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40

• 1  강미미   2024-05-01 am 4:30:00

  먼저 축하 해드려야 할 일이 하나님의 자녀 되었다는것과 신앙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나이 들면 들수록 믿고 의지해야 하는 신앙은 꼭 필요 한것입니다 월맛에 진열대에 자물쇠 채워 놓은신걸 보고 심각하게 느끼셨나 본데 코비드19때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어요? 저역시 체육관 락커룸에 공동으로 쓰던 헤어 드라이어가 없어져 개별로 들고 다닐 소형 헤어 드라이어를 사러 갔더니 진열대에 자물쇠를 채워놔 비싼 물건도 아닌데 꽤나 성가시게 한다 싶었습니다 그이후 뉴스에서 가끔 비춰지는 떼강도들의 모습을 보면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걱정이 많겠구나? 싶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을 엊그제 주일날 겪었습니다 우리내외 성당 1부 미사 참례하고 시원한 산공기 마시고 싶어 두시간 남짓의 집근처 주립공원을 다녀 왔는데 아! 글쎄 현관 문앞에 종이 봉투에 와인 한병 달랑 담겨 진채 메모도 카드도 없이 있더란 말입니다 짐작이 갔던 이곳에 살다 이사간 미스터 션한테 이멜을 보냈더니 그동네 안 갔다는 답장 메일을 보내 왔네요 어쩌다 별식이 생기면 더러 갖다주던 미국인,노부부집엘 가봐도 아닌것 같고 종이 봉투가 대만산 봉투라 멀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페북,타이완 친구한테 메세지를 남겨 봐도 아니라지.. 할수 없어 어제 새벽엔 아파트 클럽룸에 들리니 마침 알고 지내던 프랭크 영감님이 계셔 우리집에 이런 일 있었다 하니 대뜸 와인이 얼마짜리냐고 묻는다 정확히는 몰라도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10불에 3병 주는 물건 같더고 하니 그냥 버리란다 살다 이런 일이 다 있었습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2:20:00

  예에, 강 여사님. 감사합니다. 돌아온 탕자가 바로 저입니다요. 여기저기 헤매어 다니다가 드디어 안식을 찾았습니다. 성경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사무칩니다. 벅차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이 좋은 여호와 하나님 품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후회. 성경에 나오는 포도원 일꾼들 비유처럼 늦었으니 더욱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아, 코로나 때부터 그랬군요. 강 여사님 사시는 덴 대도시라서 그런가 봐요. 여긴 아직도 시골이라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범죄가 늘어난 것같고요, 치안상태가 부실해진 것 같아요. 글에 쓴대로 노숙자들은 더 많아진 것 같고요. 여기 구석구석 노숙자들이 없는 데가 없습니다. 작년인가 지인들과 차를 타고 생전 안 가보던 고속도로를 가는데 그 고속도로가 강을 끼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강가가 모두 천막촌이더군요. 물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씻기도 좋고 빨래하기도 쉬우니까 물을 따라 그렇게 천막촌이 형성된 것 같은데 문제는 그들이 용변도 물에다가 함부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 물을 우리가 다 마실 텐데... 이 노숙자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가 않는다는 게 더 절망스럽고 암울합니다. 그들 노숙자들을 또 나무랄 수도 없는게 렌트비가 보통 비싸야지요. 그들은 뭐 노숙자가 되고 싶어서 되었겠습니까.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의 희생양이지요. 그나저나 와인 이야기. 황당하고 좀 무섭기도 하네요. 저도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스카리랑 시어머니네 갔다 돌아왔는데 드라이브 웨이 찹쌀 봉지가 떨어져있어요. 한쪽 부분이 터져 찹쌀이 반쁨 쏟아진 상태로 말입니다. 누가 갖다놨는지, 왜 갖다놨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강 여사님 와인은 누가 주소를 잘못 안 게 아닐까요? 그런데 누구한테 선물로 주기엔 너무 싸긴 합니다.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10불에 3병 주는 물건'이라니...

• 2  han kim   2024-05-01 am 7:35:00

  굿모닝 작가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남편과함께 늦은나이에 미국에와서 봉사 문고리 더듬듯 어렵게 적응했답니다 아직도 지금보다 더 노년이되기전에 삶을위해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올리신 글에 많이 공감하고 또 이것저것 생각하게하네요 그리고 반가워요 저도 비난받지 않고 모범적인 리얼 크리스쳔이 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2:24:00
  	안녕, 하니 씨! 부지런하기도 하셔라! 2등 먹었네요! 예전엔 우리 독자님들이 서로 일등하려고 삼선 쓰레빠도 미리 던지고 방석도 던져놓고 하시더니 워낙 부지런하신 강 여사님이 딱 돌아오시니까, 1, 2등 자리를 포기하셨나 봅니다. 하하하... '미국에와서 봉사 문고리 더듬듯 어렵게 적응했답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랬지요. 첨엔 운전을 못해서 웬만한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돈을 셀 줄 모르고 액수를 몰라서 가게 가면 무조건 20불짜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싫을 것 같아요. '봉사 문고리 더듬듯 어렵게 적응'했는데 처음부터 다시 그 전철을 밟기엔 너무 늙어서. 옙! 저도 저도 비난받지 않고 모범적인 리얼 크리스쳔이 되어보겠습니다요!

• 3  young Lee   2024-05-01 am 8:17:00

  (^.^)🙏🏻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2:25:00
  	옴마나, 글자 한 자 안 쓰고도 이렇게 사람을 기분좋게 할 수도 있네요?! young Lee 님. 고마버유!!!

• 4  Ok Kim   2024-05-01 am 9:17:00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저도 Walmart 에 다녀왔습니다 친구 선물하려고 알로에 젤을 구입하러 갔는데 못찾아서 헤메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직원이 보이길래 물어보려 직원있는곳을 갔더니 직원옆에 5명정도가 줄을서 있었습니다. 전 잘 모르고 직원한테 냉큼다가가 알로에 젤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줄뒤에 가서 순서를 기다리라고하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나올때는 입구에 있는 직원한테 구입한 물건과 영수증을 보여주고 나왔습니다 ㅠㅠ 또한 제가 늘 다니는 마켓, 식당, 세탁소 등등의 주변에서 Homeless 가 단체로 (?) 떼지어 있는모습이 보는게 흔한일이 되었어요 어디를 가도 있어요 무섭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요...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2:31:00

  안녕, 옥이 씨! 어김없이 오늘도 시간 맞추어 달려와 주신 옥이 씨, 감사합니다. 그렇다니까요. 5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뒤에 줄 서서 물건을 사셨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물건을 꺼내달라고 해서 캐쉬어에 가서 다시 기다리고. 정말로 저같이 성질급하고 어딜 가나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숨통 터져서 못살겠어요. 이래가지고서야 물건 사러 어딜 가겠습니까? 천상 아마존 배나 더 불려야겠습니다. 예에, 위에 강 여사님 댓글에도 썼지만 노숙자 문제가 지금 미국의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해야할 문제이고요. 어쩔 수 없이 노숙자가 되고만 그들의 사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러면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야할 우리들의 사정은 누가 헤아려 줍니까? 노숙자들을 볼 때마다, 울퉁불퉁 패이고 엉망인 도로를 운전할 때마다 이 미국이란 나라가 처한 상황에 한숨과 분노가 치밉니다. 특히 여기 캘리포니아. 소득세, 재산세, 판매세, 가스세가 50개 중 1위로 비싸요. 그런데 그 많은 세금들을 거두어서 다 어디다 쓰는지?

• 5  Yoon Kim   2024-05-01 am 11:23:00

  제가 28년전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들었던 말이, 미국은 아무리 어려운 사람들도 "먹고 살게는" 해준다였어요. 그땐 20불정도만 들고 대형 수퍼마켓에 가면 정말이지 거짓말 안하고 카트 가득 먹거리를 살수가 있었어요. 음료수, 빵, 과자 같은것들은 하나사면 하나 더 주는 경우도 많았고, 과일이며 채소값도 그닥 비싸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러던 시절에도, 제가 처음 미국땅이라고 밟은 샌프란시스코엔 홈리스들은 꽤나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다니던 학교 선생님들 말이, 전국에서 샌프란시스코에 홈리스가 가장 많은데그 이유가, 전국에 있는 홈리스들을 다 편도비행기에 태워 날씨 따뜻하고 관광객많은 샌프란시스코로 다 보내서라고 했었어요. 또 한국에서 미국가기전, 미국가면 총맞아 죽을수도 있다는 말을 귀가 아프게 듣기도 했었구요. 근데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무탈하게 무려 30년 가까이를 살았어요. 돌아보면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미국은 풍요롭고, 홈리스라는 단어는 아주 제한된 지역하고만 연결이 되어있었구, 생각보다 아주 안전한 곳이었어요. 시내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새벽버스를 타고 귀가를 해도 별 일이 없었구, 절도나 강도 사건은 일상에서는 거리가 먼 뉴스에서나 보는 일이었구요. 홈리스들이 즐비하던 지역을 걸어다녀도 그 중 누구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약에 취해서 널부러져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쓰거나, 또 다른사람들의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었구요. 학생신분에 얼마없는 돈으로 생활해야했던 저에겐 풍족하게 내어주던 먹거리는 고달픈 유학생활의 유일한 위안이기도 했었네요. 적지않은 나이에 얼떨결에 떨어졌던 이국땅, 그래도 그 곳에서 공부도하고 결혼도 하고 일도 하며 이젠 여기가 내 고향이려니하고 살았었는데, 어쩌다 또 다른 이 먼 땅에와서, 미국살때 한국을 그리워하듯 이젠 미국이 그리운데, 나를 품어주었던 그 곳이 점점 망가져가고 있는 거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2:42:00

  그랬습니다. 김 여사님이 쓰신대로 미국은 풍요의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가 보장되는 곳이었습니다. 조금만 열심히 일하면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또한 적어도 지금처럼 범죄가 만연하지 않았고 노숙자 천지가 아니었습니다. 범죄천국이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미국은 풍요롭고, 홈리스라는 단어는 아주 제한된 지역하고만 연결이 되어있었구, 생각보다 아주 안전한 곳이었어요. 시내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새벽버스를 타고 귀가를 해도 별 일이 없었구, 절도나 강도 사건은 일상에서는 거리가 먼 뉴스에서나 보는 일이었구요.'라고 하셨는데 그 때는 그랬습니다. '별일'은 뉴스에서나 보던 막연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 별일이 바로 코앞에서 마구 일어나네요. 저는 요즘 밤 외출을 못합니다. 웬만한 곳에 차를 주차 못합니다. 차 안에 물건이 있든 없든 하도 유리창들을 깨트려서. 하도 범죄들이 만연하니까 강도맞은 일, 차 유리 깨진 일은 신고해도 경찰이 와보지도 않는답니다.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넘어 너무 방종한 죄값. '이젠 여기가 내 고향이려니하고 살았었는데, 어쩌다 또 다른 이 먼 땅에와서, 미국살때 한국을 그리워하듯 이젠 미국이 그리운데'라는 말씀에 약간의 쓸쓸함이 묻어있네요. 우리 인생은 부초같습니다. 미국에 있을 땐 한국이 그립고. 그래서 이고지고 한국을 나가보면 아, 여긴 내 살 곳이 아니다 싶고요... 예전엔 한국 사람들한테 미국의 천혜 자원과 어딜 가나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의 매너와 싸고 풍족한 먹거리를 자랑시켰는데 그 자랑거리가 갈수록 없어지는 것같아 정말이지 슬프고 우울합니다.

• 6  Jewels Kim   2024-05-01 pm 1:14:00

  작가님, 오랜만에 댓글을 남기네요. 저도 그좋았던 시절을 겪어본 이민자로서 '마자 마자, 그땐 그랬었지' 동감하며 읽었어요. 요즘 생긴 취미가 하나있는데 오픈하우스 보러다니는거거든요. 오래살던 콘도에서 집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볼까해서 다니는데 집도 엄청 비싸고 아파트 살이 일년해볼까해서 아파트도 보는데 고개가 설레설레 흔들어집니다. 주거지문제가 풀어야할 탑요소인건 확실한데 나아지는거 같진않고 더시간이 필요한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살고있고 좋아하는 미국이 지금은 조금 망가져있어도 절대 망하지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미국이 망하면 세계평화 발란스 맞추는걸 어느나라에 맡겨야할지도 염려스럽기도 하구요. 어떻게하면 이난국을 해쳐나가야할지 머리와 마음을 모아 고민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1:59:00

  엄머나, 진짜 오랜만입니대이, 반가버요. 건강하시지요? '요즘 생긴 취미가 하나있는데 오픈하우스 보러다니는거거든요.'란 말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스카리랑 저랑은 물과 기름처럼 다 다른데 한가지 의기투합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모델 하우스 구경, 그리고 오픈 하우스 구경다니는 일. 지월스 씨랑 우리가 다른 게 있다면 저희는 그냥 재미로 구경다니지만 지월스 씨는 앞으로 안주하실 집을 보러다니시는 것. 좀 더 현실적으로 보시겠네요. 저희도 이제 몇 년더 있다가 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나이가 있어서 말입니다. '제가 살고있고 좋아하는 미국이 지금은 조금 망가져있어도 절대 망하지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란 말씀에 밑줄 쫘악 긋습니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제가 제목은 역설적으로 썼습니다만 미국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겁니닷!! 그리고 망해서도 안 되고요!! '미국이 망하면 세계평화 발란스 맞추는걸 어느나라에 맡겨야할지도 염려스럽기도 하구요. 어떻게하면 이난국을 해쳐나가야할지 머리와 마음을 모아 고민할때가 아닌가 합니다.'란 말씀을 우리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과제입니다. 망가져가는 사회 시스템에 분노만 하지말고 심사숙고해서 투표를 잘한다 거나 커뮤니티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방향으로 말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7  jinhee hart   2024-05-01 pm 1:34:00

  네~ 요즘 물가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한국가게서 정말 별거 안 샀다해도 항상 백불이 넘어요. 예전엔 카트 가득 사도 백불 남짓이었었고 백불치 사면 20파운드짜리 공짜 쌀도 얻어오곤 했었어요. 갈비해 먹는다고 LA갈비 몇 팩 사면 벌써 백불이 되고 음식점은 그야말로 가격이 너무 올라 급격히 오른 물가가 피부로 느껴집니다. 미국 치안은 갈 수록 안 좋아진다고 느껴지는게 무슨 일이 있어도 경찰이 크게 개입 안한단 거예요. 유명인이나 정치인이나 그런 사람 일이면 모를까 ... 예전엔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인 것만 같았던 총격 사건도, 범죄들도 근처에서 일어나니 새삼 치안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건지 싶습니다. 변해가는 문화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가져 옵니다. 허나, 염려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없으니 그저 좀 덜 열심히 현재를 살아볼랍니다. 😊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2:06:00

  진희 씨 오셨군요. 우리가 막연하게 오랜 옛날이야기를 할 때 '호랑이 담배필 때'라고 하는데 '백불치 사면 20파운드짜리 공짜 쌀도 얻어오곤 했었어요.'란 말씀에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그러게요. 백불어치 사고 20파운드짜리 공짜 쌀도 얻어오곤 했을 때가 도대체 언제였던고? 그렇죠? 엄청 비싸졌지요? 예전엔 99전짜리 두부도 흔했는데 지금은 무조건 1.25전 아니면 1.99전이네요. 저같은 사람은 요리가 남의 일이라 식료품가격에 큰 영향은 받지 않지만 매일매일 화려한 꽃밭처럼 칠첩반상을 차려내는 진희 씬 큰 타격이겠습니다. '미국 치안은 갈 수록 안 좋아진다고 느껴지는게 무슨 일이 있어도 경찰이 크게 개입 안한단 거예요.'란 말씀에 동감합니다. 예전엔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나 반발을 하면 무조건 수갑행, 감옥행이었지요. 경찰은 존경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죄 안 지은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지만)이었지만 요즘은 '자유'와'인권'이란 명목아래 경찰들이 맥을 못추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보는 사람은 우리같은 시민인 것 같습니다. 미국살이가 요즘같이 불안하고 어려웠던 때가 없었던 것 같네요. 참 슬픕니다.

• 8  Leah Keel   2024-05-01 pm 3:32:00

  작가님 안녕! 작가님은 꼬박꼬박 정확한 날짜에 글을 써주시는데 제가 댓글을 오랜만에 써보네요. 제 게으름을 반성하면서... 저도 격하게 공감하고 걱정스러운 부분을 써 주셨네요. 추위 심하게 타는 저에겐 남켈리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다른곳으로 이사가고 싶지 않은데 지금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면 화를 넘어서 분노가 치솟아요. 이 축복받은 땅이 점점 이상한쪽으로 안좋은쪽으로 가는것 같아 조마조마해요. 좀도둑들이 점점 많아지고 이젠 주민들도 경찰을 불러도 안오니 포기하고 상점들도 좀도둑들이 당당히 물건 가져가도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도데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 정치인들은 다들 귀막고 눈막고 사는건지 답답하고 고구마 백개먹은 심정이네요. 물가는 뉴스로 나오는 수치보다도 직접 장보는 우리 여자들이 훨씬 정확히 알듯이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코스코 한달에 한번가면 500불이니 가기도 무서워요. 전엔 300불이면 많이 나왔네 했는데요. 우리도 은퇴가 멀지않은데 다른곳으로 가야하나 인터넷으로 이곳 저곳 들여다 보고 있는데 다른 나라 여러곳을 여행하고 또 가서 살아 보기도 했지만 제가 거의 평생 살고있는 이곳이 저는 젤 편한데 이젠 떠나야 할지 심란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5:18:00

  제가 요즘 일 주일에 세 번씩 침을 뜸과 침을 맞으러 다니기에 늘 바쁜데 오늘은 시간이 남습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독자님들과 소통하니까 참 좋네요. 저도 명랑하게 레아 씨, 안녕하고 인사를 해 봅니다. 안녕하세요보다 '안녕'이란 말이 더욱 정답고 친근감이 드는 것같습니다. '추위 심하게 타는 저에겐 남켈리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다른곳으로 이사가고 싶지 않은데 지금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면 화를 넘어서 분노가 치솟아요.'라고 하셨는데 제 말이 바로 그말입니다. 걱정스럽다 못해 한심하고 분노가 치솟지요. 특히 엘에이, 한인타운 쪽. 가보지는 않았지만 중앙일보를 통해 그쪽 소식을 자주 접하는데 노숙자들과 범법자때문에 장사를 할 수가 없을 지경이랍니다. 손님들은 걸핏하면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요. 핸드백을 강탈당하고요.그런데도 경찰들은 나 몰라라. 완전히 무법천지랍니다. 왜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한인들이 그런 범법자랑 노숙자들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해야하는지, 도대체 정치하는 인간들은 어디에 자빠져있는지 정말로 화가 납니다. '정치인들은 다들 귀막고 눈막고 사는건지 답답하고 고구마 백개먹은 심정이네요'란 말씀에 저도 한 표요! '다른 나라 여러곳을 여행하고 또 가서 살아 보기도 했지만 제가 거의 평생 살고있는 이곳이 저는 젤 편한데 이젠 떠나야 할지 심란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라는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저야말로 아무 데나 잘 적응하는 무수리체질이라서요.아무데나 갈 수 있거든요. 정말이지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스카리땀시. 금 캐는 일이 취미인데 금이 이곳 캘리포니아랑 알라스카 주에만 있답니다. 알라스카는 저도 레아 씨처럼 추위를 잘 타기 때문에 엄두도 안 나고. 하여튼 그저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입니다.

• 9  Lydia Kim   2024-05-01 pm 4:34:00

  우선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신거 너무 반갑고 놀라운 소식 감사합니다. 오늘의 글은 여러모로 공감도 가고 작가님의 어려웠던 이민 초기에 겪은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더욱더 공감하시리라 믿어요. 월마트가 그정도인줄 몰랐는데 몇년만에 가본 코리아타운은 정말 믿기어려울 정도로 길거리에서 노점상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장사하는걸보고 어떻게 제대로 세내고 장사하는 터 앞에서 저렇게 하도록 허락하나 어이가 없더군요. 직장다닐때 아주 오랜세월동안 메트로 타고 다녔는데 은퇴할때까지는 요즘처럼 험악하지 않아서 운전도 줄이고 좋았는데 생각이 들면서 L.A.가 많은 부분에서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1 pm 5:26:00

  오, 레디아 씨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제가 위에 레아 씨한테도 썼는데 엘에이 코리아타운은 완전히 무법천지래요. 신문에 늘 납니다. 한인들의 폭행사고 소식이요. 멀쩡하게 길 가다가도 얻어 맞는답니다. 그런데 거기에 노점상들까지 그리 설쳐대는 줄 몰랐네요. 비싼 가게 세 내고 세금내고 각종 법규나 규칙 지켜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 앞에 노점상이라니 정말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다닐때 아주 오랜세월동안 메트로 타고 다녔는데 은퇴할때까지는 요즘처럼 험악하지 않아서 운전도 줄이고 좋았는데'라고 하셨는데 예에, 다 옛날 말일 겁니다. 요즘은 지하철 타기가 겁난답니다. 이상한 사람들과 범죄자들 때문에. 사진에 나온 신문기사처럼 지하철 안에서 저렇듯 대놓고 버젓이 마약을 한다는군요. 그런데 저지하는 공안요원이 없답니다. 시큐리티 카메라도 거의 없고요. 정말이지 우리의 미국, 우리의 캘리포니아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요.

• 10  ok kim   2024-05-01 pm 7:06:00

  예전엔 미국이 물가가 엄청 쌌지요. 한국 살때 수입상가에서 낱개로 한개에 천오백원 주고 샀던 바나나가 미국 오니 일불에 한 뭉텅이를 사고 너무 좋아 히죽히죽 웃었지요. 한인 마켓에서 오십불이나 백불어치 장을 보면 쌀 한 포대가 공짜고 그에 상응하는 다른 것을 공짜로 주던 34 년전의 미국… 엘에이 갈비가 싸서 구역예배 때 마다 집집 마다 굽던 엘에이 갈비, 지금은 너무 비싸서 잘 못먹죠.ㅎ 그리고 교회 갈 때마다 보게되는 홈리스 비 오는 날이 걱정 되는데, 어떤 사람은 우산 쓰고 그 자리를 지키더라구요. 돈을 주지말고[마약 산다고] 적절한 먹을거를 주라고 하던데 친구가 먹을걸 건넸더니 이런거 필요 없다고 확 던져 버려서 많이 놀랐다고 하네요.절대 먹을거 주면 안된다고 저한테 당부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나쁜 용도 사용 막고자 돈을 주지 말아야 하는지 사용처 까지 생각지 말고 줘야 하는지…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2 am 10:00:00

  안녕, 안녕, 안녕 소문자 옥이 씨! 34년 전의 미국이라고 쓰셨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오셨네요. 저랑 이민 동기입니다!! 제 글에 동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옥이 씨 말씀에 백프로, 천프로 동의합니대이. '예전엔 미국이 물가가 엄청 쌌지요. 한국 살때 수입상가에서 낱개로 한개에 천오백원 주고 샀던 바나나가 미국 오니 일불에 한 뭉텅이를 사고 너무 좋아 히죽히죽 웃었지요. 한인 마켓에서 오십불이나 백불어치 장을 보면 쌀 한 포대가 공짜고 그에 상응하는 다른 것을 공짜로 주던 34 년전의 미국…엘에이 갈비가 싸서 구역예배 때 마다 집집 마다 굽던 엘에이 갈비, 지금은 너무 비싸서 잘 못먹죠'라고 34년 전의 천국같던 미국을 묘사해 주셨네요. 맞아요. 그땐 그랬습니다. 옥이 씨의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서 말이지요. 저는 미국 오기 전 숭인동의 오래된 한옥에서 살았는데 겨울이 지옥이었답니다. 뜨거운 물이 안 나오니 일일이 물을 데워 세수하고 머리를 감고 빨래를 해야했고요. 매일 연탄과 씨름을 해야했고요. 제 방 바로 옆에 푸세식 변소가 있었는데 여름엔 벌레와 냄새때문에 곤욕을 치루어야했지요. 그렇게 힘겹게 살다가 미국에 와서 24시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면서 정말이지 행복했지요. 청소를 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말입니다. 그때의 그 풍요롭고 자유스럽던 미국이 어디로 갔는지. 강도, 도둑놈, 불체자, 홈리스 천지가 되어버린 미국....

• 11  eun lee   2024-05-01 pm 7:14:00

  작가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올리신 작가님의 깔끔한 정원 사진을 보고 요즘 저도 도전받아서 시간 나는 대로 비실비실한 나무도 정리하며 꽃도 심어놓고 하니 이젠 쪼금 봐줄만하네요.ㅎㅎ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요즘은 어디든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이 긴장하고 살아야 하나 봐요. 필라델피아에 사는 저희 딸은 작년에 첫 집을 구입해서 근 6 개월에 걸쳐 레노베이션 싹 해서 들뜬 마음으로 입주했는데 이사한지 3 일 만에 도둑이 들어왔는데 다행히 보안장치 덕분에 도망가는 도둑들 카메라에 다 담겨있어서 경찰에 리포트 했다고 하더라고요.. 비교적 안전한 동네라서 도둑이 들어올 거라곤 생각해 보지도 못했는데 이번 일로 인해 더 촘촘한 보안장치 를 했다고 합니다. 작가님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뵐게요 ~~~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2 am 10:08:00

  안녕, 은이 씨. '작가님의 깔끔한 정원 사진을 보고 요즘 저도 도전받아서 시간 나는 대로 비실비실한 나무도 정리하며 꽃도 심어놓고 하니 이젠 쪼금 봐줄만하네요'하셔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습니다. 귀엽기도 하셔라! 어쨌든 저를 보고 자극을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하하하.... 그나저나 '필라델피아에 사는 저희 딸은'이라고 하셨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신가베요. 지난 번 글도, 이번 글의 초입부도 밝고 명랑하고 통통 뛰는 느낌이라서 아주 젊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서른 후반이나 마흔 초로 짐작했나이다. 시상에 만상에, 근 6 개월에 걸쳐 레노베이션 싹 해서 들뜬 마음으로 입주한 첫집에 3 일 만에 도둑이 들다니. 따님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 진짜 요즘은 어디든 안심을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지난 일요일엔 강아지 간식을 사러 '펫스 클럽'에 갔는데 출입문을 나무합판으로 막아놨더군요. 간밤에 그 큰 출입문 유리를 깨고 도둑놈의 새끼들이(여기선 '새끼'라고 표현해야 될 줄 아뢰오)침입해서 비싼 물건들을 싹쓸이해 갔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정말이지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가능하면 밤에는 나다니지 말고 낮에도 으슥한 데는 피해야할 것 같아요. 어쨌든 우리 모두 조심하십시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뵈어요!

• 12  김유미   2024-05-02 pm 12:46:00

  어? 칼럼 사진이 바뀌었네요? 딸기 파는 아저씨 옆에 주차된 차가 빨간 작가님의 차 같았는데… 신문기사로 바뀌었습니다. 작가님의 이민 초기 이야기가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렇게 일하면 희망이 있으니까, 힘은 들었지만 힘든 만큼 보상이 주어졌던 평화로운 시절이었다는 말씀에 완전 공감입니다. 저는 30년쯤 전에 잠깐 엘에이를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무척 신기하고 문화 충격이었던게 한국마켓에서 장을 보고 났더니 쌀과 박카스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더군요. 쌀은 알겠는데 왜 박카스를 줬는지? 쌀이 작은 포장이었던 것 같은데 박카스와 가격이 같다는게 무척 충격이었습니다. 어쨌든 전 여행자이고 피로회복에 좋을 것 같아 박카스를 골랐는데 재밌는 추억이었습니다. 박카스도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또 그 당시 엘에이 한인 식당에서 먹는 음식마다 왜 이렇게 맛있던지, 짜장면도 맛있고 순두부는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고기도 많고 양은 거의 3인분 수준인데 맛있었고 남기니까 가져갈 수 있게 해주고. 부잣집(부자나라)은 인심이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요즘 어쩌다 나가는 한인타운에는 갈만한 음식점이 없습니다. 너무 맛이 없어요. 비싸도 좋으니 자주 먹지 않는데 맛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에는 길에서 파는 꽃이나 과일 등을 자주 샀습니다. 매연 마시며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팔리 팔고 집에 가시라고.. 그런데 한 번은 꽃 사서 집에 놔뒀다가 엄청나게 기침을 하고 알러지가 너무 심해져서 그 다음부터는 속으로 기도만 해주고 지나갑니다. 요즘 미국 보면 할 말 참 많지요. 우리 동네는 부자 동네는 아니어도 안전하다고는 했는데 얼마 전에는 몇 집이 밖의 전선들이 잘려나간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 노숙자 짓인지 도둑 짓인지는 모르고 경찰에 신고는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어디고 안전한 곳은 없는 듯 합니다. 엘에이는 아주아주 똑똑하고 완벽한 조건을 갖춘 부잣집 도련님을 시장으로 뽑아도 보고 밑바닥부터 온갖 세상풍파 이기며 올라 온 강철 같은 여성 시장을 뽑아도 봤지만 상황은 별반 나아질게 없습니다. 도대체 일은 하고 있냐고 가서 물어보고 싶은 맘 굴뚝 같지요. 그래도 나만이라도 정신 차리고 잘 살아내야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세상이 점점 악해지다 보니 상처 받을 일도 많고 맘 상할 일도 많고 내 잘못 아닌데 당하는 일도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 분이 포기하지 않으시니 나에게도, 이 세상에도 소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탓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내 탓은 없는지 한 번 생각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자원봉사도 많이 했는데 미국에 와서는 노숙자 아침식사 봉사 1년 밖에는 한 일이 없어서 미국에 살면서 미안한 맘이 크긴 합니다. 작가님이나 다른 분들 같이 일을 한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미안하지요. 세금은 내지만요… 작가님은 미국이 망하지 않길 바라는 맘이 너무 커서 이 칼럼을 쓰셨잖아요. 너무 사랑하면 그 사랑만큼 안타까운 맘이 커서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도 이렇게 크게 맘이 쓰이지요. 그래서 할 말도 많아지는 법이지요. 우리 다 같이 하루하루 열심히 잘 살아내면서 위에 계신 분께 계속 말씀드려야지요. 이 나라, 우리 조국, 이 세계 잘 보살펴 주시라고….. 답글 답글달기

• Chung Chun   2024-05-02 pm 8:19:00

  어이구야 ~ , 나 차암 ~ ! 계획적인 꼴찌 한번 하려고 마음 단다이 먹고 있는데, 한인 타운에 갈만한 음식점이 없다는 유미님 글을 읽고 동감하는 마음에 자판을 두둘기게 되었으니 자발적, 계획적인 꼴찌계획이 실패로 되야브렀습니다. 몇가지 음식에선 칭찬을 듣는 내손맛, 내 입맛 이지만 언감생신 짬뽕국물맛은 어렵다고 시도도 해보지않고 만들어볼 생각도 하고 있지않았지요. 유투브에서 중식의 대가가 하시는것을 보고 짬뽕라면을 흉내내 보았습니다. 오 ~ 이잉 ? !!!!! 시방 지금 이거시 뭔 일이여 ? !!!!! " 여보시요 할아바앙 나 아무래도 짬뽕집 차려야겠소. 중국집 짬뽕국물맛하고 똑같지 않소 ?" " 그러게나 말이다, 짬뽕국물맛 나네. " 그후로 짬뽕라면 한번 더 끓여먹고, 짬뽕국물맛을 보았으니 짜장면 생각이 실실 나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신문에 쎄일광고를 때린 중국집이 있었습니다. 사람사는집엔 항상 처리해야 될일이 있는고로 둬가지 일을 처리하고 보니 점심은 매식을 하는게 났겠다는 빠른 판단에 나의 서방님, 나의운전수에게 제안을 합니다. " 여보, 나 짜장면 " " 광고를 봤구만, 으쩌겠냐 ? 너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는 사람 아니냐, 가자. " 광고를 때린 중국집엘 갔읍니다. 나는 짜장면을 시켰고, 짬뽕 좋아하는 할아방은 여김없이 짬뽕을 시켰습니다. 먼저나온 노오라안 단무지에 쌔큼한 식초를 뿌리고 하나 집어 먹으니 집나간 입맛이 돌아온듯 입맛을 땡겨 냅니다. 짜장면 맛은 짜장면맛 이었으나 짬뽕국물맛은 여~엉 아니었습니다. " 여보 , 내 짬뽕라면국물이 더 짬뽕국물맛 같지 ? " "으응 " " 아 ~, 나 이 참에 짬뽕라면집 내야 하나 ? " 바쁘게 움직이시면서 얼마든지 원하는 음식은 더 드리겠다는 써비스 최고인 사장님 (? )께는 죄송한 마음 이지만 다시 오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와라 ~. 이름있는 일식집에 가서 할아방은 스페셜 지라시를 먹고 저는 알밥을 먹었읍니다. 그후로 조갈이 나길 시작 하는데 괴로울정도의 조갈이 났습니다. 날 생선 조각들, 새우를 비롯한 튀김 몇조각 그것도 새우투김만 한개 먹었습니다. 그리고 미소 된장국, 콩나물무침, 어묵조림 몇조각, 깍뚜기 세조각이 나왔었습니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요 ? 미소 된장국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을까요 ? 이러니 외식하기가 망설여 집니다. 고 물가에 음식값이 비싸진것과 턱없이 비싸져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써비스 봉사료를 내고 있으니 음식이라도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 짬뽕라면의 비법은 웍에 기름을 둬 수저 넣고 쎄지 않은 불에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라면스프를 넣고 볶다가 물 붓고 끓으면 냉장고 서랍에 있는 야채 넣고 라면 넣고 마지막에 냉동실에 있는 이미 쿡되어서 냉동으로 나온 제품의 조게좀 넣고 냉동 새우 미리 꺼내 녹혀서 등에 칼집 반정도 넣어서 마지막에 넣으면 됩니다. 유투브에서 여사부네 박은영 세프의 짬뽕라면 한번 찾아서 참고해 보세요. 한국 스타일 중국집 없는 동네에 사시는분들 짬뽕 잡숫시고 싶으실때 직접 해서 잡수실만 할것 같습니다. 요거, 요거, 요거 기름에 볶는 생강이 이렇게 훌륭한 맛을 내는줄 나이 칠십이 넘어 알았습니다.

• 	Leah Keel   2024-05-02 pm 8:48:00
  	아이구야 ~ 나 차암~! 청춘여사님 ~~ 여사님 댓글이 안보이길래 쪼끔 걱정했잖아욧~~ 어디가 아프신가 해서요. 계획적인 꼴찌 같은거 담에는 절대 계획하지 마소서~ ㅎㅎ 청춘님 댓글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줄 아뢰오~

• 	김유미   2024-05-02 pm 9:57:00
  	청춘여사님의 경험이 딱 제경험입니다. 식당에서 밥 먹고 사막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물 마시는 것이요. 저도 짜장보다는 짬뽕인데 주신 레시피 집에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계획적 꼴찌' 이런 것 당최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슨 일 있으신가 저도 한 걱정했습니다.

• 이계숙   2024-05-03 am 11:01:00

  하하하, 유미 씨. 예리하신 유미 씨. 제 차가 빨간색인 줄은 우째 아셨소? 할망구가 되었는데도 아직 빨강차를 타고 있슴다. 소싯적에는 빨강색 립스틱 바르고 빨강색차 타고 나가면서 얼마나 멋져 보일까, 스스로 도취하기도 했었는디 지금은 주책으로 보일까봐 그저 움추려들고 위축이 됩니다. 동양여자의 빨강차라서 범죄의 표적이 될까 무섭기도 하굽셔. 그런데도 빨강차의 미련을 못 버립니다. 쌀과 박카스라. 위에 진희 씨도 쓰셨고 그전에는 그렇게 마켓의 인심들이 후했군요. 저는 워낙 한국마켓을 잘 안 다니고 필요한 물건 있으면 지인들에게 부탁하는지라 단 한 번도 쌀과 박카스 등 서비스를 얻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쨌든 예에, 전에는 참 뭐든지 풍족했고 쌌고 후했습니다. 다 옛날말이 되었지만요. 지인 하나는요. 교회에서 파트럭을 하는데 머리 쓴답시고 제일 싼(!) 콩나물을 무쳐가겠다고 했답니다. 마켓에 가서야 후회를 했다네요. 그 싸디 싸던 콩나물이 얼마나 비싸졌던지. 거의 4, 50불어치를 사야 교회식구들을 다 먹이겠더랍니다. 진짜 요즘은 손님 초대도 겁이 난다니까요. 우리 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요! '엘에이는 아주아주 똑똑하고 완벽한 조건을 갖춘 부잣집 도련님을 시장으로 뽑아도 보고 밑바닥부터 온갖 세상풍파 이기며 올라 온 강철 같은 여성 시장을 뽑아도 봤지만 상황은 별반 나아질게 없습니다. 도대체 일은 하고 있냐고 가서 물어보고 싶은 맘 굴뚝 같지요.'라고 하신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캘리포니아가 전반적으로 다 범죄와 홈리스문제로 골치가 아프지만 유독 엘에이는 더 한 것 같아요. 지금 있는 시장은 흑인 여성인 것 같은데 홈리스 문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전혀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미 씨도 말씀하셨지만 나만이라도 정신 차리고 잘 살아내는 수밖에요. '세상이 점점 악해지다 보니 상처 받을 일도 많고 맘 상할 일도 많고 내 잘못 아닌데 당하는 일도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 분이 포기하지 않으시니 나에게도, 이 세상에도 소망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 분이 포기하지 않으시니 나에게도, 이 세상에도 소망이 있다'라고 믿어 봅니다. 지혜와 혜안이 듬뿍 담긴 말씀, 감사합니다. 유미 씨의 말씀은 단 한 줄도 허투루 읽을 수가 없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정독합니다!

• 이계숙   2024-05-03 am 11:09:00

  '신문에 쎄일광고를 때린 중국집'이란 표현이 요즘 아이들 말같아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네요. 그러다가 '" 광고를 봤구만, 으쩌겠냐 ? 너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는 사람 아니냐, 가자. " 광고를 때린 중국집엘 갔읍니다.'란 부분에서 마구 웃었습니다. 왜냐, 사실은 저도 그 광고를 보았거든요. 제가 작년부터 엘에이 중앙일보를 우편으로 받아보고 있나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 광고를 보고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갔나이다. 부럽습니다. 광고를 보고 금방 나갈 수 있는 할아방의 기동성이요. 저도 '너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는 사람 아니냐, 가자.'하고 키를 챙겨드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그 중국집, 광고 '때린' 보람이 있구만요. 그나저나 '계획적인 꼴찌 한번 하려고 마음 단다이 먹고 있는데,'라고 하셨는디 그 계획이 실현되겠습니까요? 위의 유미 씨가 ' '계획적 꼴찌' 이런 것 당최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슨 일 있으신가 저도 한 걱정했습니다.'하셨는디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사실은 꼴�맨歐璲� 더 어렵구만유. 앞으로 내 글 뒤에 일체 다른 답글을 달지 말그라는 엄포를 놓으면 모를까요. 가만 보니까 한 달 뒤에도 몇 달 뒤에도 댓글을 다는 독자님이 계십디다. 오늘도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청춘 여사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나도 스카리랑 저렇듯 알콩달콩 재밌는 노년을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허나, 요원한 일일 듯. 지금 자꾸 새로운 소재가 생겨서 글이 밀리고 있는데 언젠가는 스카리에 대해 쓴 글을 읽으실 수 있을 줄 아뢰오. 제목은 '나는 결혼을 잘못했다~'이올시다.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 Chung Chun   2024-05-03 pm 12:50:00

  Leah님 , 감사해요 걱정해 주셔서. 사실 몸도 맘도 아픕니다. 지난해 7월 남편을 여윈 교회언니가 살림을 모두 정리하고,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역이민의 길을 결정하고 되돌아 갔습니다. 미국생활 이란것이 이런저런 작은 이별이 종종 있는지라, 이별에 훈련이 된듯하나 이별은 이별인지라 마음이 심란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공항의 이별까지 책임져 주며, " 언니같은 동생품에 한번 안겨봐~ " 라고 말하며 한등치 하는 나의 체격의 넓은 가슴속으로 작은새 같읕 조그만 체격의 언니를 끌어 안아 주며 등까지 토닥토닥 해주는 이별을 했습니다. " 고마웠어, 나의 보호자 " 라고 대답하던 언니. 눈물을 보이면 서로 더 슬픈 감정이 올라 올까봐서 오히려 무덤덤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건만 .......... 살아있는 내심신은 무덤덤할수가 없었나 봅니다. 급기야는 입술이 터지고 살결이 쓰라린 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별 전날밤 한숨도 잘수 없었고, 날밤을 꼬박세운 불면의 밤을 보낸 결과 인가 봅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자발적, 계획적인 꼴찌를 해보겠단는 마음이 들수 밖에요. 미국 생활이란게 이렇습디다. 각자의 개인사정으로 각자의 살길을 �O아 떠나버리는 이별이 난무하는곳. 유난히 저에게는 그러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걱정해 주신것 감사 드립니다.

• 	Chung Chun   2024-05-03 pm 12:54:00
  	유미님도 제 걱정을 해주셨군요. 감사 드려요. 정말로 이작가님 칼럼방이 우리 모두에겐 친정집 같은 곳 이라고 다시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계획적 꼴찌는 발로 " 뻥 " 차버려야 겠지요 ?

• 	Chung Chun   2024-05-03 pm 2:32:00
  	우~ 헤헤헤! 이작가님 이칼럼방의 이작가님 독자들에게 한번 질문해 보세요. " 나는 결혼 잘못했다 ~" 라고 생각하시는 분 손 들어 보세요 라구요. 저를 비롯하여 백이면 구십구는 손 들으실껄요 ? 다들 미운정, 고운정, 연민의 정들 때문에 다 들 살고 있을걸요.

• 	Leah Keel   2024-05-03 pm 5:54:00
  	일단 유미씨 댓글에 자꾸 청춘여사님께 대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여사님 그런 가슴아픈 이별이 있으셨군요....에구.. 사림이 든자리는 잘몰라도 빈자리는 유달리 크게 느껴지��아요. 그래서 사실 저도 은연중 너무 정을 주려는 마음을 다잡을때가 있어요. 나중에 이별을 하면 내가슴이 너무 아플것 같아서요. 제게도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로 떠나는 친구가 있어요. 혼자 살려니 켈리에선 너무 벅차다고 ...... 가슴이 아프지만 제가 할수있는게 없어요. 다만 그리 멀지는 않으니 다시 만날수 있겠지 하는 희망으로 스스로 위로를 합니다. 청춘여사님이 정이 많으셔서 더 마음이 심난하시겠지만 조금만 아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계숙   2024-05-04 am 10:08:00

  '일단 유미씨 댓글에 자꾸 청춘여사님께 대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신 레아 씨. 괜찮아유. 나랑 의견을 같이하는 댓글에 줄줄이 사탕처럼 대댓글이 달리는 게 이방이 가진 매력이구만유. 유미 씨도 신기해 하실 겁니다. 자기 글에 이렇듯 많은 대댓글이 달려서. 하하하.... 레아 씨도 친구가 라스베가스로 떠났셨군요. '우리 인생의 반은 이별이다'는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미국생활 이란것이 이런저런 작은 이별이 종종 있는지라, 이별에 훈련이 된듯하나 이별은 이별인지라 마음이 심란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공항의 이별까지 책임져 주며, " 언니같은 동생품에 한번 안겨봐~ " 라고 말하며 한등치 하는 나의 체격의 넓은 가슴속으로 작은새 같읕 조그만 체격의 언니를 끌어 안아 주며 등까지 토닥토닥 해주는 이별을 했습니다. " 고마웠어, 나의 보호자 " 라고 대답하던 언니. 눈물을 보이면 서로 더 슬픈 감정이 올라 올까봐서 오히려 무덤덤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건만 ..........살아있는 내심신은 무덤덤할수가 없었나 봅니다. 급기야는 입술이 터지고 살결이 쓰라린 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이별 전날밤 한숨도 잘수 없었고, 날밤을 꼬박세운 불면의 밤을 보낸 결과 인가 봅니다.'라는 청춘 여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오늘따라 계절에 맞지 않는 비까지 오고 있어 마음이 더 처연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그렇지요. 어떤 이별이든지 이별은 아픕니다. 더구나 '고마웠어, 나의 보호자'라고 상대가 여길 정도의 사람이었으면, 정많은 청춘 여사님이 평소에 얼마나 알뜰살뜰 챙기셨을지. 공항에 나가지 마실 걸 그랬습니다. '공항'이란 말만 들어도 그냥 가슴이 시리네요. 저도 작년에 막 알아가던 좋은 동생이 다른 주로 떠났습니다. 며칠 전에 밥먹고 작별인사 비스무리한 걸 저희집에서 했어요. 떠나는 정확한 날짜도 알리지 말고, 전화도 방문도 하지말고 그냥 조용히 가라고 했습니다. 붙들고 울고 가슴아파하는 그 순서들을 이제 감당하기가 어려워요. 며칠 후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더군요. 한결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만약 떠나는 당일 만나서 얼굴보고 했으면 저도 청춘 여사님처럼 입술 부르트고 몸살이 났을 겁니다. 어쨌든 어서 쾌차하십셔, 청춘 여사님!

• 13  seon young park   2024-05-02 pm 7:42:00

  작가님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셨다는 소식에 정말 눈물이 나게 기쁘네요. 작가님은 분명 소금같은 크리스찬이 될거라 믿어요. 안그래도 요즘은 어메리칸 드림이 옛말 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요. 요새 부자들은 한국에 다 살고 정작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가는 곳이 미국이라고도 하구요. 그만큼 미국살이가 힘들다는 말이겠지요. 요새 미시 댓글들이 얼마나 모나고 무서운가를 보면서 사람들이 그만큼 살기가 힘들어져서 강퍅해지는구나 생각을 할때가 많았거든요. 저희 세대야 이렇게 살아야 하겠지만 저희의 자녀들 시대에는 또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해 봅니다. 작가님의 이번 글에 저도 참 이런 저런 많은 생각과 걱정이 듭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3 am 11:18:00

  안녕, 선영 씨. 건강하시지요? '부자들은 한국에 다 살고 정작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가는 곳이 미국이라고도 하구요.'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저때만해도 '선택받은 사람들'만 이민을 올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했습니다. 제 지인은요. 충청도 서산 쪽에 살다가 온 가족이 다 87년도에 이민을 왔다는군요. 고국을 떠나는 날 고향사람들 7.80명이 버스대절을 해서 김포공항으로 배웅을 갔대요. 이민가는 지인 가족을 부러워하면서요. 그 정도로 미국에 가는 일은 특별한 일이었답니다. 그런데 '미국거지'라고 한국사람들이 미국동포들을 비하하고 무시하듯이 우리들의 현주소는 참담합니다. 요즘은 정말이지 미국에 사는 일에 회의감이 느껴집니다. 저희동네도 도둑들이 얼마나 들끓는지 '넥스도어 닷캄'에도 보면 도둑들, 홈리스 등의 바로 우리 앞에 직면한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들로 인해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위협당하고 있는 현 미국의 실정에 개탄하는 미국인들의 글이 많이많이 올라옵니다. 제가 보기엔 공권력, 특히 경찰들의 힘이 부실해진 데 많은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자유, 자유, 자유.인권, 인권, 그 놈의 인권과 자유타령에 미국이 이렇듯 엉망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희 세대야 이렇게 살아야 하겠지만 저희의 자녀들 시대에는 또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해 봅니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요즘 늘 하는 생각입니다. 저야 자녀가 없지만 길에서 젊은 세대들을 만나면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을 젊은 세대들이 다 짊어져야한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요.

• 14  Chung Chun   2024-05-03 pm 2:05:00

  아마도 요즈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감과 불안감이 같으리라 생각 되어 집니다. 늘어나는 노숙자의 텐트촌과 병행되어지는 위생문제와 치안의 부재에 따른 불안과 위화감 때문이지요. 저 역시도 미국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심도 깊게 알수 없는 자본주의의 특성과 문제점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 지는것과 우리네 같은 일반 국민들에겐 감각적으로라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경제의 단위들, 그저 물가가 비싸 졌으니 시장 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것 만을 실천하고 사는수 밖에요. 마켓비가 비싸니 시장은 덜 보면 되겠지만, 아파트 렌트비가 고공행진을 하니 그나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최우선적으로 샐러리에서 아파트렌트비를 내겠지만, 아직도 공부중인 씨디 칼리지 젊은이들이 학교주변 길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학업을 진행중인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왜 아파트들은 고급으로 지어내며, 공실로 둘망정 렌트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정책을 허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권력은 어디서 낮잠을 자고 있는지. 위법을 한 범죄자에게 인권이란 명목으로 범죄자가 영웅으로 둔갑되어 펀드레이징으로 큰단위의 모금을 해주는 모습들은 정말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노숙자들에게 쉘터를 지어 입주를 권해도 룰을 지켜야하는 것이 구속이고 자유롭지 못하다고 안들어 간다내요. 지난 주일 일 입니다. 지인을 ��업하기위해서 가는중 엘에이에 맥아더 파크 앞을 지나고 있을 때 입니다. 얼뜻 눈에 띄는 노숙자 한사람 , 그아침에 구부정하니 어름어름한 모습에 한팔을 50도 정도 들고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 어 ~, 팔이 가려워서 긁을라고 하나 ? "하며 쳐다보니 팔뚝에 주사를 맞는 모습 이었습니다. 정말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이라 생각 되어졌습니다 이제는 동네주변을 운동삼아 걷기도 두렵습니다. 담벼락을 부터 흘러내린 알수 없는 자국들, 반려견을 운동시키기 위해서 나왔다가 무책임하게 뒷처리하지 않은 분변들. 일반 국민들로서 지켜내야할 룰과 레귤레이션의 공중도덕은 어디로 갔는지요. 이것은 정부를 탓할수 없는 개인의 이기적 발상에서 오는 행동의 결과들이 아니겠습니까 ? 한 깔끔하는 제 성격으로서는 그 도로를 운동삼아 걸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노인 아파트의 어르신들은 그래서 좁다면 좁다고 말할수 있는 파킹장안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의 근간을 다져 놓았다는 리콴유 초대 총리가 세워놓은 사회를 위한 모든 룰 과 레귤레이션과 지키지 않았을때의 처벌까지 도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는 다달음에 가까운 시기를 살아 가는 사람이라 아쉬로울게 없겠지만, 우리들의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창창한 많은 날들의 미국이 정말 걱정 스럽습니다.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4 am 10:21:00

  청춘 여사님의 이번 글은 위에서 정치하는 사람들한테 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보고 각성 좀 하고 제대로 정치하라고요! 하나하나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고 정치하는 인간들한테 들려주었으면 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위법을 한 범죄자에게 인권이란 명목으로 범죄자가 영웅으로 둔갑되어 펀드레이징으로 큰단위의 모금을 해주는 모습들은 정말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라는 말씀 밑엔 빨간 줄을 크게 그어서 이 미국사회에 알리고 싶네요. 그러니까요. 범법행위를 한 인간들이 영웅이 되는 세상,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비난하는 미국이 될 지 에전엔 진짜 몰랐습니다. 수십인종이 섞여 사는 이 복잡한 미국이란 나라가 나름 질서있게 잘 유지되는 이유가 법을 우선하고 법을 집행하는 관리들을 존경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는데 말입니다. 맞아요. 마약과 술에 취해 아무데도 용변보고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는 인간들. '정말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이라 생각 되어졌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백번 동감입니다. 그런 인간들을 보고도 '인권'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러면 그들 쓰레기같은 마약 중독자들 때문에 피해보는 우리들의 인권과 권리는요? '이제는 동네주변을 운동삼아 걷기도 두렵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저희 동네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밤에 쇼핑몰에 가는 일은 삼가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때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몰라서. 정말로 두려워요. '나는 다달음에 가까운 시기를 살아 가는 사람이라 아쉬로울게 없겠지만, 우리들의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창창한 많은 날들의 미국이 정말 걱정 스럽습니다.'란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정말로 자랑스럽던 미국, 독수리 여권을 들고 다니는 게 큰 자부심이던 미국. 이 미국이 왜 이렇게 타락했는지 언제나 이 상황이 좀 개선될지 요원합니다. 청춘 여사님 처럼 젊은이들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 15  cami kim   2024-05-03 pm 7:49:00

  안녕하세요 작가님. 미국만 아니고 온세계가 망조가 들은거 같아요. 뉴스를 보면 지구가 그리고 그안에 있는 사람들이 미쳐가고 있어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5월 날씨가 이리도 추울까요. 전 일가면서 homeless tent 앞에 solar panel 있는거 보면서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제 친구가 non profit organization 에서 일하는데 CA 는 homeless 한테 돈을 어마어마하게 푼다고 했어요. CA 에 있는 homeless 들은 그들이 원해서 homeless 인거라고. 도움을 원하면 못받을수 없는 system 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freeway 에도 homeless들이 보이잖아요. 전에는 Downtown 에 Skid Row 에만 보던 homeless 들이였는데... 우리 자식들이 내 나이때가 되면 얼마나 더 나빠있을까 생각하면 너무 걱정되요. 전 할머니 안되도 일도 아쉽지 않아요. 답글 답글달기

• 이계숙   2024-05-04 am 10:30:00

  안녕, 케미 씨. '우리 자식들이 내 나이때가 되면 얼마나 더 나빠있을까 생각하면 너무 걱정되요'라고 하신 점이 바로 제가 개탄하고 걱정하는 점입니다. 우리야 살만큼 살았으니, 나빠진 세상에 머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 혼자만 잘 피해다니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아무 죄도 없는 우리 후손들이 이 덤테기를 고스란히 뒤집어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예에. 케미 씨 친구가 하신 말씀이 맞아요. '제 친구가 non profit organization 에서 일하는데 CA 는 homeless 한테 돈을 어마어마하게 푼다고 했어요.'라고 하셨는데 오죽하겠어요. 그런데 괄목할 만한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지니스 건물들이 많이 있는, 신생도시입니다. 새로 만든 도시가 그렇듯 거리도 깨끗하고 반듯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요. 홈리스들은 구경도 못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홈리스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있는 곳엔 항상 넝마와 쓰레기들, 그리고 빈 카트, 잡동사니들이 잔뜩 실린 카트가 따라다니지요. 그리고 한 두명 진을 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불어납니다. 금방 텐트촌이 형성됩니다. 케미 씨 친구가 말씀하신대로 그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저도 한때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프로그램에서 일했는데요. 정부혜택을 받는 사람은 대를 물립니다. 할머니, 딸, 손자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얼마나 당당한지요. 얼마나 뻔뻔한지요. 도움이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는 말이 맞습니다. 아, 아침부터 울화가 치밉니다. 정말이지 이 미국이란 나라를 한번 확 뒤집어서 흐르는 물에 깨끗히 헹구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 16  Mihwa Yang   2024-05-10 am 7:00:00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느낀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참 넓고 살기 편안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미국에 살아보지 않았다면 이 넓은 공간이 주는 '풍요로움, 넉넉함'의 고마움을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본 좁은 도로, 그 도로에 빼곡히 머리와 궁둥이를 붙이고 있는 차들, 어깨가 부딪히며 '미안하다고' 자주 말해야하는 북적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작가님 글에서 언급되는 눈쌀을 지푸리게하는 불편한 일들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런 불편한 일들은 '정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부유한 사람들은 더 부유해지고 부족한 사람은 더 더욱 부족해지면서 물질적인 것에 허덕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불편한 일들이 하겠죠. 하지만 이 나라의 광대한 땅과 자연이 제공해주는 넉넉함과 평화로움에 오늘도 감사합니다. 뒷마당 새들이 자유롭게 어린 초록 잎을 달고 있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는 것을 보면서 오늘 아침도 감사하면서 이것저것 생각해봅니다. 작가님, 그리고 이방의 회원님들의 글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들 편안한 하루 되세요!! 답글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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