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8
1 Chung Chun 2024-06-01 am 12:13:00 
문안 드리면서 일타 찍습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왜 나간집에는 저렇게 쓰레기가 되어버릴 물건들이 남겨져서 더 을씨년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인장이 비용이 좀 나더라도 허드렛 쓰레기나 말끔히 청소해 놓으면 안되는지 ...........
산골의 버려진집을 탐문하며 영상을 올리는 유투버가 있습니다.
몇번 시청을 한적이 있는데, 그런집들에도 보면 남겨진 허드렛 살림살이들이 더 으시시하게 만들 더라구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외장재로 화강암 돌로 외벽을 사용한것 같은데 으째 흉가로 남겨진것인지, 처음 지어졌을때는
반듯한 모양새를 가졌을 텐데, 사람이 살수 없는 집이 되어 버렸으니 안타까운 일 이내요.
이계숙 2024-06-01 pm 2:23:00 아이고, 늦도록 안 주무셨군요, 청춘 여사님. '일타' 찍으신 것 감축 드리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나간집에는 저렇게 쓰레기가 되어버릴 물건들이 남겨져서 더 을씨년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주인장이 비용이 좀 나더라도 허드렛 쓰레기나 말끔히 청소해 놓으면 안되는지 ...........산골의 버려진집을 탐문하며 영상을 올리는 유투버가 있습니다. 몇번 시청을 한적이 있는데, 그런집들에도 보면 남겨진 허드렛 살림살이들이 더 으시시하게 만들 더라구요.'란 말씀에 백번 동감이오.
저 역시 '고독사'하신 분들 뒷청소하는 프로그램을 즐겨(이 몹쓸 호기심!)본 적있습니다. 나중엔 정신건강이 피폐해지는 것같아 일절 안 보게 되었지만. 거기보면요. 고인들의 생전 살림살이랑 환경등이 나오는데 백이면 백, 다 쓰레기장이 따로 없어요. 청소, 정리정돈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던 사람들 같다, 이 말씀이옵니다. 환경이 척박해도, 비록 방 하나짜리에 없이 사는 삶이지만 씨잘데기 없는 잡동사니들 갖다버리고 정리를 깨끗하게 하면 마음도 같이 정리되면서 삶의 방향이 달라질 것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청춘 여사님이 말씀하신 폐가 탐방같은 것도보면 똑같아요. 청소라도 제대로 해놓으면 그 지경까지 되지 않을 건데.
위에 제가 사진 찍은 집도 바로 '남겨진 허드렛 살림살이들이 더 으시시하게 만들 더라구요.'입니다.Mihwa Yang 2024-06-03 am 7:38:00 청춘 여사님 일등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 강미미 2024-06-01 am 3:02:00 청춘 여사님!
배려심 많고,양보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드뎌
1등 하셨네요? 축하해요...
사진속 집을 보니
한마디로
정신 시끄러운 집
어둠의 세력이 좋아할 집이였습니다
해서
될수 있으면
쓸고 닦고
정리는 해놓고 살아야 합니다
Happy June!
Hello June....이계숙 2024-06-01 pm 2:27:00 안녕, 강 여사님!
여긴 여름의 초입입니다. 에어컨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사진속 집을 보니 한마디로 정신 시끄러운 집 어둠의 세력이 좋아할 집이였습니다'라고 쓰셨습니다. '어둠의 세력이 좋아할 집'이라는 말씀에 며칠 전 제 지인이 생각나네요. 아무 말 안 하고 일단 사진부터 보여주었지요. 이 집의 느낌이 어때?하고 물으니 바로 강 여사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 '어둠의 세력이 좋아할 집'이라고 하더군요.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다 똑같나 봅니다.
더워오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보름있다가 또 뵈어요. 항상 고맙습니다.3 ok kim 2024-06-01 am 3:27:00 3등 자축하며…ㅎ
새벽에 깨는 습관이 때론 유익함과 고마움이 될때가 있군요.
사진 속의 집을 외관상으로 봐도
산뜻하고 따뜻함 대신
음습하고 차갑고
섬뜻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작가님이 운좋게 원하던 숙소에서 연락이 왔길래
편안하게 고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고 오셨네요.
이건 분명
앞으로 운수대통할 조짐이 보이고,
Happy June 입니다.이계숙 2024-06-01 pm 2:32:00 안녕, 오늘도 어김없이 반가운 이름을 봅니다.
'작가님이 운좋게 원하던 숙소에서 연락이 왔길래 편안하게 고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고 오셨네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제가 얼마나 노심초사했게요. 무당친구집에서 자는 것도 무서웠지만 이번에도 아파서 한약을 잔뜩 지었었거든요. 이번에 미리 원장으로부터 '동물성 성분이 없다'는 확인서까지 받고요. 동물성있는 성분의 약들은 미국반입이 안 되어서. 그 약들이 호텔 냉장도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는데 그것들을 다 꺼집어 내서 짐을 싸 옮길 생각을 하니 한숨이 저절로 나왔더랬습니다. 그랬는데 호텔에서 방이 있다는 연락이 와서 얼마나 기쁘던지. 그러니까 우리는 미리 사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쵸?
우리 옥이 씨도 Happy June입니다! 이 한달도 운수대통 하시길요!!4 han kim 2024-06-01 pm 12:34:00 작가님 저는 어릴때 {아주어릴때아님} 전설의고향을 즐겨봤더랬어요
언니들 조카들과 그시간에는 시작과동시에 불도끄고 숨죽여가며 ㅎ
묘하게 ㄱ때를 떠올리면 달콤한 향수에 젖는답니다
가끔씩 올려주시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불가사의한 체험
다시 전설의고향 떠올리게 하는 작가님의 스토리
AI 시대에 신선합니다 ㅎㅎㅎ이계숙 2024-06-01 pm 2:37:00 안녕, 하니 씨.
'전설의고향을 즐겨봤더랬어요'라고 하셨는데 전설의 고향은 제가 어릴 때도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여름의 '납량특집'이 방영될 땐 서울시내 수돗물 사용이 줄어들 정도로 인기였다고 합니다. 그중의 압권은 천년묵은 여우의 변신. 그야말로 심장이 쫄깃쫄깃한 기분을 느꼈더랬지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여우야말로 괜한 누명을 쓴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여우를 본 적있는데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요.
'다시 전설의고향 떠올리게 하는 작가님의 스토리 AI 시대에 신선합니다'라고 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사실 귀신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란디요!
이제 소재가 고갈되었습니다. 7월이나 8월에 내 친구가 겪은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이제 귀신이야기는 종료하려구요. 건강한 소재로 건강한 글을 써야지요. 그렇쟎아도 제 글이 '건강하지 못한'이라고 혹평을 받은 판국에 이런 어두운 이야기는 이제 지양하려고 합니다.Chung Chun 2024-06-02 pm 4:45:00 하니님 안녕 하세요 ?
아마도 제가 이방에서 제일 나이를 많이 가진 나이부자인것 같습니다.
전설의 고향이 1977년에 첫방송을 했다니, 벌써 반백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프로그램의 제목 이지요.
반백년 세월 더하기 그시절의 내나이의 합산의 결과는 제가 나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시청했을 터인데, 전체 스토리는 기억 나지 않고
오로지 기억나는것은 밤마다 여자귀신이 찾아와서 밖에서 " 서방님 ~~ " 하고 애처럽고 애달프게 부르는 소리에
방안에서 잠자던 서방님이 " 옥화 ~~ " 하고 홀리듯 대답했던것이 생각 납니다.
여름밤이면 납량효과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냈던 프로그램이었지요.
하니님 덕분에 반세기전의 기억을 해보았습니다.이계숙 2024-06-03 pm 6:06:00 하하하, 기억력도 좋으신 청춘 여사님.
'오로지 기억나는것은 밤마다 여자귀신이 찾아와서 밖에서 " 서방님 ~~ " 하고 애처럽고 애달프게 부르는 소리'라굽셔. 그 애절한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하십니까.
으음, 저는요. 신랑신부의 첫날밤. 신부의 옷을 벗기려는데 칼을 든 자객이 문밖에 숨어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신랑이 시껍을 해서는 신부를 내팽겨쳐 두고 도망을 가버립니다. 졸지에 첫날잠 소박을 맞은 신부. 앉은 모습 그대로 석상이 되어버렸답니다. 내팽겨쳐진 신부는 까마득하게 잊고는 잘먹고 잘살면서 새장가까지 든 신랑놈이 하루는 달밤에 밖을 내다보다가 예전같이 칼을 든 자객이 숨어있는 걸 발견했답니다.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큰 소리를 치면서 문을 여니까 달빛에 비친 대나무의 그림자. 자객이 아니었던 거지요. 그제서야 자기 잘못을 깨달은 신랑이 가슴을 치면서 예전의 신혼집에를 달려갔더니 몇십년 전 그 모습 그래도 앉아서 망부석이 되어버린 신부가 있더랍니다. 여보오 절규하면서 신부를 안으려고 들었더니 그대로 폭삭 재가되어버리는 신부.
내 다리 내 놔라, 구미호 등등 숨 죽이게 하는 많은 에피소드 중 유독 위에 쓴 이야기가 아직 제머리에 남아있어 청춘 여사님과 같이 묻어서 소개해 봤습니다.han kim 2024-06-06 pm 11:27:00 청춘님 ㅎㅎㅎ 나이로 말할거같으면
제가 청춘님께 밀리지 않을꺼에요
나이에비해 철이 안들어서그렇지 ㅎ
그냥 철없이 살려구요5 eun lee 2024-06-01 pm 6:18:00 올리신 사진 보니까
정말 섬뜩하고 으스스한
기운이 도는 집 같아요.
분명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을듯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위가 자주
눌려서 잠들기도 무서울 때 가
있었는데 가위눌릴 때마다
주 기도문을 얼마나 읊었는지
제 나이 63 세인데 아직도
무서웠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작가님 친구분 항암 잘 마쳤다고 하니까
제 마음이 많이 기쁘네요. 저도 그 과정을
지나와봐서 얼마나 힘든 줄 알거든요.
작가님 늘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뵐게요~~이계숙 2024-06-02 am 10:44:00 엄머나,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셨습니다그려?! 왜 저는 은이 씨가 젊은분이라 생각을 했을까요. 잘해야 사십대 후반, 아니면 오십대 초?
저와 같이 앞에 육자를 다셨습니다. 어떠세요. 앞에 육자를 다시니까? 몸과 마음이 옛날같지가 않지요? 저도 이번 여행의 후유증이 아직도 있습니다. 여지껏 시차때문에 힘들어 본 적없는데(지난번 여행에는 코로나 걸려서 힘들었지만)이번은 아주아주 힘듭니다.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그 과정을 지나와봐서 얼마나 힘든 줄 알거든요.'하셨는데 힘든 과정을 지나셨군요. 그러게요. 친구도 보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많이 힘든가 봅디다. 살이 한꺼번에 30킬로나 빠져서 걸음도 잘 못 걷고. 입맛도 없고 아직고 수술자리가 아프고... 그래도 회생한 게 어딥니까. 작년 가을에 친구보러 나다가 공항에서 헤어질 땐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다 싶은 비장한 생각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요.
은이 씨도 산행을 할 정도면 건강을 많이 회복하셨나봅니다. 부디 앞으로도 건강하소서. 우리 60년대에 태어난 인생들은 여러가지 고난과 굴곡들을 많이 겪은 것같아요. 이제 행복하기만 하십시다.
'분명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을듯합니다.'라는 말씀에 저도 한 표 얹습니다. 그러나! 청하면 온다는 말처럼. 우리들도 그쪽으로 너무 빠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독자님들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 내지는 책임감때문에 친구 옆집 사진도 찍었고 종국이한테 이런저런 것도 물어봤지만 은이 씨 말씀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고부터는 절대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은이 씨, 오늘 날씨가 쥑입니다, 여기는. 오늘 날씨처럼 화창하고 밝은 하루 되소서!6 Hyuk Kwon 2024-06-02 pm 1:40:00 사람이 사는 집보다, 비어있는 집이 사연이 많아 보이긴 하죠.
저는 신앙을 가지게 되면서,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영혼이 인류 역사를 통해 얼마나 많은데,
마음 둘 곳 몰라 떠도는 영혼 하나 세상에 안 남겠습니까.
그러나, 귀신이 무섭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만날 일이 있으면, 물어는 볼 거 같습니다.
이리 배회하는 사연을, 제게 보이는 이유를, 당신을 위해 해야 할 기도는 뭔 지를 말입니다.
저는 사실 사람이 무섭습니다.ㅎㅎ
먹고 사는 게 걸린 것도 아닌데도,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잔인한 사람들이 말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을 절대 모르며, 스스로를 피해자인척 먼저 난리를 피는 것이더군요.
할 말이 많지만, 입도 아프고, 또, 제가 바뻐서..그저, 귀신은 뭐하나 합니다.
작가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순을 넘긴 큰언니의 감성을 읽으며, 제 미래를 머리 속으로 그려 봅니다.
저도 그 나이가 되면, 사람대신 귀신을 두려워 할까...하고 물어도 봅니다.
아직까지는 사람은 귀신보다 훠얼씬 무서운데,
아마도 제가 그들에게 바라는..돌이켜 보는 거라든가, 자기반성이랄까..그런 희망을 버리면,
그때는 사람도 귀신만큼 안 무서워질듯 합니다.이계숙 2024-06-02 pm 2:48:00 안녕하세요, 미세스 권. 반갑습니다.
신앙을 가지게 되시면서,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되셨군요. 저도 귀신, 혼령 등 초자연적인 현상은 다 미신이나 우리의 착각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 초상 치르고 정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겪으면서는 아하, 이 세상에는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있긴 있구나했는데 최근에 성경을 읽으면서 '악령', 즉 나쁜 영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신이 무섭지는 않습니다라고 하셨는데 대단하십니다. 저는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같은 게 있었는데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면서부터는 그런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다행입니다.
맞습니다. 따지고보면 살아있는 인간이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게 사실이지요.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잔인한 사람들이 말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을 절대 모르며, 스스로를 피해자인척 먼저 난리를 피는 것이더군요.'라는 말씀에서 저도 오래전, 세상에는 저렇게 나쁜 마음을 가진 인간도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준 한 여자가 생각나네요. 인간에게 '망각'이란 기능이 있으니 얼마나 축복인지요.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정신병자가 넘쳐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한 정신과 의사가 그랬다지요. 정작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인간들은 태연히 잘 먹고 잘 살고 그런 인간들로부터 당한 사람들만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고. 정말이지 무서운 인간들 많습니다. 글로 미루어 보아 미세스 권도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모양인데 너무 상심치 마옵소서. 이 또한 지나갑니다. 지나놓고 보면 하찮은 일이더군요. 당시엔 살이 빠지고 식음을 전폐하면서 원통해서 가슴을 쳤던 일들이 지나놓고 보니 그저 바람같은 일이었더군요. 경험담입니다. 건투 하시길요!Chung Chun 2024-06-02 pm 4:20:00 안녕 하십니까, 권여사님 ?
잠재우려 노력해도 잠 재워지지 않는 오지랍, 그 오지랍의 대가 청춘 인사 드립니다.
저의 눈에 익숙하지 않는 존함 같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심 감사드리면서, 같은 신앙인으로서의 반가움을 전합니다.
권여사님의 글을 읽고 잠시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귀신을 무서워 하는가 하는 질문을요.
무섭고, 두려워 할것 같다는 생각이 앞 섭니다.
그러나 맞 닥트리면 대적을 할것 같습니다, 그저 맞닥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 이지요.
여사님께서는 " 이리 배회하는 사연을, 제게 보이는 이유를, 당신을 위해 할 기도는 뭔지를 말입니다 " 를 물어 볼것 같다고 말씀하신것을 보니
누군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은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좋은분 이시구나 ~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분의 충고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귀신의 사연을 들어주지 말고,아는체를 말고, 눈을 함부로 마주치지 말고 모른체를 하라 하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억울한 그들이 자꾸 붙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일을 그런 능력을 가진 영매들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제너러스한 마음을 가지신 여사님께
조심스러운 마음에 외람되이 제가 읽은것을 적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칼럼 방에서 만나 뵙기를 희망 하면서 청춘 인사 드렸습니다.이계숙 2024-06-04 am 10:32:00 '맞 닥트리면 대적을 할것 같습니다'라는 청춘 여사님의 말씀에 커피마시면서 마구 웃습니다. 헛둘헛둘 몸 푸시면서 대적할 준비를 하시는 청춘 여사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오. 어쨌거나 대단하십니다. 저는 마주치면 기절부터 할 것 같은디요.
가만 보니 신앙심이 신실한 분들은 겁이 없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하나인 분이 뒤에 든든히 받쳐주시고 계시다는 자신감이 있어서일 겁니다. 저도 초보 신앙인이긴 하지만 벌써 담대해졌습니다. 그렇쟎아도 간이 좀 큰 편이긴 하지만, 청춘 여사님처럼 대적할 용기는 없지만 예전처럼 쫄보가 되지는 않을 것같아요. '나는 두려울 때면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합니다.'...7 Leah Keel 2024-06-02 pm 6:02:00 무서운 영화는 절대 못보는 쫄보인데 그래도 귀신 이야기 으스스한 이야기엔 귀가 쫑긋거려지는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것어요.
정말 신기한게 귀신이 살고 있다는 으스스한 집들이 꽤 많다는거예요.
그것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어디나 존재해서 여기 미국에서도 귀신 나오는 폐가에 들어가서
영상을 찍는 나름 흥미진진한 다큐도 숨죽여가며 봤었지요.
저는 다행히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사악한 악의 세계가 있다는건 믿겨집니다.
그리고 위에 Kwon 님 말씀처럼 귀신보다 사람이 더무섭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하고요.
젊을때는 다른 사람들도 다 내맘같고 나란 비슷한 가치관으로 사는줄 알았는데
오랜세월을 겪고나니 진짜 사람들이 천차만별임을 깨달았어요.
정말 악만 남은 사람들은 귀신보다 더더더 무섭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잘 지낸 옛친구들만 만나게 되고
새로운 관계는 만들기가 귀찮네요.
암튼 으스스한 터 이야기 잼나게 읽었어요.
제발 귀신을 마주치는일이 없기를 바라며
작가님 건강 하루빨리 좋아지시길 빕니다.이계숙 2024-06-04 am 10:39:00 안녕, 레아 씨 오셨네요. 건강하시지요. 꽤 긴 글인데 어찌 맞춤법이 이리도 정확하시오.
'귀신보다 사람이 더무섭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하고요. 젊을때는 다른 사람들도 다 내맘같고 나란 비슷한 가치관으로 사는줄 알았는데 오랜세월을 겪고나니 진짜 사람들이 천차만별임을 깨달았어요.'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맞아요.다 비슷비슷한 마음들인 줄 알았는데 정말 악만 남은 사람들은 귀신보다 더더더 무섭더라고요. 특히 남을 음해하는 사람. 자기 눈으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짐작으로 '말질'하고 다니는 사람. 그 말로 인해도 다은 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고 고통받는지(아니. 상처받고 고통받으라고 일부러 그러는지도?!)짐작이나 할까요. 제가 글에 가끔 쓰는 '자다가도 나를 벌떡 일어나게 하는 여자'에 대해 꼭 쓰고 싶지만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기에 자꾸 망설여지네요..
'그래서 오랫동안 잘 지낸 옛친구들만 만나게 되고 새로운 관계는 만들기가 귀찮네요.'하셨는데 이 말씀 또한 공감 백프로입니다. 정말이지 새로운 인연 만나서 알아가고 맞추어가는 일이 귀찮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인연도 이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늙어가는 징조인지 물처럼 가만 두어도 저절로 흘러가는 편안한 관계가 좋지 내가 애를 써야하고 만나고나면 기운이 빠지는 사람들은 멀리하고 싶어요. 여기에 대해서 다음 편에 쓰겠습니다.8 Mihwa Yang 2024-06-03 am 7:36:00 작가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무서운 귀신이야기.. 착한 귀신도 많을 것인데 왠지 '귀신'이라는 단어는 항상 등꼴이 웅크러지게 합니다. 귀신은 어디인가 있을 것 같아요. 작가님이 언급하시는 집에도, 동네 입구 성황당 나무 뒤에도, 산 속의 깊은 동굴에도,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도, 잔잔한 호수에도, 착한 귀신, 나쁜 귀신이 모두가 뭔가 자신들만의 사연에 얽매여 은밀하게 우리들과 같이 하루하루 지내지 않나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어쩌면 이세상은 아직도 우리들이 너무 모르는 신기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윗 댓글의 Kwon 여사님의 말씀 저도 동감합니다. 어릴적 엄마가 항상 해주신 말씀이 '짐승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조심해야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귀신보다 동물 보다 사람이 제일 무섭고 야비한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도 작가님, 댓글님들 글 재미읽게 읽었습니다. 다들 편안한 유월 되세요!이계숙 2024-06-04 am 10:45:00 우리 미화 씨도 편안하고 행복한 유월 되시길요.
그럼요. 귀신이란 존재는 어디엔가 다 있습니다. 미화 씨가 언급하신 '동네 입구 성황당 나무 뒤에도, 산 속의 깊은 동굴에도,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도, 잔잔한 호수'에도 존재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어둡고 춥고 습하고 더럽고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데에 특히 있을 것 같습니다.
미화 씬 저의 오랜 열혈독자이시니 제가 그동안 쓴 글 다 읽어보셨겠지만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손금보는 고모를 만나지 않고 왔습니다. 고물상같이 온갖 잡동사니들이 켜켜히 쌓여있는 고모집에 발을 디디는 게 싫어서입니다. 더구나 반지하. 햇빛도 안 들어오는 컴컴한 곳. 이제는 그런 음습한 곳은 피하고 싶어요.
제가 사진 찍은 친구 옆집도 그렇지요. 젤 위에 청춘 여사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왜 저렇게 정리정돈을 못해놨을까요. 저 같으면 집을 부수어 버릴 수는 없는 법이니 사람 사서 나무가지부터 싹 치고 쓰레기같은 살림살이들 다 치워내고 방수제를 들이붓듯 발라서 밝은색 페인트부터 칠하겠어요. 그리고 방도 환한색으로 싹 도배하고 전등도 환하게 다 교체하고. 그러면 귀신들이 발을 부치지 못하겠지요.
어쨌거나 '어쩌면 귀신보다 동물 보다 사람이 제일 무섭고 야비한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라는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특히 '야비한 존재'란 부분에서 예전의 어떤 여자가 떠올라 소름이 끼칩니다. 미화 씨 어머니 말씀이 맞습니다. 귀신보다 동물보다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어마 당해본 사람들은 같은 의견일 겁니다.9 Ok Kim 2024-06-03 am 9:56:00 좋은 아침 입니다~
전 풍수지리 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이번글은 연거푸 2번 읽고 이해 안되는 부분은 다시 읽고 했습니다
집은 인연이 있어야 들어가 살게된다고 하는데 진실일까 많이 궁금합니다
??이계숙 2024-06-04 am 10:53:00 안녕, 옥이 씨. 바쁘시지요? 바쁘신 중에도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혀유.
집은 인연이 있어야 들어가 살게된다고 하는데 진실일까 많이 궁금하시다고 하셨는데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집, 집, 집이란 글에서도 밝혔듯이 첨부터 마음에 안 드는 집은 끝까지 마음에 안 들고요. 무슨 일이 터지면 집때문이란 생각이 자꾸 들고요. 지금 사는 집은 처음부터 마음에 쏙쏙쏙 들었는데요.지금도 좋습니다. 나쁜일도 좋은일도 있었지만 집때문이란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그러니 집을 장만할 땐 많은 심사숙고가 있어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가구나 화분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어보는 것도 옳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보름 있다가 다시 만나요, 옥이 씨!10 김유미 2024-06-03 am 10:39:00 지난 번 칼럼이 하루 일찍 올라와서 인지 이번에는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계속 들락날락 거리다 주말에 바쁜 일이 있어 오늘 들어 왔더니 벌써 3일이네요.
한국에 다녀 오기가 이제 쉽지 않으시지요?
그래도 이번에 가셔서는 짧은 일정에 치료도 받으시고 항암하시는 친구 분도 만나시고
알차게 보내다 오셨네요. 그러니 더 피곤하시지요.
친구분은 참 다행이십니다. 어렵다는 췌장암을 견뎌내어 이겨내시는 중이시니.
작가님의 염려와 기도, 그리도 칼럼 독자님들의 한 조각씩의 기도의 마음이 모아져 친구분에게 전해졌나 봅니다.
계속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엄청난 겁보였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귀신이 무서워 그 재밌다는 전설의 고향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다 커서는 ‘정말일까’ 라는 마음이었는데 살다 보니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인 것 같습니다.
간접 경험도 했지요. 이제는 귀신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운데 계속 흥미를 가지면 좋지는 않겠지요?
영의 세계가 있다고 믿는 저는 좋은 말, 착한 말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선하고 좋은 기운을 내보내면 그 기운에 둘러싸일 거라고 믿어서요.
가끔씩 정말 험한 말이 나오고 입 바른 소리 하고 싶을 때가 있으면 그 때는 위에 계신 분께, 내 안에 계신 분께 일러 바칩니다. 좋게 일러 바치지 않고 있는 대로 흉을 다 봅니다. 이렇게 다짐해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말, 험한 표정 나오는 것은 안비밀이지요…. 그래도 내가 자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아침에는 가끔씩 안개비 같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던 날씨가 오늘은 밝은 햇볕이 나서 참 좋습니다.
이 좋은 날씨처럼 한국 여행의 여독 말끔히 잘 푸시고 상쾌한 6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이계숙 2024-06-04 am 11:10:00 예에, 유미 씨. '짧은 일정에 치료도 받으시고 항암하시는 친구 분도 만나시고 알차게 보내다 오셨네요.'라고 해주셨는데 정말이지 '알차게' 보냈습니다. 9일 머무는데 침을 일곱번이나 맞았다면 말 다했지요. 연예인 스케쥴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번엔 집에서 친구들을 불러들이지 않고 직접 제가 나섰습니다. 오전에 대구가서 친구 만나고 오후엔 울산으로 넘어가서 동생 만나고. 오전에 마사지갔다가 오후엔 친구 차 타고 부산가서 다른 친구들 만나고 하루에 두 탕, 세 탕이었고요. 서울로 올라가서는 호텔에서 친구, 사촌 동생들을 다 불러들여서 만났지요. 당분간은 한국 방문 계획이 없는지라 기회는 이때다 하고 빡빡하게 시간을 짰더랬습니다.
그런데. 침이 기력을 그렇게 빼앗아가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일 주일에 한 번씩만 맞으면서 잘 먹으면서 보충을 해야하는데 저는 매일이다시피 맞았는데 날씨까지 추워서 체력소모가 심했나봅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친구분은 참 다행이십니다. 어렵다는 췌장암을 견뎌내어 이겨내시는 중이시니. 작가님의 염려와 기도, 그리도 칼럼 독자님들의 한 조각씩의 기도의 마음이 모아져 친구분에게 전해졌나 봅니다. 계속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친구가 댓글은 달지 못해도 제 글은 다 읽어보고 있으니 유미 씨의 따뜻한 격려말씀 잘 읽었을 겁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말로 하는' 위로나 격려는 별로 효과가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한테 한번도 말로 위로를 해본적 없습니다. 정 하고 싶으면 돈이 든 카드를 주거나 선물을 주었었지요. 그러다가 한국에서 입양해 온 강아지가 죽었을 때 독자님들이 뜻을 같이해서 위로를 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크게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부터는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유미 씨의 진심이 담긴 말씀, 친구에게 큰 용기를 줄 것 같네요.
'간접 경험도 했지요'란 말씀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어떤 간접경험을 하셨는지요? 궁금하옵니다.
'이제는 귀신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운데 계속 흥미를 가지면 좋지는 않겠지요?'라는 말씀에 요즘 저의 심경이 담겨져 있네요. 예에. 제가 독자님들을 위해서 사진도 찍고 귀를 쫑긋해서 종국이의 말도 듣고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쪽으로 관심을 끊으려고 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청하면 온답니다.
자꾸 이런 어두운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나도 모르게 안 좋은 쪽으로 정신과 몸이 물들 것 같습니다.
'영의 세계가 있다고 믿는 저는 좋은 말, 착한 말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선하고 좋은 기운을 내보내면 그 기운에 둘러싸일 거라고 믿어서요'라고 하셨는데 저도 영의 세계가 있다고 믿긴 합니다. 유미 씨가 쓰신 것처럼 저 역시도 좋은 말, 착한 말하면서 남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11 cami kim 2024-06-04 pm 3:29:00 사진이 후덜덜
사진만 봐도 서늘하다 못해 써늘한 느낌이에요.
작가님 친구분 힘든 항암치료 받으시느라 진짜 수고하셨네요.
계속 회복 잘하시길 바래요.
작가님도 건강하시고 또 올께요~이계숙 2024-06-05 am 10:42:00 하하하, 진짜 사진이 후덜덜. 사진만 봐도 서늘하다 못해 써늘한 느낌이지요. 저도 사진 찍는데 등이 오싹하면서 무섭더라고요. 친구집 계단에서는 잘 안 보이기 망정이지 저런 집을 매일 보면서 오르내려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 저런 폐가같은 걸 왜 그냥 방치하는지. 대로 바로 옆이라 땅값도 만만찮을 텐데...
예에. 케미 씨. 제 친구는 지금 현재는 한숨 놓았습니다만 앞으로 5년간은 자주 병원다니면서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로 80키로나 나가던 살이 빠져서 보기는 좋더군요. 얼마나 살이 많이 빠졌던지 제 원피스가 맞더라니까요.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친구도 케미 씨의 댓글을 읽어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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