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32
1 Mihwa Yang 2024-05-14 am 7:49:00 
작가님, 오늘이 14일인데 하루 일찍 글을 올리셨네요^^. 미씨에 들어올적 마다 작가님 방에 들리는데 제가 아무도 없는 댓글에 운좋게 댓글 '일등'을 먹었어요. 방장님도 아직 일등 자리에 슬리퍼도 던져놓지 않으셨어요 :).. 게으른 저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생겨버렸어요 너무 기분 좋아 커피를 한모금 홀짝 마십니다 정신차리려고..
작가님 몸이 많이 나아지고 계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작가님 친구분, 베키, 샌디님들은 주변 사람을 신뢰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어요. 작가님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셔서 배려심과 믿음을 가지 친구분을 두셨다고 믿어요. 따뜻한 사람 주변에 항상 좋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아요 저도 꾸덕꾸덕 붙어있는 이기심과 욕심을 걷어내고 작가님과 친구분님들 처럼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오월 되세요.
Chung Chun 2024-05-14 am 8:59:00 CONGRATULATION Mihwa 님 !
어머나 ~ 세상에 이런일이 ~~~.
미화님 얼른 나가셔서 로또 하나 사십시요.
저 역시 미씨에 들어올적 마다 제일 먼저 작가님 방엘 들어 오는것이 일상 이지요.
오늘은 국민판다 푸바오의 새 소식이 올라 온것이 있나 하고 유투브에 들어갔다가 판다 매력에 빠져서 이리저리 판다 영상에서 흘러 다녔습니다.
집안 청소를 할까나 ~ 하다가 , 무거운 엉덩이이를 들지못하고 손가락이 마지막으로 미씨나 들어갔다가 일어서자 하는 게으름의 끝판왕으로 들어온 이방, 지난번 회차의 마지막 댓글을 읽으러 들어 왔지요.
" 우엥 ~, 시방 이거시 뭔일이여 ? !!!!!!!!! ? "
분명히 어제가 13일 월요일 병원 예약이 있어서 갔다 왔었는데, 오늘이 14일 인데 ........
하며 옆 벽의 칼렌다와 크롬북 스크린을 번갈아 들여다 봅니다.
이젠 늙어서 상황판단이 느려진 까닭에 안경쓴 눈까지 꿈벅 꿈벅 거리며 띠~잉~~한 정신머리를 가다듬습니다.
" 시방 이거시 ....... 나의 노화현상에서 비롯된 착각이 아니라, 이작가님도 나의 동창생이 된겨 ? "
아니면 급하신 마음에 써프라 ~~이즈 를 선물 하신겨 ? !!!!!
근디 이 넘버 1번은 그양반이여 ? 하는 생각과 함께 클릭해 보니
어이구야 ~ , 예상밖의 이름이 뜨왁하고 보이니 오잉 ~, 날씨까지 흐려서 멍청해진 내 정신머리가
또 혼돈이 옵니다.
"뭐여 ~, 진짜로 오늘이 15일 인겨 ? " 하는 마음에 또 달력을 쳐다보고, 어제의 병원예약을 또 다시 생각해 봅니다. 꿈벅 꿈벅하는 내눈동자를 내 정신머리가 생각을 전합니다.
하나. 이작가님은 청춘여사 동창생.
두울. 미화님은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상황.
세엣. 그럼 청춘여사는 축하 멘트를 날리면서 덕담을 하면 끄읕.
네엣. "컨그레이츄우레이션 미화님, 복권하나 사십쇼, 팔자에 있는 일뜨응 경하 드립니돠 ~ !
(팔자에 있지 않고선 할수없는 일등 입니돠. 하하하하하. )이계숙 2024-05-14 pm 5:05:00 그랑께요, 미화 씨.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고 하더니.
우리 베키도 말했지만 칼같이 정확한 저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올려놓고 나서야 아차,했지만 벌써 조회수가 몇 있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심난하고 앞이 아득한 요즘인데 ‘미씨에 들어올적 마다 작가님 방에 들리는데’ 란 말씀에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훌쩍거리면서 울었나이다. 한 달에 두 번이 아니라 미.씨.에.접.속.할.때.마.다. 제 방을 일단 한 번 들어와 보시는군요.
정말로, 정말로, 진짜 정말로 고맙습니다!!!이계숙 2024-05-14 pm 5:31:00 그렇군요. 청춘 여사님도 역시 미씨에 들어올적 마다 제일 먼저 제 방엘 들어 오는것이 일상이시군요. 감동, 감격, 고마움, 미안함, 황송함이 마구 교차합니다요. 이러니 제가 다음 글을 준비하면서 항상 힘이 불끈불끈나지요.
요즘같이 읽을거리 볼거리 흥미거리가 넘치는데 기껏해야 한 번 슥 읽어버리면 끝나는 글을 늘 사랑해 주셔서 그야말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란디! 청춘 여사님요! 틀렸습니다요. 저의 노화현상은 아니올시다. 제 정신은 아직도 또록또록하옵니다.
사실은 제가 시방 한국이구만요.
제 가장 친한 부산친구 아들 결혼식에 왔습니다요. 보름 예정으로. 20 일에 돌아갑니다. 나온김에 계속 침을 맞고 있습니다요. 우째하다 보니 연속으로 6개월에 한 번씩 한국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십년이 가도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한국에 못 나오시는 독자님들께 미안해서 밝히지 않으려 했는디 밝혀야만 할 일이 생겼습니다. ‘글거리’가 또 생겼시요!
제가 어제 종국이를 만나서 그 ’무서운 집, 지금은 무당집‘이 된 종국이의 옛집을 가보지 않았겠소. 들어가지는 못했습죠. 사진도 못찍었슴다. 초파일 하루 전이라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초파일이랑 무당집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지붕 끝, 그랑께 처마마다 등이 주렁주렁 달리고 난리가 났습디다.
또한 종국이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전해들었는디요.
다음회에 풀어놓으리라. 미연이랑 부산친구가 겪은 무서븐 이야기들을 엮어서 여름에 납량특집을 마련하려 했는디 여름꺼정 기다리지 말고 그냥 다음 회에 들려드리리다.
어쨌거나 청춘 여사님의 짐작이 틀렸소이다, 하하하. 14일에 글을 올린 건 날짜와 시차때문이외다. 하하하.
오, 오늘은 종국이의 옛집에 사람들이 더 많을 것같고 내일 저 혼자 택시타고 한 번 가볼까요?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 올까요? 사실 제가 내일 오전 차로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디.
청춘 여사님같이 열혈 독자님들을 위해서 제가 수고를 한 번 해볼까요?Mihwa Yang 2024-05-15 am 9:13:00 작가님, 한국에서 친구분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돌아오시면 풀어주세요.
청천님! 감사합니다. 복권보다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달달 초코렛을 사먹을까 싶어요. 일등을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제가 '일등이 되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요. 작가님이 열어주시는 방에서 잼나는 글을 읽고, 다른 회원님들의 댓글도 읽고, 댓글 일등도 하게되고 제가 오히려 많이 감사합니다. 작가님, 청천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Chung Chun 2024-05-15 pm 3:18:00 미화님 여윽시 현명하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복권보다 " 캬 ~ ! "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달달한 쵸코렛을 사드시겠다는 소소한 행복론에
은근슬쩍 반하고 퇴장 합니다. Good Idea !2 ok kim 2024-05-14 am 10:05:00 ㅎㅎㅎ
저도 이상하다 .작가님의 날짜가 잘못 되었을리 없고
우리집 날짜가 하루 늦게가나 의심 했네요.
빨리 글 접하니 좋구먼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돈이 개입되면
의심이 왔다갔다 하지요.
그런데 돈이 개입되었는데도 의심없이 서로 믿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건
찐한 우정이고 신뢰지요.( 더구나 작은 해프닝 까지…)
글 읽고 훈훈함에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아침입니다.
찐 찐 찐 찐이야
정말 찐이야~
유행가 까지 읇조려 봅니다. ^^이계숙 2024-05-14 pm 5:16:00 하하하, 위의 미화 씨때문에 울다가 옥이 씨때문에 또 웃습니다.
‘작가님의 날짜가 잘못 되었을리 없고 우리집 날짜가 하루 늦게가나 의심 했네요.’란 말씀에 웃음이 저절로 터졌습니다요. 그랑께. 어리둥절하셨겠습니다, 하하하…
맞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돈’ 이라는 흉물이 개입되면 어긋날 일이 많아지지요. 부부 간이든 친구 사이든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우리 베키같이 순수하게 믿어주는 친구가 있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일 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3 강미미 2024-05-14 pm 12:10:00 컴퓨터 속
날짜를 한번 확인 해본후
글을 열었습니다
횡재 맞은날 같은 이런날도 있군요?ㅎㅎ
어쩐지...
미씨에 들어와 보고 싶었고
오후엔 잘 안 들어 오는데,울동네 비까지 오락가락 하는 날씨탓이라 할랍니다
돈이 오갈정도면
신뢰하는 사이였을텐데
그럴수도 있었군요..
뒤늦게라도 정확한 액수로 밝혀졌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제맘이 콩닥콩닥 했습니다
인생 살아보니
제일 어려운게
인간관계 였다는 분들의 이야길 많이 들었습니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한테 당하는 배신감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세상 모든 사람을 불신하는것도 못할 일
작가님 표현대로
쌀에 돌이 많다 하나
그래도 쌀이 더 많다는걸 우린 알지요
그래서 지혜롭게 옥석을 가려낼수있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학교 가기전
미리 예습을 한것 같은 날.이계숙 2024-05-14 pm 7:27:00 ‘횡재 맞은날 같은 이런날도 있군요’ 강 여사님의 말씀에 기분 째지게 좋았나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횡재’라는 기분이 들 게 할 수도 있구나…
잘 살아야지, 잘 써야지라는 각오를 강 여사님을 통해 다시 한 번 다져봅니다.
그랬습니다. 강 여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도 살면서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지나놓고 보니 그런저런 힘든 일들을 통해서 사람을 볼 줄 알게 되었고 거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옥석을 가려낼수있는 지혜가 나름 생겼습니다. 한 마디로 아픈 만큼 성숙해진 거지요.
나이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글에 쓴 것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신뢰해 주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4 Hwayung Yu 2024-05-14 pm 12:35:00 안녕하세요.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작가님 글을 사랑하는 팬으로 영광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려내시는 작가님.
저처럼 숨어있는 팬 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항상 응원하니 힘내세요.
저도 얼마전 친구와 금전관계가 있었어요. (처음으로 빌려줌)
역시 끝이 좋지않아 씁쓸한데,,,,
작가님은 서로가 얼굴 붉히는 상황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당당히 3등으로 댓글올립니다.
청춘님 저도 복권사야 겠는데요. ㅎㅎㅎ
이계숙 2024-05-14 pm 7:46:00 안녕, 안녕 화영 씨. 반갑구만요. 청춘 여사님을 아시는 것보니 진짜로 열혈독자님이시네요.
우리 방장님, 청춘 여사님도 반가와 하시겠어요.
그러게요. 금전관계에서 끝이 산뜻한 경우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빌려갈 때의 다급하고 급박한 심정, 그 초심을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그게 어려운가 봅니다. 금전을 주고 받을 정도의 친구라면 그래도 꽤 친한 관계였을 텐데 참 황당하셨겠어요.
남의 일이지만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려…Chung Chun 2024-05-14 pm 8:27:00 어서 오십시요, 반갑습니다 Hwayung Yu님.
환영 합니다. 그리고 복권도 사시구요.
자주 뵙기를 희망 합니다. Welcome to this sa rang bang .5 Ok Kim 2024-05-14 pm 3:21:00 위에쓰신분들의 댓글처럼 내일이면 새글을 만나겠구나 했는데 우째 ~~~ 이런 좋은일이 ^_^
그런데 저도 책상옆에 있는 달력 들여다 보고 제가 저를 못 믿어서 제 전화기 꺼내 날짜 확인하고 했습니다
나이들면 큰 복중에 하나가 주위에 친구가 있는거라 했는데 작가님은 가지고 계시네요 부럽부럽 입니다 ~
주위에 그것도 가까운곳에 서로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천군만마 를 가진것 같이 마음이 든든할거 같아요
거울보고 절하면 거울이 나를 보고 절 한다고 하는데 누가 먼저랄거 없이 서로간의 믿음을 쌓았네요
Treat Others the Way You Want to Be Treated!!이계숙 2024-05-14 pm 9:06:00 ‘ 거울보고 절하면 거울이 나를 보고 절 한다고 하는데’라. 평범하고 진부한 말이지만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말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글에도 썼지만 이쪽의 진심과 호의를 이용해 자기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말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말입니다.
위에 강 여사님도 말씀해주셨지만 그래서 우리에겐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얼굴 뵌 적은 없지만 어리둥절해서 달력보시고, 또 전화기 꺼내셔서 날짜확인 하시는 옥이 씨가 그려져서 웃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해프닝도 필요할 것 같으요, 하하하.Chung Chun 2024-05-15 am 9:52:00
대문자 옥이님 글을 읽다보면
종종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발견하고 잠깐 잠깐이라도 깊게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음을 고백 합니다.
오늘도 " 거울보고 절하면 거울이 나를 보고 절한다 하는데 ......." 라는 귀절에서 마음이 잠깐 쉬어갔음을 전합니다.6 Chung Chun 2024-05-14 pm 9:46:00 올려주신 글을 읽고 느낀바가 많습니다.
얼마나 두분 서로가 황당했을까요.
서로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강했을 텐데도 베키씨께서
" 아, 그래요 ? 그럼모자라는 280불을 얼른 갖다 드려야지요. 언제 집에 계세요 ? 나중에 들릴께요" 라고 하신 대처와
그저 받아온 죄 뿐이 없는데 280불이 비었으니 말 입니다.
돈 이란것이 그렇습니다.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일엔 선뜻 아낌없이 280불을 도네이션 할수도 있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물어내야 하는 상황의 280불 때문에가슴이 후들거리기도 하니 말 입니다.
베키씨 인들 내보내야하는 돈의 정확성 때문에라도 두어번 2000불을 세어 보신 결과 였을 텐데요.
어쨋거나 이런저런 과정을 설명하지도 않고 사건자체를 해결하는 자세를 보이신 베키님의 인성도 참으로 존경 스럽 습니다.
서로 신뢰하고 믿을수 있는 사이를 가지신 두분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는 오지랍을 아주 잘 떠는 교회의권사 입니다.
교회에서 한 선교회의 회장을 맏고 있으니 오만 오지랍을 다 떨고 있는 형편 입니다.
오시는 노권사님들께 반기는 인사부터해서, 노권사님 잔돈 바꿔 드리는 민원을 처리하면서, 회비도 걷으면서, 뜨문 뜨문 들어오는 고추장, 된장 판매한 외상값을 받으면서 누가보면 아주 수완 좋은 장돌배기 장사꾼의 모습 입니다.
이러한 입장이니 항상 돈장사하는 사람처럼 잔돈을 준비를 하는 편 이지요.
믿어라 하고 스스럼 없이 급할때 저에게 100불을 꾸시는 노권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그리고는 신용좋게 금방 금방 갚으시는 분 이시지요.
한달여 전에도 좋은곳에 쓰시느라고 저에게 100불을 빌리시고 금방 갚으셨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후에 그날도 이리저리 잔돈 바꿔드리는일에 바쁜 와중에 " 야 ~, 나 100불만 줘 " 하시는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 아니~, 이양반이 내가 은행인줄 아시나 ? 또 ? “ 라는 생각과 함께 얼굴도 안보면서 일 진행상
먼저 100불을 꺼내 드리고 다른분께 잔돈을 5불짜리, 10불짜리, 20불짜리 구색 맞추어 분주하게 바꿔 드리는 일을 진행 하는중 이라 마음이 바빴 더랬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선 캠핑가는일로 바쁜 와중에 행여 정신없는 와중에 잊어버릴쎄라 달력에 메모를 했습니다. 요즈음은 하도 정신이 없는터라 아무게 권사 100불 이라고요.
그리고 다음주에 또 교회를 갔습니다.
make sure를 하느라고 지난주에 누가 나한테서 100불 꿔 갔는데 ........ 라고 했더니
권사님 왈 " 난 너한테 꾼거 줬다 " 라고 하십니다. 그 먼저먼저건을 말씀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바쁘다고 얼굴을 보지않고 먼저 100불을 꺼내드리고 다른분 잔돈 바꿔 드리는 일을 한 것이 잘못 이었다는 자책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곤 예배가 끝났습니다.
이 노권사님이 제게 다시 오셨습니다.
친하고 거리감이 없는 사이 이기때문에 이번에도 믿고 " 야 ~, 200불만 줘봐 " 하십니다.
그래서 전 다시는 그런일 안하기로 저 혼자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엔 " 저 돈 없어요. " 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리곤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분명히 노권사님께서는 선교 떠나시는 분에게 용돈 보태드리려는 좋은 마음에 저에게 빌리시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권사님은 그런 좋은일에 사용하사려고 저에게 돈을 갑짜기 빌리시는 분 이시거든요.
어째든간에 저는 오지랍과 우스개 소리와 대변인 노릇까지 해대는 조용하지 못한 시끄러운 여자 인것을 제 스스로가 알고 있어서 꿔갔네, 아니네 하는 소리가 오고 갈것이 싫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버렸습니다.
누가 착각한 것일까요 ?
교회에서 제게 돈을 빌리시는분은 지금껏 그분 한분 이었었습니다.
서로 너무 믿어라 하는 그런 사이요.
아깝다는 생각 보다는 찜찜한 기분, 더불어 이젠 어르신들 잔돈 바꿔드리는 환전상도 안하기로 했슴돠.
저도 이젠 조용한 여자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지랍 안떠는 일, 과연 잘 될까요 ?이계숙 2024-05-15 am 7:46:00 참나, 그런 경우도 있군요. 아니, 그 노권사님도 그렇지.
번번하게 교회에서 그렇게 돈 쓸일이 생기는 걸 알았으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지 사람 헷갈리게 그런 식으로 불쑥불쑥?! 그래서 청춘 여사님이 어쩔 수없이 그 쌩돈을 물어내신겨?
음, 제가 보기엔 그 노권사님은 그냥 기억력이 나빠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천연덕스럽게 다시 2백불을 또 달라고 하신 것보면. 의도적으로 백불을 떼먹은 양반이라면 두번 다시는 빌려달라는 소리를 못하셨겠죠.
주위에 가만 보면 셈이 흐린 사람이 있어요. 큰돈도 아니고 마켓이나 쇼핑가서 모자라는 몇 불, 몇십불을 빌려가놓고 잊어버렸는지 알고도 안 주는지 시침 뚝 떼는 사람들.
큰 돈이면 말을 하겠는데 푼돈이라 벙어리 냉가슴이 되지요. 그런데 그런 수법을 쓰는 사람들은 돈 몇푼때문에 신의를 잃는다는 사실을 모르지요.
‘돈이란것이 그렇습니다.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일엔 선뜻 아낌없이 280불을 도네이션 할수도 있는데,써보지도 못하고 물어내야 하는 상황의 280불 때문에가슴이 후들거리기도 하니 말입니다.’라고 하셨는데 당시의 제 심정을 청춘 여사님이 잘 대변해 주셨습니다. 맞아요. 밥을 사라면 몇 백불어치 잘 사겠는데 구경도 못한 생돈을 물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앞이 아득합디다.
청춘 여사님도 환전상 안 하기로 하셨는데 저도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결심했어요. 다행히 베키와의 사이에서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두번 다시는 돈 심부름을 안 해야겠다는 결심. 잠깐이지만 지옥과 천당을 왔다갔다하면서 다진 결심이었나이다.Chung Chun 2024-05-15 am 9:43:00 그 노권사님은 Heart of Gold의 마음을 가지신 분 이십니다.
남 불쌍한 모습을 보시고 항상 목이 메이시고, 이런 저런 교회행사에 마음도 잘 표현하시는 도네이션도 잘하시고
" 야 ~ , 잊어버리기전에 너 돈 줘야지 " 하시며 되갚음도 잘하시고, 선교사님들 오시면 꿔서라도 용돈 드리시고 하시는좋은 분 이신데 지난번 경우는 뱅글 뱅글 돌아가는 버퍼링이 생기신 모양 입니다.
저도 빠른 일 진행을 위해서 눈도 안마주치고 선뜻 100불 짜리 먼저 꺼내어 드린 실수를 범했구요.
속 보이는 인간성을 가지신 권사님 이라면 저도 애저녁에 도움드리는 관계를 계속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Ok Kim 2024-05-15 am 11:32:00 남편이 매주 저한테 용돈을 타가는데 가끔 2주일치 용돈을 한번에 줄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제가 까먹고 또 주말이 되면 또 그주 용돈을 줍니다 ㅠㅠ 남편은 넙죽 받아가고요
이삼일 지나고 깨닫습니다, 지지난주에 2주일치 용돈을 한꺼번에 주었다는걸요
그래서 제가 따집니다... 한주치 용돈 다시 내놓으라고, 왜 받아놓고 또 받아가느냐고 물으면 "그랬나? 기억이 안나" "시간을 좀 줘 기억해보게"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제가 따져 물은것 자체를 까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손해보고 (?) 그냥 지나갑니다
남편이 식구들 모일때 저에대해 칭찬 한마다 합니다 "짧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다고요 ㅠㅠㅠ"7 JungHee Joo 2024-05-15 am 6:34:00 작가님 반가워요 ㅎㅎ 빨리 내려오란 딸애 부럼을 에라 뒤로하고
간단하게 쓰고 내려가야지하며 독수리 타법을 빼낍니다요
오래전에 가게할때 아는 지잉 아버님이 돈좀 빌려달라하셔서
만불을 빌려드릴때 며느리랑 같이 와서 며느리가 두번이나 세고 가져갔지요
근데 저녁에 전화가 와서는 이천불이 모자란다는거예요
황당한마음에 어쩌지도 못하고 설마 우리 부모님 연세에 그럴리가 있나 하고
딸하고 얘기하니 절대 엄마는 그런거 실수할 사람이 아니라고
헌데 어쩝니까 이미 돈은 건너갔고 담날 오시라고하고 며느리가 왔더군요
건네주니 며느리도 분명히 내가 확인했는데 하면서도
이천불을 받아가더군요. 그냥 내가 더벌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주었지요 딸이 그러데요 엄마는 본인돈도 못받는 성격 어쩌냐고. ㅋㅋ
물론 친구한테도 빌려주고 못받은 일도 많지만
그냥 울 자식들 복받겠지 하는 맴으로다가 넘깁니다
그냥 소가 되새김하는 느낌으로 한자 적어 봅니다.
오늘도 햇살이 이쁘게 비추는 하루가 시작하네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이공간이 너무 감사한 일인입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모든분들
사랑해요이계숙 2024-05-15 am 7:52:00 아이고, 정희 씨, 착하기도 하셔라! 가만히 앉아서 생돈 2천불을 뜯기셨구랴. 두번이나 며느리가 세고 가져갔다면 며느리한테 무슨 꿍심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그 인간들이 나중에 빌려간 돈을 제대로 갚긴 갚았나요?
그렇게 남을 속상하게 하면서 가져간 돈으로 잘먹고 잘 살수 있을까요. 살아보니 인생 짧던데. 짧은 인생, 뭘 그리
남을 등쳐먹어면서까지 아등바등 살려할까…
어쨌든 ‘ 그냥 울 자식들 복받겠지 하는 맴으로다가 넘깁니다’란 말씀에 정희 씨의 선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럼요! 복받고 말고요!8 han kim 2024-05-15 am 7:39:00 하하하 !!! 가끔 보너스로 실수?로 한번씩 더 올려주세요
살짝 성질도 급하신것 같아서 귀엽습니다
저도 같은과라서요 ㅋㅋㅋ이계숙 2024-05-15 am 7:57:00 하니 씨 오셨군요. 반가워요.
옙! 제가 말도 못하게 급합니다.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일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나이들면 급한 성질도 바뀐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우짜면 좋노!?9 eun lee 2024-05-15 am 9:34:00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도 어제 새로 올라온 글 보고 제 시계로 다시 날짜를 확인했어요 .ㅎㅎㅎ
근데 너무 반가웠어요.
마치 하나님이 작가님의 글을 통해서 깨우쳐주시는 듯했어요.
요즘 제가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요…
요즘 저한테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이 작가님이 앞에서 쓰신 것 처럼 일어나고 있었어요.
믿었던 사람들한테 받는 마음에 상처가 너무 아파서 힘들어하면서 이젠 사람들과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얼마나 저한테 충격이었으면 자면서까지 그분의 목소리 와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며칠을 잠을 설쳤는지 몰라요.
다음날 일상생활에서도 저도 모르게 머리를 설레 설레 흔들며 어쩜 저럴 수가 있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 제 손가락이 작가님 방을 누르면서 어머나 세상에나!! 그렇지! 맞아 하면서
작가님 글을 읽어 내려 오면서 많은 위로도 받고
배움도 있었어요.
늘 ~ 감사합니다 ^^
몇 년 전부터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한 번도 뵙지도 못했지만 작가님 성품이 참 깔끔하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가까이 계시는 베키님은 당연히
작가님을 신뢰하셨겠죠.. 아무튼 작가님과 베키님
관계 너무 부럽습니다.💕이계숙 2024-05-21 am 10:31:00 안녕하세요, 은이 씨.
언제부터인가 은이 씨의 이름이 보이기 시작해서 이번에도 오시나 나도 모르게 기웃기웃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제가 제정신이 아니거든요.'라고 하셨는데 요즘같은 혼돈의 시대에 제 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저 역시 늘 제 정신이 아니옵니다. 한때는 베키 씨도 말했다시피 제가 '칼같이' 정확했는데요. 이제는 나도 나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이다.
한국가면서 은행에서 돈을 찾아왔어요. 처음에 3천불, 나중에 2천불. 저는 한국에서 항상 현찰로만 쓰거든요. 두 번째 돈을 찾아서는 '한국행 짐'에 넣어두었던 것같아요. 나중에 그 돈을 아무리아무리 찾아도 없는 겁니다. 처음에 찾았던 돈 3천불은 얌전하게 봉투에 담아져 조카 선물(운동화)박스위에 있는데. 찾다찾다 포기하고는 짐을 다 싸서 당일날 공항에 갔는데 짐 무게가 오버되는 겁니다. 동생이 향기 좋은 이태리제 비누를 사오라고해서 너무 많이 샀더니. 오버된 짐에 대해 2백불을 더 내놓으래요. 앓느니 죽겠다고 궁시렁대며 짐을 다시 정리하는데 엄마나, 내 옷 속에 캐쉬 2천불이 부채처럼 펼쳐져 (은행에서 캐쉬를 찾으면 봉투 줄까 묻는데 봉투 아끼라고 저는 항상 '노'를 합니다)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제서야 옷속에 돈을 넣었던 생각이 나요. 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왔어요. 부치는 짐들 속에 넣어둔 귀중품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까딱했으면?!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말이 있다면 ' 이 또한 지나가리라'입니다. 슬픈 일도, 가슴 아픈 일도, 가슴터지게 벅찬 일도 시간이 가면서 다 지나갑디다. 당시에는 나를 미치고 환장하게 만들었던 일도 지나놓고 보니 모래알처럼 아무것도 아닙디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억울해하고 원통해하고 잠 못자고 속 끓이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은이 씨. 다 지나갑니다. 바람처럼 세월따라서. 그러니 너무 낙담할 필요도, 비관할 필요도 없는 게 우리 인생사입니다. 내가 어젯밤만 해도 친구집 옆 호텔방에 누워있었는데 오늘은 집 컴퓨터 앞에 앉아 있네요. 이렇게 시간이 빠르네요. 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좋은 일만, 기쁜 일만 생각하고 사십시다.10 김유미 2024-05-15 pm 1:37:00 친구 아드님 결혼식에 가셨네요.
그 사랑이 참 부럽습니다.
전 친구 딸이 미국에서 결혼하는데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 때는 타주에 가는 일이 한국 가는 것같이 느껴져 감히 가 볼 엄두를 못냈었지요.
지금 와 생각하니 그 친구가 얼마나 나를 무심하다고 생각했을지요…
이제는 미쿡이 자동차 타듯 뱅기만 타면 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늦되는 사람, 어리석은 사람은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샌디씨는 천성이 고우신 분 같으세요.
처음 방문하는 한의사가 연세 많으신 것을 알고 그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셨네요.
샌디씨는 누구를 만나도 좋은 친구가 되실 것 같습니다.
베키씨의 믿음은 놀랍습니다.
저 같아도 잘 세어보셨냐고 한 번은 물어봤을텐데요.
어떻게 단 한마디 불편한 말도 없이 흔쾌히 비는 돈 가져다 주겠다고 하시는지요…
작가님에 대한 그 믿음이 놀랍습니다.
유유상종이라 했으니 비슷한 분들이 모이시는 거겠지요?
치열하게 성실하게 살아오신 인생의 열매를 거두고 계십니다.
청춘여사님은 어디서나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 귀찮아 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몸 움직여 하시는
그 활력은 더욱 부럽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한 분 한 분에게 마음의 꽃다발 한아름 안겨드립니다♡♡이계숙 2024-05-21 am 10:46:00 안녕하십니까, 유미 씨. 늘 만나보고 싶은 유미 씨.
고향친구들과 사촌들을 만나보면요. 반나절을 이야기해도 무궁무진하게 대화가 끊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고요. 안부인사 나누고 나면 지루해지고 빨리 만남을 끝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서로간에 공감대가 있나 없나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 도착하니 날씨가 갑자기 비오고 추워져서 자켓을 한 벌 사러 가까운 시장에 갔습니다. 중년여성 옷을 취급하는 가게에 갔는데 이건 완전히 색깔과 반짝이의 향연입니다. 울긋불긋, 반짝반짝. 그리고 다 몸매를 가리는 스타일, 어벙벙벙. 웬놈의 '꽃자수'는 소매마다 깃마다 주머니마다 있는지. 죽어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 못 사고 돌아왔습니다.
한 친구에게 '한국의 중년여성 옷들은 왜 그리 광대들 입는 옷같이 요란스럽냐?'고 운을 뗐더니 그 친구의 첫마디. 안 그런 옷도 많다.
물론 안 그런 옷도 많겠지요. 그런데 제가 가 본 가게 열 군데면 열 군데 다 그런 요란스런 옷들만 취급을 했다 이겁니다.
유미 씨 같았으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러게. 여성들이 나이들면 화려하고 현란한 색들에게 유독 눈이 간다는데 아마 그래서 그럴 거야. 나도 여기서 옷 사는 데 제약이 많아. 아무 장식이나 디테일없이 단순하고 간결한 옷이 많이 없는 게 사실이라서. 너나 할 것없이 우리 중년여성들은 살집이 있으니까 무조건 몸을 가리는 옷들을 많이 입지. 그래서 한국의 중년여성들 옷차림을 보면 거의 다 비슷비슷한 걸 거야. 그래서 맘에 맞는 옷을 사지 못해서 어떡하니? 다음에 나올 땐 미리 두꺼운 옷을 한 벌쯤 준비해서 나와...."
공감, 공감, 공감. 말은 쉽지만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참 드물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미 씬 공감을 참 잘 하시는 분이세요. 카운셀러처럼요. 대화에 대한 전문적인 학문을 공부한 사람처럼.11 cami kim 2024-05-17 pm 4:41:00 돈 펼쳐저 있는 사진 보고 글이 너무 궁금했어요.
베키님도 샌디님도 너무 귀한분들 옆에 계셔서 작가님 복 받으셨어요.
그분들도 작가님이 옆에 계셔서 복 받으신거구요.
주의 분들 잘챙기는 분들은 타고 난거 같아요. 부러워요.
전 자려고 누으면 생각나요. 이럴걸 저럴걸 하면서요.
한국에서 좋은시간 보내시고, 다음 글 기대할께요!이계숙 2024-05-21 am 10:57:00 안녕, 케미 씨. '돈 펼쳐저 있는 사진 보고 글이 너무 궁금했어요.'라는 말씀에서 웃었습니다. 그랑께요. 글을 읽기 전이면 돈 사진만 보고 모두들 궁금하셨을 겁니다.
'전 자려고 누으면 생각나요. 이럴걸 저럴걸 하면서요.'란 부분에서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지네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자려고 누웠을 때 하루의 일과가 머리에서 정리되면서 케미 씨처럼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데요. '자려고 할 때'가 아니라 '죽으려고 할 때'라고 바꾸어보면 가슴이 저절로 서늘해지지요. 책에서 봤는데 우리는 '껄껄껄'하면서 죽는다고 합니다.
엄마한테 좀 더 잘 할걸.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할 걸. 자녀를 더 자주 안아 줄걸. 여행을 더 다닐 걸. 돈만 쫓지 말고 나 자신한테 더 투자할 걸.....
케미 씨나 저한테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죽을 때 껄껄껄하지 않으려면 오늘,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한테 좀 더 충실하면서 살아야겠지요.
바쁜 중에도 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케미 씨.12 soo han 2024-05-26 pm 8:51:00 오래된 독자인데요
댓글은 못 달아도 공감은 눌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이계숙 2024-05-27 am 11:11:00 안녕하세요. 공감을 눌러주시겠다니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냥 위의 하트를 꾸욱 누르시기만(클릭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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