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uba는 Caribbean에 위치하는 네델란드령의 섬으로 크기가 남북으로 20마일 동서로 6마일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섬이에요. Friends 시트콤 첫회에 Rachel 이 가려고 했던 신혼여행지가 Aruba 였었죠^^
일 년 내내 낮 기온이 80-90도 사이이지만 무역풍 (학창시절 책에서만 배운 무역풍을 제대로 경험하고 왔네요 ㅎㅎ)의 영향과 건조한 (사막이라 선인장도 많아요) 날씨 덕에 돌아다니기가 좋아요. 그리고 Caribbean의 다른 섬들과는 달리 허리케인이 비켜가는 지역이기도 해서 일 년 내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주민의 대부분이 Tourism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고 서부 해변을 중심으로 호텔과 음식점들이 발달되어 있으며 근래에는 많은 외부인들이 vacation home을 구입하기도 한다는군요. 화폐는 자국의 Florin을 쓰지만 달러도 널리 통용되고 있고 물가는 다소 비싼 편이에요. 음식점이나 그로서리는 캘리 OC (제가 여기 살아서) 보다 15% ~ 30% 정도 비싼 것 같고 house price는 OC 정도인 것 같아요. (저희가 묵은 곳이 Canada에 사시는 분 vacation condo를 VRBO로 예약한 거라 이런 콘도는 얼마나 하나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ㅋㅋ) 음식은 여러 지역 (Dutch, 남미, Asian and American) 의 영향을 받아 이것저것 mixed 되어 별 특색이 없고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데도 그 좋은 재료로 튀김 음식을 주로 만들어 먹더라고요.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건 작은 supermarket이 곳곳에 정말 많이 있는데 주인이 다 Chinese 또는 Vietnamese였어요. 가족들이 함께 일하다가 나가서 새로운 마켓을 오픈하는 식인 것 같았어요. 현지인이 Aruba 돈은 Chinese들이 다 벌어간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Caribbean의 섬들과 또 다른 하나의 특색은 치안이 아주 좋아서 관광객들이 머무는 호텔 존을 벗어나도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특히 아이들과 같이 다니기에는요. Seafood 음식점 Zeerover에서 음식 오더 하려고 줄 서있다가 만난 local 젊은 친구들에게서 느꼈던 점은 생활에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인 것 같고 그중 한 학생은 네델란드에서 그리고 다른 한 학생은 미국에서 학업중 크리스마스 방학이라 다니러 왔는데 둘 다 졸업 후 다시 아루바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루바만 한 곳이 없다고 ㅎㅎ
여행 후 제가 느낀 점은 다른 Caribbean 섬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비치들이 많지만 무역풍과 건조한 날씨 덕에 많이 덥지 않아 모래사장을 맨발로 다녀도 하. 나. 도. 뜨겁지 않아서 바닷가에서 즐기기가 좋았어요. 모기나 해충들이 많지 않은 것도 안전한 치안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고요.
단점이라면 물가가 조금 비싸다는 것 그리고 섬이 작아서 큰 도로가 몇 개 되지 않아 다운타운을 지나가려면 트래픽 시간을 피해서 다녀야 한다는 거 정도예요. 그 외 음식이나 사람들이나 다른 문화적 특색은 별것이 없고 좀 무미건조한 느낌이랄까?
바다만 즐기러 가기에는 최고인 곳인 것 같아요 ㅎㅎ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잘 찍은 사진도 별로 없을뿐더러 아이들 사진 외에 여행지 특색을 잘 살려줄 만한 사진들이 별로 없네요 ㅠㅠ 이렇게 후기를 써보니 이런저런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들이 남네요. 다음번 여행엔 후기에 도움 될만한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시끌벅적한데 코로나를 잘 대처해 나가는 한국이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한국 음악과 드라마, 음식 그리고 최근에는 영화까지 많은 나라들에 소개되고 선방하고 있어 점점 한국의 위상이 높아가던 중에 코로나가 한국에 더없는 기회를 (물론 좋은 계기로 이런 기회가 왔으면 더 좋겠지만) 가져다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인구 10만이 조금 넘는 Aruba에도 rental car 빌리러 가는 길에 공황 옆에 떡하니 현대자동차 딜러가 꽤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걸 보았고 콘도로 가던 길에 작은 삼성전자 대리점도 보면서 지구 반대편 이역만리 이 작은 섬까지 들어와 비즈니스를 하는 불굴의 한국인들 대. 단. 하. 다.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ㅎㅎ
한국도 화이팅이고 미국도 화이팅입니다!
날씨 : 연중 내내 낮 기온이 화씨 80~90도를 유지하며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함
대중교통 : 아이들이 있어서 렌터카 이용. 포인트 이용해서 렌트했는데 보통은 하루 $20~30정도? Natural Pool 갈 때 4x4 jeep 하루 빌리는 비용 $175 추가
환전 : 대부분의 음식점 상점에서 달러나 크레드카드 사용 가능
Wi fi :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하여 심 카드 따로 구입 안 해도 별 불편함 없었음.
Google Offline Map 다운로드해 사용.
언어 : 대부분의 주민들이 영어를 사용하여 불편함이 없음.
경비
호텔: VRBO 통해 키친 딸린 1 room condo 8박에 $1500정도
Rental Car : $350
Airfare : $3000 ~ $3500 (직항없어 Miami 경유)
식비 & Groceries : $1,000 ~ $2,000
Activities : Jet Ski ($100) Jeep ($175)
식당: 유명한 fast food 점들 거의 다 있고 가격은 미국보다 조금 비싼 편. 적당한 Local 식당들은 대부분 조금 비싼 편 (main dish $20 - $30 정도?) Yami Yami Dutch Chinese Restaurant 추천. Dutch Chinese는 뭥미? 하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Sushi Bar 보고 멘붕. 다른 곳 찾아가기에는 너무 지친 터라 그냥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한 번 더 갔음. Ruth's Chris Steak House. Steak 한 끼는 먹어줘야 하는 남편 땜에 감. 별 특별한 것 없고 그냥 Ruth’s Chris. Red Fish는 튀김 fish에 나오는 소스가 독특. Zeerover는 가격이 저렴. Fresh fish 못 먹어서 아쉬웠음.
비치: 아이들과 놀기에는 baby beach가 제일 좋고 Arashi Beach는 snorkeling 하기 좋았음. Eagle Beach는 street parking 하고 바로 앞이 해변이라 편하고 jet ski 등 water sports 하기 좋음.
Natural Pool in Arikok National Park : 비포장도로라 4x4 차가 필요함. 중간에 동굴 들렸다가 갔는데 차 타는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린듯함 (Palm Beach 출발).바닷물이 계속 유입되어 만들어진 pool이라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들이 많음.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특히 딸아이가) pool에서 다이빙하고 snorkeling 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우리에게는 빼놓은 수 없는 여행지였음.
그 외: super food라는 grocery 가 가장 크고 가격도 좋음. Downtown 옆 local market인 flea market 기념품 가격 좋고 호텔 존 부근 밤에 열리는 야시장도 가격 괜찮고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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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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