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8시까지 오라기에 8시 딱 맞춰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더군요. 결국 줄 기다리고 보안 통과하는데 20분 걸렸고요.
선서식장은 한200명 정도 수용가능한 공간으로 빌딩 제일 높은 층에 있는데 선서식 끝날 때까지 동반가족은 못 들어옵니다.
선서식장 들어가자마자 그린카드 반납했고, 착석은 했는데 그때부터 2시간 그냥 보냈네요. 시민권 받기로한 200명 전원이 들어올 때까지 8:20부터 10:20까지 그냥 앉아서 대기 했습니다.
10시 좀 넘었을 때 선서식 리드하는 판사가 들어왔고(개명신청한 경우에는 판사가 주재하는 선서식) 판사가 말 시작한 후에는 비교적 금방 끝났습니다.
미국의 근본은 이민자들이라면서, 선서식 리드한 판사도 막노동꾼인 자기 할아버지가 아일랜드의 종교 박해와 대기근을 피해 미국에 왔는데, 자기 어머니는 이민2세로 집안 최초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고, 이민3세인 자긴 공직에 몸담게 됐다면서 자기도 이민자 후손인거 강조하고, 아일랜드 전통을 미국에서 살려가고 있다는 연설을 하는데 제가 다 뿌듯…
전 선서식 직후에 출근하러 가야해서 사실은 별 생각없이 혼자 참석했었는데, 엄청 뿌듯했어요.
개회사, 미국 홍보 비디오, 바이든 대통령의 환영사(바이든 대통령 서명 담긴 환영 편지도 줬어요), 미국 국가 듣고, 충성 선서 등등 하고 10:50쯤 끝났네요.