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에 여기에 제 눈 사진 올려서 님들의 의견 듣고, 여기에 올려진 여러 많은 정보들 덕분에 수술 잘 끝나서 수술 비포 & 에프터 사진 올려봅니다. 아직 초기지만 잘 된 것 같은가요?

카톡으로 한 여섯 군데 상담 받고, 그냥 한군데로 정했어요. 🍊
매몰로 하기로 맘 먹으니까 🍊 가 베스트더라구요.

일정이 짧아 오자마자 하고싶었는데, 6일이 현충일 휴일이라 친구들 만나서 맛난 거 실컷 먹고, 그 다음날 11시에 상담, 수술 받았습니다.
원래 잘 안 떨고, 대범하게 잘하는 편인데, 이게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수술이다 보니 상담받으면서부터 무지 긴장되더라구요. 그런데 🍊 원장님이 워낙 친절하고 좋으시더라구요. 수술하면서도 긴장 풀어주려는 듯 계속 질문 하구요. 근데, 솔직히 마취가 넘넘넘 아프더라구요. 속으로 누가 쌍커풀은 요새 수술도 아니라고했어!! 원망하고 속으로 애기 낳을 때보다 훨씬 안 아프다고 자기 최면했습니다. 수술 자체는 20분 정도 걸렸고, 마취랑 수술 중에 눈커풀이 마구마구 당겨지는 건 정말 넘 아팠어요. 대기실에서 진짜 어려보이는 친구들도 봤는데, 진짜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암튼 멍 붓기 넘 걱정했는데 절개가 아니라 그런지 멍은 하나도 안 들고 붓기만 조금 있네요. 7일 수술하고 9일 오늘 사진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스팩 대신 핫팩 대고, 이따가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해 보려구요. 내일은 실밥제거 하러 가요. 간 김에 고터가서 쇼핑 좀 하고 돌아다니려구요. 선생님도 맛난 거 많이 먹고 많이 돌아다니라고 하더라구요.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쭈욱 걸어가는데 카톡으로 상담했던 병원들이 한 눈에 다 보이는 신기한 경험도 했어요. ㅋ
5일 있다가 미국 돌아가고, 주말 지나면 출근도 해야하는데 얼른 눈이 자연스러워지길 바라며~ 수술 예정이신 분들 모두 예쁜 결과 얻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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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커멘트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