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독서지도사가 읽어주는 명작소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소설을 읽고 쓰는 독서지도사로서
개인적으로도 좋았고, 또 일반적으로, 객관적으로 '훌륭하다'고 정평이 난
명작소설들을 여러분께 읽어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 올립니다!
오늘부터는 조금 분량이 되는 도리스 레싱의 장편소설 '풀잎은 노래한다'를 읽어 드릴 예정입니다.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영문학계의 여성 작가가 버지니아 울프라면
도리스 레싱은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20세기 후반의 대표 작가로 불립니다.
도리스 레싱은 1919년 이란에서 태어나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짐바브웨에서 자랍니다.
20대에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고 1949년 영국으로 떠나지요.
그때, 그녀는 한 권의 소설을 탈고한 상태였습니다.
처녀작이었죠.
그 책이 그 다음해에 출간되는데 바로 앞으로 함께 읽게 될 <풀잎은 노래한다>입니다.
다시 말해, 20세기 위대한 여성 작가, 도리스 레싱의 데뷔작이지요.
이 소설은 도리스 레싱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걸출한 작가들의 데뷔작이 대개 그렇듯이 자전적인 이야기에 바탕을 두면서도 세상을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 기본 줄거리
남아프리카 작은 마을, 농장을 운영하는 리처드 터너의 아내 메리가 피살됐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립니다. 그 기사는 심지어, 독자 투고 기사입니다.
의문의 살인 사건
리처드 터너의 아내인 메리 터너가 어제 아침 그들의 농장 주택 앞 베란다에서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메리 터너의 '죽음', 그것도 '살해됨'을 시작으로
소설은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소설의 줄기는 '회상'으로 이루어지겠지요.
도시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며 평범하지만 만족스러운 생활을 즐기던 '차도녀' 메리가
어떻게 그 시골로 들어가 땀흘리며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되었을까요?
메리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처음으로 흑인 원주민들을 만납니다.
메리는 무능한 남편, 힘든 시골 생활, 복잡한 원주민과의 갈등 등에 지쳐 늘 그곳을 탈출하기만을
꿈꿉니다.
그런 메리를 누가 왜, 죽인 걸까요.
[풀잎은 노래한다]는 추리나 미스테리 소설은 아닙니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비밀을 푸는 류의 소설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에 관한 본질을 다룹니다.
인간의 욕망과 갈등의 본질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그런 시간이 바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기회입니다.
소설을 통한 인문학-.
명작소설을 읽는다면 할 수 있습니다.
꼭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명작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수백가지라도 댈 수 있지요~.
앞으로 함께 '풀잎은 노래한다'를 읽어가며
몸으로 그 이유를 체험해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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