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caret Hotel에서 5박 6일 지내고 집에 왔습니다. 저도 전에 미씨님이 올리신 글로 도움을 받았기도 해서 후기 올려요.
저는 캔쿤쪽으로 놀러가는것은 처음이라서 공항 서비스가 그리 느린지 몰랐습니다.
저희식구들은 모두 가방을 carry-on을 가지고 갔었는데
공항 게이트에서 사람이 많은관계로 공짜로 가방을 체크인 해준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가방을 부쳤는데 이게 큰 실수였어요.
비행기 도착하고 내리는데도 한참 걸렸는데 가방 찾는데는 한시간 이상 걸렸어요.
저녁 7시 반 도착이었는데 호텔에 가니 10시가 넘었어요.
공항에서 호텔가는 버스는 바로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금방 갔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한시간쯤 걸렸어요.
다음에 올때는 레드아이를 타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아침 비행기로 가방은 부치치 않고 올거에요.
호텔에서는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도 호텔에 있는 모든 시설을 이용하게 해주니까 이게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체크아웃 한 이후에도 비행기 시간이 저녁이라면 짐을 맡겨놓고 호텔에서 더 놀 수도 있고요
수영장에서 놀아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면 30분정도 hospitality room을 빌려줘요.
저희는 수영복 입고 체크아웃 하고 라군에서 수영하고 풀에서 쉬다가 공항가는 버스시간에 맞춰서 씼고 나왔어요.
호텔은 너무너무 예쁘고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저희들이 음식 좋아하는데 여기 식당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이었어요.
예약을 해야하는 식당은 선데이 브런치, Teatro Del Rio, Ha, Xin-Gao, Fuego, Las Cuevas 였는데
선데이 브런치랑 Teatro Del Rio는 예약을 못했어요.
선데이 브런치는 돈을 따로 더 내야 한다는데 참치 해채쇼도 하고 음식이 더 많다고 해서 가려고 했고
Teatro Del Rio는 공연과 함께 저녁을 먹는건데 둘 다 인기가 많은지 이미 다 예약이 찼다고 그러더라고요.
가실분들은 한달전에 미리 예약하시는거 필수에요.
Ha도 따로 돈을 내고 코스로 와인이랑 밥을 먹는건데 여기는 어른들만 가는데라 저희는 딸이 있어서 못갔고요
Fuego는 이태리 음식점인데 여기는 저희가 이태리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지 않았어요.
Xin-Gao는 스시바, 퓨전, 테판야키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여긴 스시가 잘 나와요. 스시 좋아하시면 스시바에 앉아서 오마카세 먹는것 추천해요.
저희는 퓨전도 예약해서 라면, 볶음밥, 로바다야끼 먹어봤는데 오랜만에 동양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Las Cuevas는 동굴에서 먹는 브라질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저희는 예약 안하고 갔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먹었어요.
그 외에 간 식당은 Las Playas로 굴요리랑 여러 해물요리를 먹었고 Chibali에서는 새우버거랑 문어구이 이런거 먹었고
부페는 Mercado가 제일 좋았어요.
솥뚜껑에 케사디야 바로 만들어주는 곳도 있고 스무디도 바로 만들어주고 크레페도 만들어주고 음식도 다양하고요.
거의 모든 식당에 디져트도 엄청 맛있게 잘 나와요. 웬만하면 디져트까지 꼭 드셔보세요.
호텔에서는 라군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고 풀장도 두세개 있어서 풀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어요.
수영을 할 수 있는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는 없어요. Arte쪽으로 가면 있다는 정보를 어디에서인가 읽은것 같지만 가보지 않았어요.
라군에서 수영을 할때는 그 앞에 구명조끼를 빌려주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빌려입고 수영하시면 놓아요. 물이 꽤 깊거든요.
라군데서 카약과 패들보딩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예약제라서 아침 아홉시에 전화로 예약하거나 직접 가서 예약하시면 되고요.
저희는 파크는 네군데 갔어요. Xel-Ha, Xplor, Xplor Fuego, Xcaret Park 이렇게요.
Xel-Ha가 가장 좋았고요 여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해요. 아침 9시에 가서 4시에 왔어요. 가는데 버스로 한시간 걸려요.
파크 들어갈때 액티비티를 강요하는 세일즈들이 정말 많아요. 여기서 잘못하면 시간을 많이 뺏겨요.
저희는 딸이 zip bike를 하고 싶다고 하는바람에 줄서서 돈내로 하느라 입장이 지체되었고요
파크 입장해서 zip bike를 찾느라 엄청 걸었어요. Zip bike는 한번 하기는 재미있긴 했지만 두번은 안할것 같아요.
예쁜 경치 구경하는것도 좋았고 동굴 안을 지나는 구간이 있었는데 거기는 박쥐들도 있었어요 ㅎㅎㅎ
제일 좋았던것은 정글에 있는 강을 튜브타고 내려오면서 중간중간에 절벽에서 점프하는것도 하고 집라인도 하던것이고
스노클링도 진짜 바다에서 하는거라 좀 무섭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여기는 모든 장비를 다 빌려주고 수건까지 줘서 정말 편했어요.
아쉬웠던 것은 시간이 빠듯해서 파크 전체를 돌아보지는 못했고요. 액티비티를 안했으면 더 여유가 있었을듯 해요.
액티비티를 두세개 하는것은 다른건 아무것도 못한다는 뜻입니다.
Xplor랑 Xplor Fuego는 같은 곳인데 Fuego는 밤에 열어요. 주 종목은 집라인 타는거랑 ATV타는건데 밤에는 불을 켜놔서 분위기가 달라요.
저희는 오전에 일차로 한번 자동차를 타고 집라인과 동굴수영을 하고 호텔에 와서 쉬다가 이차로 밤에 집라인만 한번 더 타고 왔어요.
집라인을 하면 끝에 물에 빠지니까 수영복을 입고 하시고요 젖어서 차타기 싫으시면 자동차를 먼저 타세요.
동굴수영은 30분짜리 10분짜리 두개가 있는데 저희는 짧은것 했어요. 아무리 구명조끼를 입어도 30분은 꽤 힘들어요.
밤에 심심하고 할것 없으시면 11시까지 놀 수 있는 Xplor Fuego 추천해요.
단 이곳은 수건이 없어요! 수건 꼭 챙겨가세요.
Xcaret Park는 엄청 큰 동물원같은 느낌이에요. 편한신발 꼭 챙겨가세요. 저희는 워터슈즈만 신고 갔는데 발 아프더라구요.
저희는 일단 가자마자 동굴수영을 했어요. 가방을 맡기면 수영 끝나는 곳에서 찾을 수 있어요.
동굴 수영은 한 한시간쯤 하는것 같은데 중간중간 나가는 곳이 있고 밧줄을 잡고 갈 수 있어서 무리하시지 마시구요.
은근 체력소모가 많이 되더라고요.
끝나고 옷 젖은김에 스노클링까지 같이 했어요. 여기는 스노클링 하는곳이 inlet이라서 Xel Ha에 비해 엄청 좁아요.
그대신 좀 안전한 느낌이고 아이들이 하기에 더 좋을듯 해요. 물고기도 더 많이 보이고요.
물놀이 다 끝나면 옷갈아입고 파크 돌아다니는데 파크가 엄청 커서 하루에 다 못봐요.
공연도 시간맞춰 보고 그럴려면 며칠 잡아서 왔다갔다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여긴 라커도 디파짓을 캐쉬로 받고 수건도 돈받고 빌려주고 그래요.
수건 챙겨가시고 캐쉬도 몇십불 가져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모든 파크가 버스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데요 Xcaret이랑 Xplor는 호텔에서 가까워요. 10-20정도 걸려요. 버스도 20분마다 있던가 해요.
파크에 갈때는 수영복 입고 가시고 나오실때 갈아입을 옷이랑 수건 챙겨가세요.
발 편한 워터슈즈 필요해요. 맨발로 다니기에는 돌바닥이라 아파요.
저희는 Photo package를 사서 팔찌 스캔하고 사진찍는곳마다 사진 찍었어요. 그래서 핸드폰은 안들고 다녔고요. 시계는 애플왓치로 해결했어요.
핸드폰 들고 다니시는 분들은 물 안들어가는 케이스에 넣어서 들고 다니시더라구요.
스노클링 장비는 다 빌려서 썻는데 찝찝하시다면 개인장비도 좋을것 같고요 라커에 넣어놓으면 되니까 짐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참 선블락 검사해서 산호초에 유해한 성분이 있으면 맡겨놓고 그 앞에서 내추럴성분 선블락 줘요.
그런데 저희는 맡겨놓은 선블락 잊어버리고 그냥 왔어요. 우리같은 사람 많을듯.
꼭 선블락 reef safe로 가져가세요. 저희는 Sun Bum 노란색 하얀색 가져갔는데 노란색은 안되고 하얀색 Mineral 선스크린만 된다고 했어요.
5박 6일 일정이었는데 엄청 바빴던것 같고 못가본 파크도 있어서 내년에 또 가려고 해요.
다이어트보다는 일단 체력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네요.
기억에 남는것은 호텔방 발코니에 있던 해먹에서 뒹굴뒹굴 하던거구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4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