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Lion's Head Rocks, WV
오매, 단풍 들었네!!
버지니아의 9월 말은 여름이 끝날 것 같으면서도 안 끝나는 느낌!
여름이 지났지만 아직은 햇살이 강하고 그래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때,
어느덧 10월이 슬그머니 다가선다.
이렇게 시작한 10월의 시작은 늘 설렌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와 함께.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때 버지니아엔 단풍이 안 든다는 것!
흑!!! 버지니아가 내 감성을 안 받쳐준다.
그럼 감성을 받쳐 주는데로 떠나면 되지~~
Canaan Valley State Park, WV
이곳이 바로 10월 1-10일 사이에 단풍이 절정이란 사실!!
정말이라고라?...라고 물으신다면 내 말을 믿고 이번 주말에 떠나보시라~
우리 4050세대 5명의 여자들은 지난 금요일, 10월이 시작되는 첫날에 모두 회사에 휴가를 내고
캐난벨리로 떠났다. 아니 Seneca Rocks, WV로 떠났다.(센터빌HMart에서 2시간 30분 거리)
2박 3일의 첫날 일정이 세네카 롹 등반….이 아닌,
걍 짧은 멋진 바위산을 오르기 위함이었다.
참고로 여기는 10월말에 단풍이 들기에
10월 초에 단풍 귀경만을 위해선 요기로 가믄 안된다.
66번, 81번 하이웨이를 지나갈땐 친구들은 금욜에 회사를 땡땡이 친 기쁨으로 들떠 입운동 욜씨미.
48번 국도로 빠져
42번 시골길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오,
마이갓드”를 외치기 시작.
북버지니아의 도시 아줌들은 경이로운 가을 시골길에 온통 맘을 빼앗겨 낭랑 18세로 타임머신.
우리는 아름다운 세네카 롹 바위산(왕복 3마일, 난이도 보통)에서 개폼을 잡고 사진 박기 열중.ㅋ~
그런 후, 이 바위산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Canaan Valley Resort & Conference Center로 갔다.
여기엔 호텔과 캐빈, 캠핑장이 있는데 우리는 3베드룸 캐빈을 얻었다.
첫날 금욜밤, 바람 한점 없는
55F의 선선한 날씨속에 모닥불을 피웠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숯 위에 대하왕새우머리를 올려 스모크 향을 베이게 하고, 연어 사시미 & 와인으로 저녁상을 푸짐하게 차렸다.
당연 왕수다!!
둘째날 토욜, 우리는 아침 일찍
Dolly Sods, WV 에 있는 트레일로 향했다.
Red Creek Trail to Lion’s Head Rocks (난이도 상)
참고로 여기는 등산을 전혀 안해본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쉐난도아 국립공원에서
White Oak Canyon Trail정도가 가능한 사람은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신 도강을 해야 하기에 워터슈즈나 등산화 위에 덧신는 워터슈즈를 준비해 가야 한다.
우리는 강도 건너고 구비구비 스위치백을 통하여 정상쯤에 올라 상채를 완전히 뒤로 젖혀야만 볼 수 있는 하늘 위로 주욱 뻗은 키다리 소나무 숲에 반해 거기에 머물며 점심을 하기로 했다.
야생의 캠장에서…비록 백패커들은 아니었지만 기분만 내며.ㅋ~
참고로 여기는 백패커들의 천국이라 사방에 아직 그들의 텐트가 있었음.
맛난 점심과 뜨거운 커피를 끓여 마신 후, 우리는 힘을 내어 Lion’s Head Rocks에 도착 했다.
그리고 또다시 튀어 나온 말, “오,,마이갓드”!!!!
눈 앞에 펼펴진 거대한 바위 주변으로 빨강 노랑으로 물든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는 것이었다.
당근,, 여기서는 세네카 롹에서 보다 더 개폼을 잡고 사진 찍기.ㅋ~~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어제보다 아니 오늘 아침보다 더 선명하게 물드는 나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
아침에 운해가 펼쳐진 산을 구비구비 내려 오면서 어제보다 단풍이 더 멋진데? 라며 우리가 예기 했는데, 산행을 마친후엔 같은 길이 단풍이 더 들었던 것이다.
우리는 또다시 모닥불을 피워놓고 삼겹살 파튀~~~~
그렇게 아쉬운 이틀밤을 보내고 3일째날, 캐난벨리를 떠나오는데 , 이번엔 세번째 “오.마이.갓드”!!!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나뭇잎들이 그렇게 변한단 말인가!!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구비구비 드라이브를 하며 버지니아로 내려 오는 도중, 48번 국도를 타기 바로 전, 왼쪽에 로컬 과일 자판대가 눈에 똬악!!!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맛????말하면 뭐해~~~~ㅎㅎ….환상!!!!!
버지니아 집에 도착하니 여긴 다시 여름,
내가 꿈꾸고 왔나??????
자,, 여기까지는 우리들의
2박3일의 여정이었지만, 당일 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한다.
등산이 조금이라도 가능한 분들,
이번 주말엔 캐난벨리쪽이 단풍으로 불타오를 것 뻔하기에, 아침 일찍 세네카롹을 향해 출발.
중간스탑을 캐난벨리 로 정하고 가면 드라이브 내내 환상일 것이다.
대신 세네카 롹은 단풍이 덜 들었을 것이다.
점심을 싸간다면 세네카롹 주차장 옆에 있는 멋진 바위산을 병품삼은 피크닉 테이블에서 점심.
아니면 캐난벨리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고 세네카 롹으로.
리조트 안에 있는 단풍도 환상임.
등산이 어려운 분들,
점심을 캐난벨리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드시고, 리조트 안에 있는 평지 트레일을 해본다.
트레일 맵은 프론트 데스트에서 문의.
또한 캐난벨리 리조트 건너편에 있는 스키장의 Scenic Chairlift Ride를 하는건 어떨지.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으로 서치해 보길 바란다.
또 하나의 옵션은 중간 기착지를 캐난벨리 리조트를 찍고, 우리가 간 Red Creek Trail 로 가서 강을 건너기 직전까지 산행을 해 보는 것은 어떨지….난이도 쉬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부운들~~~~
멋진 가을날 되시길 바라고, 꼬옥~~안전한 등산화 잊지 마세요~~~~
*구독과 조아요는 사랑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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