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토요일 엘에이에서 샌드위치랑 김밥 사가지고 7시쯤 출발했어요.
South Lake으로 네비 찍고 갔더니 거의 5시간 걸리는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갔어요.
가는 길에 마운튼 휘트니가 보여서 너무 황홀했고..
양쪽으로 누런 들판에 소와 말, 양들... 그 뒤로 끊임없이 펼쳐진
산들이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어요.
8,5살 아이들도 자기 아이패드로 계속 사진 찍으면서 갔어요.ㅎㅎ

South Lake 입구에 파킹장이 꽉차서 더 위로 올라갔더니 세상에...
좁고 비밀스런 길로 사람들이 들어가는걸 따라 들어갔는데
호수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너무 멋진 곳에 들어가는 바람에...
인생사진 찍고, 김밥 먹으며 한참을 구경하고 아이들은 발도 좀 담그고..

그리고 바로 North Lake으로 갔는데..
고소 공포증 있는 울 남푠은 드라이브하며 땀을 뻘뻘..ㅠㅠ
가파르고 좁은 길에서 내려오는 차라도 마주치면 길 끝으로 간신히
지나가는데 밑은 낭떨어지...ㅠㅠ 너무 무서웠어요.
물론 뷰는 너무 아름답고 좋았지만 다신 못갈듯...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아스펜달 빌리지에 다들 말씀하시는
그 산장 가는 길에 단풍이 아직 많아 거기에서 잠깐 또 사진찍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폭포가 떡~~ 여기가 너무 장관이었어요.
위에 사진이 거긴데.. 길가에 차 세우지 않고 아래 내려갈 수 있어서
기여히 내려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거기 계곡도 있고..
산속에 집 한채가 폭포와 함께 완전 그림이에요.

남푠한테 정말 가자고 가자고 얼마나 졸라서 갔는지...
근데 가서는 울 남푠이 젤 신나서..ㅎㅎ 너무 좋다고...
가고 오고 관광하는데 정말 10시간도 넘게 운전해서 힘들텐데도
너무 좋아하네요!!^^

저도 오기 전에 비숍 다운타운 들려서 빵이랑 잼 사왔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워도우빵 한봉지랑 잼 하나만 얼릉
사가지고 후다닥 나왔는데 바로 건너편에 텍사스 바베큐집 있어서
저녁까지 거기서 사다가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4시 좀 넘어 출발했더니 어두워지기 전이라 운전하기
괜찮았고.. 당일이라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겠다싶었어요.

아쉽지만 다음주 주말에 가시면 단풍이 많이 없을것 같아요.
이번주도 앙상한 가지들이 여기저기 보여서 우리가 좀 늦었구나 했거든요.. 그래도 좋았지만...
저도 가기 전에 이곳에서 많은 정보 얻고가서
후기가 많지만 또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