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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yun im 2020-05-15 am 7:53:00 
에고,
제가 제일 먼저 각성 좀 해야겠습니다.
저두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줄임말을 자주 사용하네요.
애들이 어려서 같이 어울릴려고 그랬던 것도 있구요.
전화를 잘 안받고 문자는 바로바로 대답을 해 주기에,,,,
그러면서 저두 미씨 댓글에 유독 거슬리는 단어들 보면,
특히나 낫다를 낳다로,,
계숙님이 어떤 마음이신지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솔직히 맞춤법, 띄어쓰기 정말 자신없어요.
용서해주세요~
이계숙 2020-05-15 am 10:06:00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도장 찍어주신 임 여사님, 바위처럼 변치않는 그 마음에 존경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맞춤법, 정확하기 힘들어요. 글에 쓴대로 저도 긴가민가할 때가 꽤 있습니다.
그러나 저 위에 예를 든 것 같은 '가부' '연계'는 너무했지요.재밌는 것은 제가 '과부'로, '영계'로 고쳐서 답신을 해도(지적하면 기분나쁠까 봐)건성으로 읽는지 계속 안 고친다는 겁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알아챌 수 있을 텐데.
그리고 유행어나 줄임말은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 되게 변형시킨 것만 아니면 가끔씩은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2 hyun im 2020-05-15 am 8:02:00 아 그리고 위에 불루 맞지예?
정말 오동통 살이 올랐네요, 이젠 몸매가 거의 밍키랑 비슷해요 ㅎ
코로나 사태로 벌써 두달이 넘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꼬박꼬박 글이 올라오니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부디 무탈하게 이 고비를 잘 넘겨봅시다요.
그리고
하나 더요, 저번에 제가 말씀 드린 김호중이란 사람이
이번주 사랑의 콜이란 미스트 트롯 프로에서
계숙님의 애창곡 임희숙님의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불렀는데,
아 그 노래를 들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리던지,,,
그러면서 계숙님이 그래서 이 노래를 그리 좋아하셨나 했슴더.이계숙 2020-05-15 am 10:28:00 예에, 임 여사님.
그 노래는 언제나 들어도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납니다. 특히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하는 대목을 눈물을 흘리지않고는 그냥 듣기가 힘들어요. 삶의 무게가 별로 무겁지 않은 제가 들어도 이렇게 가슴이 아리고 시린데 지금 여러가지로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겠어요.
그동안 여러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임희숙 씨의 감정과 목소리를 뛰어넘는 사람이 없더군요. 며칠 전 가수 이은하 씨가 부른 걸 들었는데 그녀가 현재 건강, 경제사정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아서 그런지 얼마나 절절하게 부르던지.
'김호중'이라 하셨지요. 오늘 저녁에 꼭 찾아서 들어보리다.
알려줘서 고맙구먼유.
그리고 눈썰미 뛰어나신 임 여사님. 아닌게 아니라 블루가 살이 둥실둥실 쪄서 밍키랑 비슷합니다요. 공항에서 처음 안았을 때 하도 야위어서 갈비뼈가 다 만져지던 녀석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비만을 걱정해야할 지경이되었습니다요.3 Lydia Kim 2020-05-15 am 8:13:00 1일과 15일 어김없이 글 쓰시는 작가님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14살에 이민 나와서 몇십년이 넘는 외국생활을 하지만 한글 제대로 쓰는사람 보기 힘들어요. 띄어쓰기는 포기했지만 이정도로 쓸수있게 된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인거 같아요. 계속 좋은글 기대할게요. 아 그런데 한글도 변해서 예전과 다르게 '읍니다' 가 '습니다'로 바뀌었다지요? 이계숙 2020-05-15 am 10:48:00 와아, 정말로 대단하신 레디아 씨입니다. 큰 칭찬과 큰 박수 쳐드립니다. 장하세요, 레디아 씨! 그렇게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나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한글을 정확하게 잘 쓰고 계십니다.
제가 예를 든 독자분도 레디아 씨처럼 책을 늘 가까이 하셨답니다.신문도 매일 읽고요.한글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하셨답니다. 그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은 한국에서 갓 온 사람들처럼 아무 문제없이 한글을 쓰시지요.
예에,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뀐지 꽤 오래 된 걸로 압니다.
그런데도 아직 읍니다로 쓰시는 분들이 있던데 반성해야 될 줄로 압니다. 아주아주 연세 많은 분들 빼고.4 sue Kim 2020-05-15 am 11:43:00 와 칼날같이 약속을 지키는 작가님.요즘에는 맘도 그렇고 괜히 뒤숭숭 해서 공중에 뜬 기분일것 같은데도 역시 어김없이 글이 올라오고 감사합니다. missyusa 에서 너무 놓았다는 글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너무 자책해서 여기에 글 안 올린다고 할까봐서요. 후유 . 일단 한숨 놓고 숨돌릴 시간을 가집니다. 전 띄어쓰기 이게 제일 힘들어요 그래서 뒤져도 잘 이해가 안되고 무슨말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책 읽는것을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몇칠전에 남편이 왜 저보고 요즘에 책을 안 읽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그랬어요. 도서관이 문 닫아서 오죽하면 내가 몇칠전에 온 Costco 잡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어요. 그러니 얼마나 이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겠어요. 다들 건강하게 많이 웃으면서 억지로라도 또 웃고 그러면서 이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내요 이계숙 2020-05-15 pm 1:04:00 아닌게아니라 많이 뒤숭숭하고 심난했습니다, 수 씨.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뉴스부터 봤는데요, 오늘은 혹시 확진자가 줄었을까, 사망자들 숫자가 내려갔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그런데 기대와는 반대니까 나중에는 공황장애가 다 오는 것 같더라구요.
내가 걱정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나는 그저 정부에서 시키는 지침이나 잘 지키고 기도나 하자고 마음을 마구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뉴스를 안 보려 애쓰고.
제 글에 쓴 ‘어릴 때 미국에 온 독자’ 가 바로 수 씨인 것은 아셨나요?! 늘 느끼는 거지만 대단하신 수 씨. 그렇게 불면증에 시달리시면서도 책을 늘 가까이하시는 점요. 참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책 멀리 한지가 꽤 됐습니다. 글에 쓴대로 첫째는 구할 수가 없는 거고 둘째는 눈이 아파요. 첫 한 두장은 괜찮은데. 그래서 핑계김에 책을 안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 씨는 눈 안 아프세요? 머리는 안 아프신가요? 잠도 잘 못 주무시면서 책을 그렇게 많이 읽으면 머리가 아플 텐데.
몰입과 긴장을 요하는 일에 종사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두뇌를 혹사하시는 것은 아닌지요.sue Kim 2020-05-18 pm 10:33:00 작가님 절 너무 사랑하시나 봐요. 이런 과찬으로 뒤숭숭하고 심난한 맘 을 다스려주시고요. 다들 배울것을 한마디싹 남기고 가네요. 일이 많아서 힘들때는 단 한달만이라도 쉬면서 그냥 멍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두달 넘기고 상당로 넘어가는데 이 시점이 힘드네요. 아 그래서 일 안하고 집에서 노는 백수도 보통은 아니다 이런 결론부터 내리고 멍 때리는것도 이제는 힘들고 그러네요. 단식을 할때도 이틀에서 삼일째로 넘어가는 그 밤이 제일 힘들어요.근데 그날을 잘 넘기면서 좀 쉬워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게 쉬워지면 안되지만 내가 어찌할수없는 이 상황을 그냥 견디고 또 견디라고 달래고 있어요. 따뜻한 봄날 아침에 맘 맞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오롯이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자고 밥 먹고 또 빵도 먹고 커피도 먹고 이런 날이 꿈만 같고 왠지 과연 다시 그런날이 올까 이런 생각에 도달하면 괜히 초조해지고 그러면서 그냥 슬퍼요. 아 바로 그런 바쁜 삶의 한 모퉁이에서 그렇게 번개미팅처럼 전화해서 만나고 그런게 바로 삶이 주는 큰 행복이고 포근함이
란것을 이제야 깨달고 있어요. 어서 빨리 안전하게 이 모든것이 지나면 아마도 또 다른 인생의 한 챕터를 시작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새로운 Melatonin 찾아서 그것을 먹으니까 잠도 오고 머리가 덜 아파요. 눈은 아파요. 그래도 가짜 눈물 집어넣고 비비면서도 보고 있어요. 다들 화이팅이계숙 2020-05-19 pm 1:39:00 사랑하고 말고요. 어릴 때 오셔서도 우리 말과 글을 잊지않고 지키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그 노력과 열성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러게요. 백수도 아무도 못하나 봅니다. 저도 집에서 일은 계속하고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니 우울증 비스무리한 증상이 오네요. 제가 좋아서 스스로 집에서 안 나가는 것하고 강제로 집에 있는 것하고 이렇게 다르다는 걸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수 씨가 말씀하셨듯이 맘 맞는 친구들과 밥 먹고 수다 떨던 일들이 삶의 큰 즐거움이었는데 그걸 못하니까 낙이 없습니다.
아직도 못 주무시는군요. 그렇지만 다행입니다. 몸에 딱 맞는 약을 찾으셨다니. 부디 푹 주무시게 되기를요. 잠 못 자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지요. 인공눈물까지 쓰실 정도로 눈이 아프니 어쩝니까. 아이고, 생각만으로도 괴롭네요...
저는 요즘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신경 쓸 일이 있을 땐 잠을 설치기도하고 여전히 밤에 서너번씩 깨지만 일단은 잠 드는 게 그리 어렵지가 않아요. 잠 잘 자는 게 인생의 가장 큰 숙제였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해결이 되네요. 부디 수 씨도 저처럼 하루빨리 불면증의 고통에서 해방되셨으면 좋겠습니다.5 Leah Keel 2020-05-16 지금까지 댓글다신 분들이 공통점이 있네요.
다들 어릴때 미국에 오셨지만 책을 좋아해서 한글을 잊지않은점.
저도 여기 슬며시 끼어봅니다. 전 11살에 (그당시엔 국민학교 6학년 막 시작할때) 이민와서 A B C 도 잘모르던때인데 영어책을 읽어서 영어를 하루빨리 배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성화에 한국책을 몰래 이불속에서 읽던 생각이 나네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책만들면 몇시간이고 한자리에 꼼짝않던 책벌래 딸래미 때문에 그당시 딱하나 있던 한국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죠. 제꿈은 그서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되는거였답니다. ㅎㅎ
그랬던 어린시절이 있어서 그나마 이만큼 안잊고 있지만 저도 한글을 접할 기회가 적어지니 점점 퇴보함이 느껴져요.
맟춤법도 아리송해지고 띄어쓰기는 정말 힘들어서 포기한지 오래구요.
그래도 워낙 한글을 좋아하고 한글만이 갖고있는 고유의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인터넷으로나마 한글을 접할수있어 행복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글이 세계최고의 언어라고 생각해요.이계숙 2020-05-16 am 10:41:00 옴마나, 리아 씨, ‘국민학교’라면 도대체 몇년 생이시며 도대체 얼마나 오랜동안 외국생활을 하셨다는 말인가요? 이렇게 한글을 완벽하게 쓰시려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다는 말인가요?
위의 수 씨,레디아 씨께 쳐드린 박수를 리아 씨께도 쳐드립니다. 훌륭하고 장하고 멋지십니다.
오래전, 열 여덟살에 미국 유학와서 대학을 졸업하는동안 한국말을 잊어버렸다며 혀 짧은 소리를 하는 여자를 ‘ 놀고 있네’라고 칼럼을 썼다가 미시유에스에이 독자님들의 돌판매를 맞은 적 있습니다. 십여년 한국 사람을 안 만나면 충분히 그럴 수가 있다면서. 자기들도 한국사람 없는데 오래 살다보니 한국어가 서툴어진다면서.
제가 글에 썼어요. 여기서는 한국사람을 안 만났다고 치자, 그러면 미국에서 공부하는동안 한국의 부모나 형제들과 전화통화 한 번도 안 했단 말인가, 그들과 통화할 때 영어로 했단 말인가, 하고.
그랬는데도 제 글에 악플이 마구 달렸어요. 제일 앞 페이지로 가셔서 ‘한국말이 서투른 사람들’이란 글을 한 번 찾아보세요.
어쨌든 예전에는 한국사람이 한국말을 못하고 한글을 못 쓰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였던 것 같습니다.
제 주위 한국인들 자녀들, 한글은 고사하고 한국말을 거의 못 합니다.
한글학교 교장이나 이사장 자녀들이 한국말을 하나도 못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이제는 리아 씨를 비롯한 위의 두 분같이 한국어를 잘 하고 한글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분들이 대접받는 시대가 왔네요. 참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아 씨, 무슨 일에 종사하시는지 모르지만 이중언어를 하시니까 직장도 폭넓게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서점주인이 되고 싶을 정도로 한글을 열심히 갈고 닦으신 보람이 있네요. 저도 어릴 때 꿈이 서점주인이었더랬어요, 하하하.6 Yu Hwa Kang 2020-05-16 pm 2:49:00 영어도 잘못하면서 한국말까지 생각이 가물가물 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예전에 저도 낙서글 하나 쓰는데 중간에 징검다리 하나 빠진듯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않아 하루종일 그 단어 생각해내느라 머리가 다 아프더라니까요. 뭐지 그 것 있는데 하면서 잡힐듯잡힐듯하면서 잡히지않고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눈 아프다고 책을 멀리 한 이유이기도 하면서 괜스리 엄한데에 이유만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그 단어는 생각나는데 어찌 그 단어가 들어간 귀절과 글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 것은 나이탓으로 돌려야하나요 ? 에구구구
/]이계숙 2020-05-16 pm 3:22:00 에구구구, 저도 그렇습니다, 유화 씨. 단어도 잘 생각 안 나고 사람 이름도 생각 안 나고. 어제 점심으로 뭘 먹었나도 생각 안 나고. 그려요, 나이 탓으로 돌립시다요. 그래야 맘이라도 좀 편안하니께.
근디 ‘징검다리 하나 빠진 듯’이란 표현, 아주 정답고도 근사하네요. 어릴 때의 시골 냇가에 그림처럼 놓여있던 징검다리. 영어 세대는 잘 모를 것 같아요, 징검다리라는 게 뭔지. 징검다리라는 단어가 영어에는 없을 것 같아요.
위에 리아 씨 말씀대로 우리 한글이 세계 최고인 것 같아요.7 Jiyeon Lee 2020-05-16 pm 3:13:00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용기내서 첫 댓글 달아봐요 ㅎㅎ 이계숙 2020-05-16 pm 3:23:00 안녕, 지연 씨, 고맙습니대이. 또 뵈어요. 하수상한 요즘,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8 Mona Lee 2020-05-17 pm 2:13:00 저는 제일 거슬리는 단어가 " 틀리다" 를 "다르다" 로 사용하고 있는 거에요. 이 단어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연예인뿐만 아니라 언론인들도 아무 개념없이 사용하더라구요. 대화에 틀리다라는 단어를 쓸때마다 저 혼자만 지적하다 지쳐서 이젠 포기했어요. 이계숙 2020-05-17 pm 7:49:00 안녕하세요, 모나 씨.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 많습니다. 한국최고 대학을 나온 할배 하나도 그렇게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 못 하고 마구 쓰더라고요. 모나 씨도 지적하셨다시피 연예인들도, 언론인들도 그러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제는 누가 이 두 단어를 적재적소에 맞춰서 쓰면 생경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작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져서 바위를 뚫듯이 모나 씨처럼 우리 글 우리 말을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믿습니다.9 김 은서 2020-05-18 am 9:14:00 바르고 정확한 한글을 사랑해 주신데 대해 저도 감사드립니다!!! 이계숙 2020-05-18 pm 12:29:00 안녕하세요, 은서 씨. 이름이 참 이쁩니다. 이름같이 마음도 참 이쁘실 듯.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짧으나마 인사남겨 주신 것 보면요. 10 장진아(Joy) 2020-05-19 am 9:35:00 계숙님, 이런건 정말 100번 잘난척하셔도 되요.
재미있는 줄임말은 농담으로 잘 쓰는데, 매일 대화에 쓰는 사람은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제가 잘 쓰는 한글도 영어도 아닌 말: 부추핸접 (put your hands up)
친구들한테 이 말 썼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긴 했지만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이계숙 2020-05-19 pm 1:29:00 '부추핸접'이라. '양파핸접'은 없나요? 정말 재밌습니다. 일 주일 웃을 걸 오늘 다 웃었네요. 여러가지로 기분 다운인데 웃고나니 한결 좋아졌습니다. 고맙구먼유, 진아 씨. 장진아(Joy) 2020-05-19 pm 3:13:00 남편분께 "부추핸접" 이라고 하고 알아듣는지 한번 보세요.
그거 하고 '유남생' (you know what I am saying)
진짜 궁금하네요.
참고로 우리 남편은 (한국인 2세) 못알아듣더라고요.이계숙 2020-05-19 pm 7:02:00 그만 좀 웃기소서, 진아 씨.
진아 씨덕에 진짜 오늘 많이 웃네요.
못 알아 듣습디다. 유남생, 해보니까 왓,왓?
오히려 한국말이냐, 영어냐 되물었다는.
유남생, 아이고 웃겨라. 예전 옆집에 살던 건들건들하는 흑인 아자씨가 떠 오르네요. 말 한 마디에 꼭 이 말을 끼워 넣었더랬죠, 유남생?11 jinhee hart 2020-05-19 pm 8:17:00 오마낫! 정신없이 일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15일이 훌쩍 지났네요. 오늘에서야 미시에 들어 와 봅니다.
저도 예전엔 맞춤법, 띄어쓰기 잘 못하는 것 이런게 참 많이 거슬렸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 놓은 것 같아요. 아니 나도 망치고 있는 듯 해요. 호호호.
특히 '가르치다'와 '가르키다'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쓰더라구요. 또 든지 vs 던지, ~ㄹ는지 vs 른지 vs 런지... 저도 길티(일부러 그렇게 썼어요. ^^) 한 것 하나, '너무'는 부정 부사라 긍정이랑 쓰면 안되지만 너무 널리 사용 되기 때문에 usage로 인정되어(?) 긍정의 의미와 함께 많이 쓰이잖아요? 저도 알면서도 많이 씁니다.
또한 영어에서도 정말 정말 거슬리는 것이 있어요. me 와 myself를 혼동해서 쓰는 것. You can give it to her or myself. 이렇게 쓰는 사람들. 여기선 myself 가 아니라 me라고 써야 하는데... 미국 사람들도 꽤 많이 틀리게 쓰더라구요. 더 웃긴 것은 한 사람이 그렇게 잘 못 쓰면 '아 저게 맞는 건가?' 하고 그 뒤이어 말하는 사람들 줄줄이 me 대신 myself 로 쓰는 myself 전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또 me and my friend 가 아니라 My friend and I 인데, you are taller than me 가 아니라 ~ taller than I 인데 대부분이 이렇게 잘 못 쓰고 있어요. 뭐 이런 것들은 usage로 허용하는 것 같아요. 계속 듣다보니 저도 어느새 물들어서 그렇게 쓰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전 이제는 한글 부호표기랑 영어 부호표가가 막 헷갈려서 어떤 땐 한글을 쓰면서도 영어 부호표기를 따라 쓰고 있기도 해요. 특히나 띄어쓰기는 진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작가님 말씀처럼 제대로 된 철자랑 표기를 아는 것은 중요 합니다. 특히나 공문같은 거나 벽보 같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에는 더 더욱이요.
그래도 이렇게 짚어주는 작가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맞춤법이 조금씩 살아난다고 생각 합니다. 계속해서 잘난 척, 지적질(?)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이계숙 2020-05-20 am 9:41:00 오마낫, 우리 지니 씨 오셨네?!
요즘 때가 때이니만큼 병원에서 일하시는 게 많이 힘들지요.
산책하다보면 미국인들집 앞 잔디밭에 '의료관계자들,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HERO)!' 라고 쓰여진 팻말들이 꽂힌 걸 종종 보는데요, 그걸 볼 때마다 눈시울이 뜨끈해집니다.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요즘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고맙습니다.
진희 씨가 예를 들어주신 파괴된 맞춤법, 변형된 단어들을 저도 많이 봅니다. 저도 글에 썼고 진희 씨도 말씀하셨듯이 첨에는 이게 아닌데, 하다가도 여기저기 하도 많이, 버젓이 쓰여지는 걸 보니까 자꾸 헷갈리게 되더라구요. 정신줄을 바짝 차려야하는데. 그러려면 너도나도 쓰는 포털 게시판이 아니라 신문이나 책을 봐야 하는데. 하기는 포털 사이트에 '기자'라는 타이틀을 단 사람들도 맞춤법이 막 틀립디다. '받아들여야 한다'를 '받아드려야 한다'로 써 놓은 것도 봤습니다. 참 나.
'저도 예전엔 맞춤법, 띄어쓰기 잘 못하는 것 이런게 참 많이 거슬렸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 놓은 것 같아요. 아니 나도 망치고 있는 듯 해요. 호호호' 에 저도 호호호 웃었네요.
걱정 마시라요, 진희 씨. 진희 씨 정도로만 써도 아주아주 우수하니까요. 진희 씬 어릴 때 미국에 오시진 않았지만 매일 들여다보는 게 영어서류일 텐데도 한글 나무랄 데 없이 잘 쓰고 계십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옵니다.12 Soo Park 2020-05-19 pm 9:30:00 이렇게 값 나가는 글도 이곳에서 발견하네요
제 스타일 글이 맘에 들어요
감사합니다이계숙 2020-05-20 am 9:44:00 아이고,제가 여기 진 치고 들어앉은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이제야 발견하셨사옵니까? 어쨌든 반갑습니대이.
더구나 제 글이 수 님의 스타일이라니 기분 좋습니다요. 자주자주 들르이소. 참고로 저는 매월 1일 15일에 새 글을 올립니다요.13 김유미 2020-05-21 pm 1:16:00 작가님, 절대 절대 잘난 척 아니십니다. 어떻게 이게 잘난 척인가요?
댓글 다는 것 너무너무 쑥스러워 망설이다 용기 내어 올려봅니다. 작가님을 격려하고 싶어서요….
작가님 같이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고 갈고 닦는 분이 계셔서 한글이 그나마 이렇게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신
문 기사보다 더 정확하고 바른 한글 쓰고 계십니다. 미국의 한글신문 맞춤법 믿지 마세요. 아무리 미쿡에서 산 세월이 오래다 하더라고 한글 신문 기자라면 최소한의 맞춤법은 알고 써야 하지 않을까요? 괄호 안과 밖의 어느 명사에 조사를 맞춰야 하는 지도 몰라 늘 괄호 안의 명사에 조사를 맞추는 실수는 이제는 실수가 아니라 미쿡식 한글 맞춤법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며칠 전에는 음식 조리법 관련 기사에서 ‘교반한다’는 단어를 발견했는데 작가님은 이 단어를 사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미국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한인들은 한인 신문기사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맞춤법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글을 쓰는 기자들은 아무런 책임감도 없이 기사를 쓰는 것 같아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교열 교정 부서가 없으면 데스크의 책임자가 교육을 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요즘에는 인터넷도 있는데요. 해외에서 우리 한글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한글 신문이 너무 무책임한데 비해 작가님은 이렇게 한글을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심으로 한글 지킴이 역할을 하고 계셔서 더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작가님의 글이 좋아서 팬이 됐지만 또한 그냥 무심하게 쓴 듯한 문장도 가만 읽어보면 한 문장 한 문장 여러 번 생각하고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신 모습이 엿보여 10년 넘게 방문하는 나름 열성 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런 잘난 척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 주십시오. 우리와 우리 후대를 위해서 이런 잘난 척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이계숙 2020-05-21 pm 3:49:00 안녕하세요, 유미 씨.
'격려하고 싶어서' 댓글을 쓰셨다고 하셨는데 진짜 많은 격려가 됩니다. 칭찬 듣기 좋아하는 제 어깨가 으쓱으쓱 올라가구요. 몇몇 할배들한테 유미 씨의 댓글 복사해서 보냈습니다. 이렇게 내 글을 좋아해주는 독자님도 계신 이계숙이다. 나 무시하지 말아라, 하고요, 하하하....
십년이나 저를 지켜봐 주셨군요.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좀 더 성의 있게 잘 쓸 걸, 하는 작은 후회가 생기네요.
'교반한다'라, 그냥 쉽게 휘저으라고 쓰면 될 걸 뭘 그리 어렵게. 아닌 게 아니라 교반한다는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글을 쓴 사람은 분명 나이가 많은 어르신일 겁니다. 아니면 잘난 척(?)하는 사람이거나.
예전,제 중앙일보 칼럼을 읽으신 교수님 한 분이 사우쓰 타고타에서 이메일을 주신 적이 있는데 제 글에 쓸데없는 외래어나 영어표기가 안 들어가서 좋아하신다고요. 예에,다른 건 몰라도 제가 한글로 표기되는 건 가능하면 한글로 쓰려고 애썼더랬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즘은 그냥 귀찮아서 간단하게 이메일이라고 칼럼에 쓰지만 중앙일보 칼럼엔 꼭 '전자우편'이라고 했었더랬어요.벨트를 혁띠로, 요즘은 너도나도 '수트'라고 하는데 전 반드시 '정장양복'이라고 썼었지요. 이번 글에도 썼다시피 바른언어, 정확한 한글을 구사하는 것은 글을 다루는 사람들의 책임이요, 의무라고 생각했기에.
으음. 제가 늘 안타까와하고 있던 점입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의 맞춤법, 띄어쓰기,어휘력,문장 전달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 한국에는 '기자 고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기자로 입문하는 게 힘들지만 여기는 그렇지않으니까.
'교열 교정 부서가 없으면 데스크의 책임자가 교육을 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요즘에는 인터넷도 있는데요. 해외에서 우리 한글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한글 신문이 너무 무책임합니다'는 말씀에도 많이 공감합니다. 공감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신문사 사정을 이해도 합니다. 신문사 사정이 워낙 열악해서요. 기자 혼자서 기사수집, 편집, 사진까지 도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미국 첨 왔을 때 14불 99전 하던 한 달 구독료가 지금도 같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집앞에 배달까지 해 주는데도요.
유미 씨는 그래도 혀를 차면서도,화를 내면서도 끝까지 신문을 구독해주시는 의리있는 분이십니다. 오자탈자 넘치는 신문 꼴 보고 한심하다며 구독을 중단해버리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구독자가 줄게 되면 자연히 신문사 수익이 주니까 가치있는 훌륭한 신문을 못 만들게 되고. 하여튼 악순환의 연속인 것 같아요. 여기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는 몇 년전 문을 닫았는데 끝내 회생을 못 하네요.
저도 유미 씨처럼 신문지상의 오자탈자를 못 견뎌해서 그런 게 눈에 뜨일 때마다 신문사에 전화해 정정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오늘 문 닫을지 내일 문 닫을지 간당간당한 신문사 사람들한테 우리 언어와 글을 지키는 책무를 가져달라는 것은 조금 무리한 부탁인 것 같아서 지금은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이 어려운 시기 무탈하시고요, 앞으로 혹시라도 제 글에서 오자나 탈자, 어색한 문장을 발견하시거든 망설이지 마시고 지적해 주십시오.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14 Hanna Lee 2020-05-22 am 7:20:00 우와, 매일 매일 댓글을 적으려 했는데, 온 가족들이 같이 있으니, 미씨 할 시간이 정말 없어요. ㅠㅠ
좋은 글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영어가 그렇게 안 느는거여요. 써 놓고 다시 읽어보면, 문법이 세상 너무 창피해서 보내지를 못하겠어서, 여기저기 친구들한테 고쳐달라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이게 너 스타일이야. 뭐 어때? 다 이해가니까 걱정말고 보내.
이걸 믿고 몇 년 살았는데, 어느날, 어느 외국인이( 아는 사람) 제게 메일을 보냈는데, 정말 내용은 다 이해가 가는데, 그 사람이 이런 문법을 썼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너무나 고상하고, 아름답고, 전문인으로 많은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는데, 지금까지의 메일은 비서가 썼던지 누가 썼던지, 본인이 아니었던거죠.
제가 거기서 충격을 받고, 문법을 잘 쓰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지금은 글로 쓰는 걸 창피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한글은 이렇게 쓰면 절대 안 되겠다. 한국말이라도 잘 써야 겠다 생각하고, 정말 죽지 않을 만큼만 노력했어요.
아직도 문장이나, 단어가 적절하지 않고, 주어를 자주 빼 먹어서, 누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지만,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그 사람의 얼굴이란 말이 맞아요.
문법 틀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웃기고, 재밌고, 가볍게 문자 주고 받을 수 있더라구요.
오늘도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모두 건강하게 지내요.이계숙 2020-05-22 am 9:09:00 금요일이라 신나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했는데 반가운 손님이 와 계셔서 더욱 기쁘네요.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한나 씨!
그렇죠. 온 가족들이 집에 모여 있으니 어수선하고 바쁘지요. 그렇지만 이것도 지나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되새김질할 수 있는 한 때의 즐거운 추억거리로 남을 것 같아요. '그때 코로나바이러스란 놈이 온 인류에게 침투해서 말이지' 하고요. 예전에 우리 부모님들이 옛날 일을 꺼낼때마다 참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 했는데 이제 우리에게도 그런 시기가 왔네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한글은 이렇게 쓰면 절대 안 되겠다. 한국말이라도 잘 써야 겠다 생각하고, 정말 죽지 않을 만큼만 노력했어요...'
그 큰 노력이 지금 빛을 보고 계십니다. 제가 늘 칭찬드리지만 한나 씨, 맞춤법 완벽하십니다.어딜 가더라도 한글 쓰는 것 때문에 곤란 당하실 일은 절대 없을실 것 같으십니다.
영어는 어쨌든 우리에게 제 2의 언어이고, 영어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쓸 수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한글은 우리의 모국어요, 최소한 읽고 쓰는 교육은 받았잖아요. 한글을 잘 못쓰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한글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라고 핑계대는 분들 한테 한나 씨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겁니다. 노력하면 이렇게 완벽한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15 yoojinjung 2020-05-27 pm 7:49:00 이계숙님!!
코로나로 인해... 집에 오래 있게되었던걸까요.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일도 해보고, 대청소도 해보고...
그러다가, 예전에 즐겨 읽었던 이계숙님의 방이 생각났어요!!!
계속 글 쓰시는지 몰랐어요!!!
아직 글들은 읽지 않았지만, 정갈히 단장하고, 은은한 불 켜놓고, 조용히 혼자서 읽을 생각에 행복합니다!!!이계숙 2020-05-28 am 8:45:00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유진 씨.
그러게요, 아직도 이 방을 차지하고 앉아 있네요.
증도에 문을 닫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우리 유진 씨같이 잊지않고 가끔 찾아주는 독자님들이 계시기에 오늘까지 왔습니다. 400회까지 가 볼까 합니다요.
그래서 정갈히 단장하고 은은하게 불 밝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남유. 유진 씨의 위의 말씀이 얼마나 귀엽던지. 그리고 흐뭇하던지. 무슨 말씀인지 잘 아시지요.16 midhan kim 2020-06-04 am 5:18:00 저도 맞춤법에 민감한 직업군이라 틀린 글씨를 보면 눈에 거슬리고 고쳐 주고 싶어요. 작가님 글에서도 여러 차례 발견했는데 말씀드려도 될까요? 오자 였을 것 같은데~ 지금 기억 나는 건 댓가.. 대가가 맞죠? 대와 가는 다 한자이기 때문에 사이사옷을 쓰지 않아요. 그리고 금새.. 금세가 맞지요? 머리가 쇠다. 이건 세다가 맞고요. 이건 지적질도 잘난척도 아닌 우리 글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뜻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계숙 2020-06-05 am 8:25:00 이름도 이쁘신 미단 씨, 안녕하셨습니까.
교포신문보다 제가 쓰는 맞춤법이 정확하다는 칭찬에 한껏 올라갔던 어깨가 미단 씨로 인해 푹 처졌습니다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대이. 칭찬도 좋지만 이런 지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에도 썼지만 인터넷에서 하도 틀리게 쓴 맞춤법을 보니까 이제 저도 혼돈이 옵니다.
‘대가’, 옙. 대가가 맞습니다요. 근데 대부분 댓가로 쓰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따라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알았으니 앞으로 죽어도 대가로 쓰겠습니다.
음, 그리고 ‘머리가 쇠다’. 저 역시 백프로 ‘세다‘로 알고 있구먼유. 만약 제가 쇠다로 썼으면 그건 백프로 실수! 혹시 제 글 어느 부분에 그 실수가 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얼른 가서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금새, 금세는 제가 잘 안 쓰는 단어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 앞으로 쓸 때는 명심하겠습니다.
우리말, 우리 글, 정확하고 올비르게 쓰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만 앞으로도 틀린 부분 있으면 꼭 지적해 주십시오. 절대로 잘난 척 아닙니다. 저도 틀린 맞춤법 보면 속상하는 사람입니다. 지적해 주시면 앞으로 다시는 실수를 안 하게 됩니다. 특히 저 같이 대중을 상대로 글을 쓰는 사람은 더더욱.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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