고 지난 Black Friday deal 나왔을 때 reservation 해 놓았는데 

Salt Lake까지 비행기 타는 게 부담스러워서 결국은 cancel 했어요.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좀 정리되어 여행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