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여행 다녀왔어요
뉴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까요
좀더 깨끗하고
계획된
멋진 도시였어요. 로맨틱한 감성 물씬~
다운타운 빌딩숲을 가로지르는 강과
바다 처럼 수평선이 보이는 호수
그리고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진 매력적인 디자인의 건물들
무엇보다 비교적 다운타운에 관광 포인트들이 집중되어 있는 편이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고
맛집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네요.
그래서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이면 왠만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팁이랄까 여행하면서 느낀 점 정리해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강추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
1. 공항 --> 다운타운
기차를 추천 많이 하시는데 저희는 짐이 많아서 렌트카 이용했어요
다운타운 호텔에 발렛파킹 24시간 파킹피가 66불 / Day 더라고요.
끌고 나와서 움직이는 것도 번거롭고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서 그냥 2일 내내 파킹만 해뒀어요.
나중에 140불 가까이 내려니 아깝더군요.
간편하게 짐 가져오시고 기차 이용하시고 지하철 추천합니다.
2. 호텔 예약
지도를 보시면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강이 있어요.
강 주변 뷰 좋은 호텔들이 비싸구요.
런던하우스 호텔이 멋스럽고 후기도 제일 좋더라고요.
아니면 강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예약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쇼핑 거리나 전망 보는 존행콕 빌딩도 있고요.
성수기에 가서 그랬겠지만 얼리 체크인은 안되었고요. 짐은 보관해줍니다.
3. 동선
여행 동선은 숙소를 기준으로 나름대로 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짐 맡기고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밥 부터 먹게 되니까 ㅎㅎㅎ
숙소 근처 맛집을 찾아 놓으시는 게 좋고요.
브런치로 유명한 몇몇 맛집이나 인텔리젠시아 커피숍도 오후 3시 정도면 문을 닫아요.
동선은 강을 기준으로 짜면 좋더라고요.
강 아래 : 버킹엄 분수, 밀레니엄 파크(크라운분수, 클라우드게이트), 시카고 미술관, Maggie Daley 공원, 시카고 극장, 윌리스 타워 등등
강 : 시카고 리버 워크, 건축 크루즈 등
강 위 : 네이비 피어, 스트리트 비치, 스타벅스 리저브, 존행콕 전망대 등
4. 맛집
루 말라티스 딥피자
포틸로스 핫도그
두 군데는 꼭 가보시면 좋겠어요.
디너는 특히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대기 시간 무지 길고 아예 불가능한 곳도 많았어요.
아니면 투고 또는 호텔로 배달 가능하더라고요. 지노이스 딥피자 배달해서 먹었어요.
추가로 재즈클럽 꼭 가고 싶었는데 남푠이 사람 많은 실내 공연 아직 꺼려서 ㅜㅜㅜ
아쉽게도 패스했네요.
5. 강추하는 프로그램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 !!!!
*******시카고 리버 건축 크루즈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고요.
여러 업체 중에서 Wendella Tours & Cruises
제일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요. 배도 크고요.
여러 출발 시간대가 있는데 제일 인기 시간은 선셋 타임이고요. 전 너무너무 황홀했어요.
선셋 타임이 좋은 이유는 출발할 때 얼굴 사진 잘 찍을 수 있고
노을지는 모습 너무 예쁘잖아요.
그리고 도착할 때 즈음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ㅎㅎㅎ
출발 시간 30분 전에 오라고 하는데 30분 훨씬 전에도 줄 서 있어요.
미리 가셔서 빨리 승선해 원하시는 자리 확보하세요.
리버와 호수를 잇는 게이트 부분 통과 허가 때문에
총 운행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더라고요. 매번 달라지나 봐요.
원래는 90분 짜리였거든요.
나중에는 추워서 겉 옷 챙겨 입었는데 제대로 깜깜해져서 멋진 야경도 구경했어요.
크루즈 이후 디너 예약 시간은 여유있게 하셔야 할 듯 합니다.
6. 전망대 관련해 강력 추천 프로그램
******** 360 존행콕 요가
전망대가 특히 윌리스 빌딩과 존행콕 빌딩 두 군데가 유명한데요.
낮 밤 중에서 특히 낮 전망을 보고 싶으시다면
360 존행콕 요가 프로그램을 추천드려요.
전망대 입장 요금이 35달러 정도인데
요가는 25달러 + 택스 거든요.
1시간 동안 시원한 곳에서 음악 들으며 요가 수업을 받으면서
시카고 전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360 존행콕에서 제일 멋진 뷰를 봅니다. 진짜 속이 확 뚫리고 인생의 즐거움이 이런거지 싶더이다.
특히 가실 때는 요가복이나 운동복 좀 센스있게 입으시고 가세요. 청바지 노노!
요가매트 챙겨 오는 현지 젊은이들 많고요.
주로 커플이나 친구끼리 와서 수업 끝나고 사진 촬영도 하더군요.
수업은 일요일만 있고 오전 9시 10시 타임인데
10시 타임을 들어야 수업 끝나고도 조금더 자유롭게 사진 찍고
인생 사진 촬영 가능할 듯 합니다. ㅎㅎㅎ
완전 프로급 많이 오더이다.
저 첫 수업이었는데 잘 따라했어요. 적당히 수위 조절할 수 있고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하고요.
수업 끝나고는 전망대 구경하시면 됩니다. 완전 이득이죠.
저는 이 요가 수업 듣고는 윌리스 타워 전망대는 안갔어요.
투명유리 포토 포인트는 가고는 싶었지만 요가 즐긴 것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요.
야경으로 존행콕 빌딩에 96층 칵테일도 추천드려요.
굳이 전망대 요금 안내고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참참 무조건 전망대는 날씨 확인하세요. 구름 낀 날은 그냥 뿌옇게만 보여요.
7. 추가
제가 못한 거 아쉬운 것은 자전거 타기
네이버 피어 또는 스트리트 비치 까지 해안도로로
자전거 빌려서 쭈욱 달리고 싶었는데
게으른 남편이 요가 받고 나서 피곤하다고 해서 패스 했어요.
이래서 여행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ㅜㅜㅜ
그리고 같이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지나 봅니다. ㅜㅜ
아쉬움을 남겨야 또 찾아 간다고
다음에 시카고 여행 또 갈 기회를 고대하며
여행 후기 허접하게 끝맺을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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