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38
1 Leah Keel 2022-12-01 am 12:37:00 
푸하하하하!
양파즙으로 위장한 흑염소라니! 무슨 늑대탈을 쓴 토끼도 아니고
너무 재밌네요. 근데 정말 감쪽같아요. 진짜 양파즙인줄!
저도 작가님 처럼 흑염소즙을 한달치 먹었어요. 너무 기운이 없어서요.
근데 정말 기운이 좀 나네요!
일단은 작가님이 살고 봐야허니 잘 가져오셨어요. 저처럼 효과 보시길 바랍니다.
이계숙 2022-12-01 pm 5:15:00 와, 리아 씨, 일뜨으으응 하셨네요! 상품은 없어도 상장은 없어도 일뜨으으응은 무적권 좋은 것이여어어!
긍께요, '양파즙으로 위장한 흑염소라니! 무슨 늑대탈을 쓴 토끼도 아니고'. 지가 을매나 절박했음 이런 짓을 다했겠어요. 근디 전 별효과가 없어요. 한 달 먹다 효과없어 중단하고 녹용이랑 홍삼 먹고 있는 중이야요. 어쨌든 리아 씬 효과보시었다니 다행입니다! 축하합니대이.2 seon young park 2022-12-01 am 1:36:00 아, 어째요? 웃으면 안 되는데 빨간 양파즙이란 감쪽같은 포장에 한참을 웃었네요. 어찌 그리 기발한지요.
제가 몇년 전에 한국에서
우리 애들 너무 좋아하는 훈제 오리 진공팩을 홈쇼핑에서 수십봉지 주문했다가 못가져 간다 그래서 먹을 만큼 먹고 시댁에 드리고 왔었거든요. 근데 육고기는 안되지만 오리, 닭 같은 조류는 반입 가능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어서 다음번엔 한가득 사 왔어요. 그 땐 세관신고서에도 썼구요. 그랬더니 엑스레이 찍는 곳으로 가서 온 짐을 다 검사하느라 올리고 내리고...
나중엔 힘이 빠져 들고 내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은 먼저 입국한지라 애들만 둘 데리고 8개의 가방을 들고 왔으니 상상이 가시죠? 다신 바리바리 사오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또 모르지요. 담번에 나가면 또 바리바리 짊어지고 올런지요.
그런데 그 세관규정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까요? 같은 고기인데 날개달린 건 되고 날개없는 고기는 안되고 . 홍삼은 되고 녹용은 안되고...
작가님은 건강에 정말 꼭 필요하신 거니 사정 한번은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맞아요. 우리가 과연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이 양심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거에요.이계숙 2022-12-01 pm 5:20:00 '우리가 과연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이 양심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거에요.'라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영 씨. 제가 나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가끔은 이런 일이 생겨서 저를 시험하더군요. 문제는 안 아파야 해요. 몸이 아프면 양심 아니라 그 할아버지라도 편법을 쓰게 되더라고요. 위에 리아 씨한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몸이 나아야한다는 마음이 너무 절박했거든요...
동감입니다.'그 세관규정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까요? 같은 고기인데 날개달린 건 되고 날개없는 고기는 안되고 . 홍삼은 되고 녹용은 안되고...'란 말씀에 백번 동감이요. 기준이 들쭉날쭉하니까 선영 씨도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 무거운 가방을 힘이 빠져 들고 내리지를 못하실 정도로.
근디요. 저도 흑염소를 미국에 가져오고나서 안 건데 엘에이에도 흑염소하는 집이 있답니다. 진즉 알았으면 이 난리를 피우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3 강미미 2022-12-01 am 2:46:00 새벽부터 반가워 인사를 합니다
리아님,선영님
정확히 동부시간 새벽 3시에 새글이 올라 왔기에
첫번째로 공감 버튼은 누르고
댓글이 달리기를 기다렸네요?ㅎㅎ
이사진을 보고
혼자 웃으며 정말 감쪽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양심을 속이는게 아닌
필요한 물건을 가져 오기 위한
처세& 지혜
하기야
한의원에서 흑염소 즙을 만들었으니
별도의 수고비를 받더라도
그런 편의는 융통성 있게 해줄수도 있다 생각되고요...
그래도 세관원을 지나 나올땐
가슴이 많이 쿵쾅거렸지 싶습니다.이계숙 2022-12-01 pm 5:25:00 안녕, 강 여사님.
글이 올라가자 마자 '공감'이 하나 달리길래 우리 강 여사님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한참 지나도 댓글을 안 달으시길래, 아하, 강 여사님이 일부러 기다리고 계시는구나하고 짐작했습니다. 태평양같이 넓은 아량과 양보심을 가지신 강 여사님...
'양심을 속이는게 아닌 필요한 물건을 가져 오기 위한 처세& 지혜'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압수당해도 할 수 없지 뭐하는 배짱으로 무장하긴 했으나 강 여사님 말씀처럼 세관원을 지나 나올땐 가슴이 많이 쿵쾅거렸습니다. 고로. 죄 짓고는 못 산단 속담을 체험했네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도.4 Chung Chun 2022-12-01 am 5:15:00 에그머니나 ~ !
이새볔에도 나는 댓글등수 4등, 공감 등수 5등을 했으니 등외가 되어버렸구나, 아까비 ~~~ !
왠지 뻘쭘해지는 이기분은 무엇일까 ?
나 원참 ~ !
못해도 2등은 할수있겠다는 예상을 하고 잠자리로 들어갔었는데 .............
예상치에 헛빵먹은 순간의 기분이라고 혼자 분석하고, 혼자 정의를 내려봅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십니까안녀엉하십니까 똥포 여러분들. 반갑습니돠 ~.
살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
얼마전에 레드우드국립공원을 다녀올때 일 입니다.
오레곤주와 캘리포니아 주경을 넘어 올때 일 입니다.
주경의 검문소에 섰습니다.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의 공무원이 묻습니다.
Any fruit ?
No, Sir. 도 아닌 No~. 라고 저는 대답했지요.
문설주에 한발로 지탱하고 한발은 지겟대처럼 걸쳐놓은 자세로 서있던 공무원이 귀찮다는 손짓으로 통과를 시켜줍디다.
순간 " 아차 ~ ! " 아이스박스 속에 있는 한국배 몇개가 생각 났습니다.
오레곤에서 산 과일이 없다는 나의생각이, 집을 떠날때 준비해간 배는 계산하지 않은 생각의 오류를 일으킨것 이지요.
나이가 높아지니까 말입니다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일도 일어나더군요.
아마도 슈룹의 이대나온 중전 김혜수씨의 연기에 버금가는, 아주 ~~ 자연스러운 연기였을것 같은 모습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작가님 오늘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작가님께서는 이야깃꺼리의 빈곤은 평생 없으실것 같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작가님은 이야깃꺼리의 재벌이 아니신가 ? 하는 생각과 함께 소인 물러 갑니다. 안녀엉 .
아참 !
오늘 Lydia Kim님께서 용기를 한번 내보실라나요 ?
하하하하하 기다려 집니다. 용기 !이계숙 2022-12-01 pm 5:32:00 거참 이상해요, 천 여사님. 오, 저 뒤에 어떤 천 여사님의 열혈팬이 청천이 아니라 '청춘'으로 읽혀진다는 댓글을 달았던데 아닌 게 아니라 청춘으로 읽히기도 하네요. 좋네요. 청춘!
이상한 게 뭐냐면 이번 천 여사님의 글은 전혀 웃기는 내용이 아닌데도 쿡쿡하고 웃음이 나옵디다. 바로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의 공무원'이란 부분과 '문설주에 한발로 지탱하고 한발은 지겟대처럼 걸쳐놓은 자세로 서있던 공무원이 귀찮다는 손짓으로 통과를 시켜줍디다'라는 부분에서요. 따분하고 심심하고 지루한 한 공무원의 표정과 자세와 말투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것같이 묘사해 주셔서 웃음이 저절로 나왔어요.하하하하....
오호, 저는 지금까지 '나이가 들면'이란 표현을 썼는데 '나이가 높아지니까'란 표현 기가 막히네요. 앞으로 저도 써야겠습니다요!
자아알 보셨습니다요, 천 여사님! '이야깃꺼리의 빈곤은 평생 없으실것 같다'고 하셨는디요. 올봄에 한국 다녀오면서 느낀 소재들도 아직 소진을 못했어요. 근데 이번 가을 한국방문에 생긴 소재도 줄줄이...제 자랑 같지만 남들은 그냥 무심코 지나칠 평범한 일도 제겐 소재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땐 괴롭기도 해요. 머릿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소재들을 다 글로 풀지 못해서요.5 Lydia Kim 2022-12-01 am 6:14:00 양심은 저멀리 떠나보낸 작가님의 글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사실 그정도의 거짓말은 애교수준 같아서요. 그런데 혹시 이 기발한 아이디어보고 따라할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귀한 약 드시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글 쓰고보니 저의 답글 기다리신다는 Chung 님의 글을 보고 추가로 씁니다. 오늘 글을 읽고 안 쓸수가 없어서요.😁 이계숙 2022-12-01 pm 5:35:00 오호, 레디아 씨, 오셨네요! 얏호! 반갑고 또 반갑습니대이!
위에 청춘 여사님께서 'Lydia Kim님께서 용기를 한번 내보실라나요 '하셨는데 바로 밑에 우리 레디아 씨의 이름이 딱! 고마워요.
앞으로 여기 댓글 다시는 일이 '용기'를 필요하지 않으시는 그냥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이 되시길 기원합니다.6 jinhee hart 2022-12-01 pm 3:28:00 아 미챠! 이 노무 사과폰!!! 댓글 두번 날리고 😱 지금 멘붕와서 일단 잠시 나가 보렵니다... 있다 힘내서 다시 올게요. 너무 진지한 내용이어서 댓글 달지 말라는 신의 계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이계숙 2022-12-01 pm 5:36:00 하하하, 첨에 전 '사과폰'이 머신가 했드랬시요. 저도 사과폰인디. 가끔 그렇게 사람을 미치고 팔짝 뛰게 할 때가 있더라고요. 허허허.... 7 ok kim 2022-12-01 pm 7:35:00 맛을 보지 않는한 순도 100% 빨간 양파즙이네요.ㅎ
정말 모르고 했을때는 몹시도 위풍당당한데,
알면서 할때는 조마조마 콩닥콩닥이긴 하지요.
어쨌든 잘 가져 오셨으니,
드시고 작가님 속히 건강 회복 하세요.
저는 며칠 전에 미국 들어올때
기내가방에 딸이 사달라고 부탁한 크린싱오일이
규격보다 용량이 컸는지 <부치는 가방에 넣은줄 알았는데…>
적발 되어서 버려야 된다고 하길래
안타깝고 아쉬운 표정으로
<혼자말로 중얼거리듯이> 딸이 사오라고 했는데 버리세요 했더니,
젊은 남자가 옆으로 오라고 하더니,
작은 용기 대여섯병에 나누어 붓더니
이렇게 가져가서 원용기에 다시 부어 딸 드리세요. 하면서
엄마 생각 나서요 … 이렇게 말하며 주네요.
정말 고맙더라구요.
21년 만의 고국방문 참 좋았고,
감격과 감탄의 시간 연속 이었습니다.jinhee hart 2022-12-01 pm 9:09:00 그 직원분 제가 다 고맙네요. "엄마 생각 나서요"라는 말에 가슴이 찡~ 해요. 이계숙 2022-12-02 am 11:15:00 그러게요, 진희 씨 말씀대로 제가 다 고맙고 마음이 찡하네요. 그러고보면 이 세상에는 천사같은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꽁꽁 숨어있다가 사람들이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이렇게 짜잔, 하고 나타나나 봐요. 저 위에 청춘 여사님이 쓰신 내용의 그 나태하고 지루해하는 공무원도 있지만 이렇게 인간적인 공무원도 있네요.
'정말 모르고 했을때는 몹시도 위풍당당한데'라는 부분에서 마구 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인지 모르고 죄를 지을 땐 위풍당당하기 마련이지요. 근데 이번에 '죄를 지으면서' 정말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흑염소가 아니고 뭐 옷이라든지 장신구라든지 다른 먹을 거라면 미련없익 그냥 한국에다 두고 왔을 겁니다. 근데 워낙 제 몸이 안 좋았던지라 어떻게해서든 회복이 되어야만 한다는 절박감이 크다보니 죄를 지었네요.
'21년 만의 고국방문 참 좋았고, 감격과 감탄의 시간 연속 이었습니다.'라는 말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요. 우리나라, 최고의 나라지요!8 Jiyeon Kim 2022-12-01 pm 8:25:00 지연이예요 ~~
하하하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네요 ^^
어렵게 가지고 오신만큼 잘잡수시고
기운 내기길 바랄께요 ^^이계숙 2022-12-02 am 11:10:00 안녕, 지연 씨. 이쁜 지연 씨.
그럴께요. 지연 씨의 바람에 힘 입어 기운 낼께요! 감사합니당.9 jinhee hart 2022-12-01 pm 9:08:00 다시 왔어요. ㅎㅎㅎ. 첨엔 양파즙 사진만 보고 대체 저걸 어떻게 먹을까?? 생각했었드랬죠. 양파즙이면 좀 역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양파즙의 탈을 쓴 흑염소라니요~ 뒤통수가 뜨거웠단 표현에 그 장면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ㅎㅎㅎ. 다른 분들을 댓글을 읽어보니 어쩌면 제가 댓글을 두 번 날린 것이 아무래도 신의 계시였던 것 같습니다. 갓 퇴근했었을 때라 그런지 완전 진지모드였거든요. 의료법이 어쩌네~ 농축산물 규제 이유는~ 뭐 이런 내용이었었지요. 날린 내용은 세세히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딱 한가지만 빼고요.
간호원이라는 명칭은 1987년 의료법 개정때 간호사로 변경되었어요. 한글자 차이로 뭐가 크게 다르냐 하실 수도 있지만 지위적인 면에서 볼 때 두 단어가 가지는 의미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이 한글자 변경을 위해서 간호사들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이 법이 개정될 무렵 전 병원에 입원해 있었었답니다. 그때 보았어요. 그 한 글자 변경을 위해서 간호사들이 어떤 노력을 했었었는지요. 입에 익은 단어가 잘 바꿔지지 않으실 테지만 간호사로 변경해서 써 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작가님 한국 병원 이야길 읽으면서 생각나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어요. 남편이 한 말인데, 한국서 택시를 타면 택시 기사들이 빙빙 둘러서 가면서 요금을 덤탱이(덤터기가 표준어라는 군요.)를 씌운다고 하지만 정작 바가지 씌운 요금은 몇푼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구요. 3만 8천원이란 돈만 보면 아주 큰 액수는 아닌 것을 병원서 굳이 왜 저랬을까 싶네요. 티끌모아 태산이겠죠? 그런데 미국은 그 티끌도 액수가 훨씬 더 크더란 말이죠. 물론 이런 행위는 당연히 fraud입니다!
제가 라스베가스에서 급하게 병원을 갈 일이 있었었어요. 그런데 거기가 제가 가는 병원이 아니었던 거죠. 응급 상황이었어서 커버가 되긴 한다고 했었었는데 비용이 꽤 많이 나왔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보험사랑 다 이야기해서 처리 했고 끝난 줄 알았었는데 한참 뒤에 그 병원에서 또 빌이 날라왔어요. 아마 500불이 좀 넘는 돈이 었던거 같아요. 결론은요. 몇 번의 통화 끝에 제가 그 돈을 다 공제 받았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그쪽 병원에서 저 한테 말도 안되는 비용을 청구한 거 였던 거죠. 콱 fraud로 신고 해 버릴 걸 그랬었나 봐요~이계숙 2022-12-02 am 11:20:00 아하, 그렇군요. 명칭이 변했군요. 얼른 가서 고치겠습니다. 역시 '똑'소리가 날 정도로 똑똑하신 우리 진희 씨이십니다.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에, '3만 8천원이란 돈만 보면 아주 큰 액수는 아닌 것을 병원서 굳이 왜 저랬을까 싶네요.'라고 하셨는데요. 미국에서는 '바가지'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어요. 물론 미국에서도 알게모르게 발생되고 있겠지요. 어느 한쪽 구석에서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바가지가 아주 만연해요. 누구에게나 생활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불법과 규칙을 어기는 행위가.10 eunmi lyne 2022-12-02 am 5:13:00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하하!!!
작가님 정성들여 다린 귀한약 드시고 기력 회복하길 바랍니다. 저도 대학교때 너무 피곤해서 정말 매일 잠만 지던 날이 있었어요. 엄마가 녹용들어간 한약을 한첩 해주셨는데 그거먹고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었네요. 또 먹고 싶네요. 요즘 체력이 떨어졌는지 몸이 너무 피곤해요.
작가님 건강하세요!이계숙 2022-12-02 am 11:24:00 안녕하세요, 은미 씨. 반가워요.
얼른 드세요, 녹용. 효과보셨으면 얼른 드세요. '요즘 체력이 떨어졌는지 몸이 너무 피곤해요.'하셨는데 그러다가 면역이 떨어지고 저같이 아프게 됩니다.
아파보니 이 세상에서 내 몸건강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염소탕, 녹용, 홍삼 등 좋다는 것은 다 먹고 있는데도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11 장진아(Joy) 2022-12-02 pm 1:41:00 안녕하세요,
법이란게 사람을 보호하고자 만든건데, 가끔은 의도치 않게 법을 어겨야만 할때도 있지요.
며칠전에 아들이 늦잠 자느라 학교에 늦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아파서 늦었습니다" 그렇게 거짓말로 사인해서 보냈네요. unexcused absence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윤동주님의 서시의 앞부분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입새에 분다는 표현도 아닌 입새에 달락말락... 스을쩍 스친다는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그 양심을 본받고 싶네요.
현실은 입새가 떨어질정도로 회오리 바람이 몰아쳐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그렇게 철면피로 살고 있는것 같아서 부끄럽네요.
계숙님의 귀여우신 양파즙껍데기를 두른 흑염소 양심사건은,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신 행동이었다고 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
이 세상 사람 그 누가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살까요... 수도원에서 기도만 하는 수도사도, 절에서 삼천배드리는 스님들도, 행동의 죄는 우리보다 덜 하겠지만 마음으로는 죄인임을 깨닫기에 더 수양에 힘 쓰시겠지요.
하물며 이 세상과 어우러사는 우리는 말할것도 없고요.
그러기에 나는 더 작아지고 더 겸손해야할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계숙님의 이런 솔직한 글에, 저는 계숙님을 조금 더 (팬으로써)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계숙 2022-12-03 am 8:42:00 나이 오십에 일본 유학가 있는 동생이 이번 글을 읽었나봅니다. 어젯밤 늦게 문자가 와 있더군요. 다 지혜롭고 현명하고 재밌는 댓글들이라 한 개 한개 찬찬히 읽었는데 그 중 '장진아'씨의 댓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요.
그래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들어와서 얼른 읽었습니다만 어젯밤 자정에 돌아가신 손님들이 있었기에 부엌이 아주 어수선해서 집안일 좀 하고 커피 한 잔 타갖고 앉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동생이 그런 말을 할만 하네요. 특히 '이 세상 사람 그 누가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살까요... 수도원에서 기도만 하는 수도사도, 절에서 삼천배드리는 스님들도, 행동의 죄는 우리보다 덜 하겠지만 마음으로는 죄인임을 깨닫기에 더 수양에 힘 쓰시겠지요.하물며 이 세상과 어우러사는 우리는 말할것도 없고요. 그러기에 나는 더 작아지고 더 겸손해야할 존재임을 깨닫습니다.'란 부분이 저의 가슴에 확 와 닿습니다. 아마 동생도 이 부분을 감동을 받았을 것 같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아파서 늦었습니다" 그렇게 거짓말로 사인해서 보냈네요.'란 부분에서는 귀여운 진아 씨, 하고 웃다가 숙연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더 작아지고 더 겸손해야할 존재임을 깨달으면서' 가능한한 정직하게(모르고 짓는 죄는 어쩔 수 없지만)살아야할 것입니다. 수첩에 적어야할 만큼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진아 씨!12 Ok Kim 2022-12-02 pm 3:02:00 힘들게 가져온 '양파즙’으로 위장된 흑염소액을 정성들여 드시고 꼭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이 (주재원) 아픔이 없는 편한곳으로 가셔셔 그 분이 하던일까지 해야하니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11월에 본사에서 저 도와준다고 직원을 보냈는데 오신분이 다이아 수저 여서 제 할일은 오히려 더 늘은것 같습니다. 같이 옆에 앉아 일할때가 많으니 딴짓도 못합니다 ㅠㅠ
일복이 많은거 감사해야 한다고 늘 말했는데 작가님 쓰신대로 "그저 입 다물고 ..."이계숙 2022-12-03 am 8:47:00 언젠가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대문자' 옥이 씨.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와 주셨네요.
' '양파즙’으로 위장된 흑염소액' 잘 먹고 꼭 건강 되찾을께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건강기원 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아아아!!
그나저나 직장동료가 돌아가셨나봐요. 허전하고 슬프시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무런 연관없는 타인의 죽음에도 그냥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요. 남아있는 가족들한테 감정이입되어서....
늘 건강하시길요, 옥이 씨는. 그래서 제 칼럼 5백회될 때까지 늘 '대문자' 옥이 씨의 반가운 이름을 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대이!13 Lulu 2022-12-02 pm 7:10:00 "물론 나도 ‘노’했지요. 아마 나의 ‘노’소리가 가장 우렁차고 씩씩했을 겁니다."....😄
사진 보고 왠 양파즙 예긴가...해서 들어와 봤더만...ㅋㅋ
동생분의 지혜가 번뜩이네요👍
그나저나 여자들에게 그 좋다던 흑염소가 왜 작가님께는 약효가 없을까나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빨랑 좋아지셔야 하는데요..
세관 신고서가 없어 덜 민망했을 울 작가님^^
오늘도 잼난 양심 야그 잘 읽었슴당~Chung Chun 2022-12-02 pm 8:59:00 안녕 ~,룰루님.
아마도 흑염소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겁니다.
그래도
아니 드신것보다는 훠얼씨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효과 없은듯해도 어느순간에 내 몸이 좋아졌네 하는것이
한방과 민간요법의 효과 거든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다음에 또 뵈요.이계숙 2022-12-03 am 8:50:00 안녕, 바쁜 중에도 꼭 들어오셔서 흔적 남겨주시고 떠나는 룰루 씨. 감사혀요.
그렇군요, 밑에 청춘 여사님의 댓글에 조금 안심이 되네요. 흑염소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는군요.
글에도 썼지만 '중탕'까지 해서 복용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이는데 전혀 나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실망, 비탄, 절망에 빠져 있었나이다. 그래서 지금 복용을 중단한 상태이구요. 그럼 청춘 여사님의 말씀에 힘입어 다시 읏쌰,하고 먹어볼 꺼나.Lulu 2022-12-04 am 6:56:00 ㅎㅎㅎ..Chung 언니 이름이 "청춘"!!!!
넘 맘에 들어용~
앞으론 청춘언니라 칭하겠슴돠~😄
작가님, 청춘언냐의 말씀대로 나중에 효과 날수도 있으니
꾸준히 복용해 보세요^^홧팅!!!!!이계숙 2022-12-04 am 10:39:00 그러게요. 우리 이제 천 여사님을 '청춘여사'님으로 부릅시다요. '천' 여사님도 틀린 명칭이니(룰루 씨도 아시겠지만 '전') 잘 디얐시요! 14 Susan Choi 2022-12-04 am 7:34:00 메인에 걸린거 보고 후다닥 달려와서 읽고 갑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글 감사하고 건강해지시고 새해엔 복 그득그득 받으세요 이계숙 2022-12-04 am 10:40:00 안녕하세요, 수잔 씨.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인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잔 씨도 건강, 재물, 화목,성공복 그득그득 받으십시오! 15 Hyunsoo Cho 2022-12-05 am 6:41:00 푸하하
살포시 작명가 납시오 ~~
저의 발음이 이슈가 되어 개명까지 하신다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어용
전 오래전부터..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봐도 내 보기엔 청춘..인데 왜 사람들은 다르게 발음할까 싶었어요
저도 작가님 덕분에 흑염소좀 먹어볼까봐요
지금까진 한번도 내 몸 챙기고 살아보지 않았는데(워낙 건강 체질이라 ㅋ) 이번엔 한국 다녀와서 일주일을 넘게 빌빌대네요
죄다 언니들인거 같아 5학년인 저로서는 엄살 부리기가 쫌 거시기는 합니다만.
오늘도 넘나 재밌는 작가님 글과 현란한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고파요~이계숙 2022-12-05 am 10:10:00 하하하, 어서 오시오, 작명가님!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봐도 '청춘'이 맞네요, 그러고 보니까. 좋습니다, 좋아요. 우리 천 여사님을 이제 청춘 여사님이라 칭하십시다요.
'지금까진 한번도 내 몸 챙기고 살아보지 않았는데'라고 하셨는지 저 또한 그랬시유. 근데 요즘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슴다. 염소를 드시든, 장어탕을 드시든 미리미리 몸보신을 하십셔. 저처럼 기력 쇠약할 때까지 놔두면 절대로 안 됩니다요.
'현란한 댓글들'이란 부분에서 또 웃었습니다. 맞네요. 현란한 댓글들! 기가 막히는 표현력을 보여 주시는 현수 씨, 다음에 또 뵈어요.16 김유미 2022-12-05 pm 7:56:00 앞의 룰루씨 말씀대로 웬 양파즙??하면서 들어와 읽다가 세관원 앞에서 우렁차고 씩씩한 목소리로 ‘노’라고 하셨다는 부분에서는 마시던 커피를 뿜었습니다.
인생 살면서 젊을 때는 자신만만했었습니다. 흠도 없이 점도 없이 파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겠노라고….그런데 이제 와 돌아보면 얼마나 얼룩도 많고 흠도 많은지요.
나이 들수록 입바른 소리를 하고 싶을 때마다 저 모습이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점점 고개를 숙이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님 목소리가 가장 컸을 거라고 느낄 정도로 맘이 편치 않으셨겠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가져온 흑염소는 잘 드시고 좋은 효과 보시기를 바랍니다.
전 다른 증상 때문에 빨간 양파즙도 먹어봤지요. 전남 무안산 빨간 양파즙~~그거 먹고 화장실 가면 쪼끔 무섭습니다~~
청춘여사님은 좋은 별명을 받으셨네요, 아주 좋습니다. 뜻도 좋고 부르기도 좋고 성품과도 잘 맞으시는 것 같고…나중에 만나 뵈면 꼭 불러보고 싶습니다, 청춘 여사니~임~~이계숙 2022-12-06 am 11:45:00 안녕하셨어요, 유미 씨.
'이제 와 돌아보면 얼마나 얼룩도 많고 흠도 많은지요.'란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의 매무새를 가다듬어 봅니다. 맞아요. 이제 와 돌아보면 얼마나 얼룩도 많고 흠도 많은지. 이제 와 돌아보면 '흠도 없이 점도 없이 파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겠노라'했던 젊은 날의 다짐이 얼마나 건방지고 오만했던지.
이렇게 우리는 철이 들어가고 깊어지고 익어가나 봅니다.
오늘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17 Terry Kim 2022-12-06 pm 5:38:00 작가님 건강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번쩍뜨입니다. 눈치 채지 못하게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계실겁니다. 양파즙 봉지로 바꿔주신 한의원 선생님 너무 감사하네요. 이래서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완벽하게 옳고 바른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각자의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보면 어떤 경우도 절대로 안된다거나, 절대로 맞다는 없잖아요. 시나브로 건강해지셔서 더 많은 이야기 올려주시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쌓이길 바래봅니다. 이계숙 2022-12-08 am 10:18:00 테리 씨 오셨네요. 반가워요.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완벽하게 옳고 바른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각자의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보면 어떤 경우도 절대로 안된다거나, 절대로 맞다는 없잖아요.'라는 말씀, 요즘 제가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말씀입니다. 예전에는 쉽게,함부로 정의내리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들이 이제는 조심스러워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지혜로워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그 한의원이 동생의 동창이었답니다. 그래서 가능했을지도. 그리고 재포장 값을 제가 좀 주었어요. 세상에는 공짜란 없고 지금 공짜라해도 나중에 응당 값을 치루는 일이 생기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요.
예에, 제 건강 기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테리 씨의 염원을 봐서라도 건강해질 겁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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